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머리말
2.불교시의 양상과 의미
1) 현실과 이상의 갈등과 사찰의 의미
2) 대덕론의 시적 전개
3)禪趣(선취)의 點䝼(점청)과 忘機(망기)의 法悅(법열)
2.불교시의 양상과 의미
1) 현실과 이상의 갈등과 사찰의 의미
2) 대덕론의 시적 전개
3)禪趣(선취)의 點䝼(점청)과 忘機(망기)의 法悅(법열)
본문내용
을 가지는데 시적 화자는 세속에 대한 정념에서 완전히 벋어난 도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④는 천리를 읊고 있는데, 기구와 승구는 봄의 정취와 가을의 풍광을 노래했고, 전구와 결구는 주제를 표출하고 있다.
“봄비가 오면 꽃잎은 떨어져 땅에 가득하고/ 가을이 깊으면 낙옆이 하늘에 흩날리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이법이며 당연한 도이니 자연히 문자를 떠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주장은 불교의 불립문자 문자로서 교를 세울 수 없다는 뜻으로 선종의 입장임.
와 불이문법의 논리와 관련된다. 또 눈앞에 도가 있다는 주장은 ‘一卽多多卽一(일즉다다즉일)’, ‘一切無碍(일체무애) 전적으로 걸림이 없는 것, 절대적으로 자재무애 한 것.
’의 화엄사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⑤에서는 번뇌와 욕심에 가려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읽어낼 수 없음을 읽을 수 있다. 시적화자는 불성을 상징하는 달빛조차 무심하게 바라보다가 忘機(망기)의 경지에 들어 歸家(귀가)의 뜻을 잃어 버렸는데 자연과 합일을 이룬 이에게 삼라만상 우주속에 존재하는 온갖 사물과 모든 현상
이 다 내집이니 돌아가야 할 집도 없고 돌아가야 할 필요도 느끼지 않음이다. 최치원에게 망기는 해탈이요 열반이다. 망기는 絶對境(절대경) 영원의 세계
에 든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노래는 절대경에 든 이가 부른 自滿(자만)의 노래요 禪的(선적)法悅(법열)에 충만해서 부른 노래임을 알 수 있다.
⑥이 시에서 강은 마음이고 바람은 불성이며 마지막 남은 번뇌와 정념까지 떨쳐버린 각자의 마음상태와 같은 텅 빈 가을 산은 대자유인인 최치원의 정신적 경지가 아닐 수 없다.
위에서 살펴본 <지리산 시>는 자연시의 관점에서 보면 시적 화자가 완벽한 물아일체와 자연합일의 경지에 이른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선취시의 측면에서 보면 선사상과 화엄사상이 문학적으로 절묘하게 변주됨 것임을 알 수 있다. ‘동국문종’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가운데 각자의 깨침과 선적정서를 표출한 그의 선취시는 우리 문학사에서 선시의 맥락이 최치원에까지 소급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최치원은 <新羅壽昌郡護國城八角燈樓記(신라수창군호국성팔각등루기)>를 쓴 52세 이후에는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시는 젊은 날의 그가 <제가야산독서당>에서 보인 불평적반항적 정서를 버리고 불교적 망기의 경지에 올라 선적법열에 충만한 삶을 살았음을 보여준다.
이상으로 많이 미흡하지만 최치원의 불교시 재론의 요약을 마친다.
④는 천리를 읊고 있는데, 기구와 승구는 봄의 정취와 가을의 풍광을 노래했고, 전구와 결구는 주제를 표출하고 있다.
“봄비가 오면 꽃잎은 떨어져 땅에 가득하고/ 가을이 깊으면 낙옆이 하늘에 흩날리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이법이며 당연한 도이니 자연히 문자를 떠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주장은 불교의 불립문자 문자로서 교를 세울 수 없다는 뜻으로 선종의 입장임.
와 불이문법의 논리와 관련된다. 또 눈앞에 도가 있다는 주장은 ‘一卽多多卽一(일즉다다즉일)’, ‘一切無碍(일체무애) 전적으로 걸림이 없는 것, 절대적으로 자재무애 한 것.
’의 화엄사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⑤에서는 번뇌와 욕심에 가려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읽어낼 수 없음을 읽을 수 있다. 시적화자는 불성을 상징하는 달빛조차 무심하게 바라보다가 忘機(망기)의 경지에 들어 歸家(귀가)의 뜻을 잃어 버렸는데 자연과 합일을 이룬 이에게 삼라만상 우주속에 존재하는 온갖 사물과 모든 현상
이 다 내집이니 돌아가야 할 집도 없고 돌아가야 할 필요도 느끼지 않음이다. 최치원에게 망기는 해탈이요 열반이다. 망기는 絶對境(절대경) 영원의 세계
에 든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노래는 절대경에 든 이가 부른 自滿(자만)의 노래요 禪的(선적)法悅(법열)에 충만해서 부른 노래임을 알 수 있다.
⑥이 시에서 강은 마음이고 바람은 불성이며 마지막 남은 번뇌와 정념까지 떨쳐버린 각자의 마음상태와 같은 텅 빈 가을 산은 대자유인인 최치원의 정신적 경지가 아닐 수 없다.
위에서 살펴본 <지리산 시>는 자연시의 관점에서 보면 시적 화자가 완벽한 물아일체와 자연합일의 경지에 이른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선취시의 측면에서 보면 선사상과 화엄사상이 문학적으로 절묘하게 변주됨 것임을 알 수 있다. ‘동국문종’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가운데 각자의 깨침과 선적정서를 표출한 그의 선취시는 우리 문학사에서 선시의 맥락이 최치원에까지 소급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최치원은 <新羅壽昌郡護國城八角燈樓記(신라수창군호국성팔각등루기)>를 쓴 52세 이후에는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시는 젊은 날의 그가 <제가야산독서당>에서 보인 불평적반항적 정서를 버리고 불교적 망기의 경지에 올라 선적법열에 충만한 삶을 살았음을 보여준다.
이상으로 많이 미흡하지만 최치원의 불교시 재론의 요약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