목차
1. 머릿말
2. 거슬러 올라가기
3. "아픔과 안아픔이 다 네 마음속에 있느니라?"
2. 거슬러 올라가기
3. "아픔과 안아픔이 다 네 마음속에 있느니라?"
본문내용
종양 걸린 친구를 임신한 몸으로 간병하랴 살림하랴 고생하다 남편이 죽은 후 애 띠고 시집간 그녀에 대해 남자들은 당구를 치며 욕해댔다. 우연히 사내를 만난 그녀는 ”내 결심에 잘못이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고 당신들의 편안한 잣대로 재서야 되겠느냐. 남편 없이 두어 달을 사는 동안 난 그 잔상들과 싸워야만 했다. 두어 달이 십 년과도 같았다.....그 괴로움 속에 내가 지금 새 삶을 살겠다고 발버둥치고 있다.“라고 했다. 도법도 괴로움을 극복하고자 절에까지 들어와 불상을 만들며 발버둥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탄성은 도법의 상처엔 무관심하고 불상의 적격자가 못된다고 얘기할 뿐이다. 도법의 주머니에서 마누라 사진을 발견했을 때도 도법의 마음을 이해하기보다는 속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못마땅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