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는 말
2. 남북한의 문화적 동질성과 이질성 논의
2.1 사회통합의 원리
2.2 통일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2.3 남북한의 문화적 동질성과 이질성에 대한 담론
3. 분단, 탈분단의 언어를 통해 본 북한의 이미지
3.1 적과 우리/적과 동포의 이중적 구분
3.2 통일 담론의 의사소통구조
3.3 북한학과 타자에 대한 차이와 동일성
4. 반공주의의 의미체계와 정치사회적 기능
4.1 반공주의의 의미체계 변화
4.2 반공주의의 의미확장과 일상적 회로판의 형성
4.3 감시와 처벌의 분단규율 사회극복 방안
5. 북한영화를 통해 본 북한 이해
5.1 북한 영화의 기본적 성격
5.2 북한 영화의 역사성과 특수성
5.3 북한 영화를 통해 본 북한
6. 통일공간과 문화, 그 비판적 재해석
6.1 통일에 관련된 연구
6.2 패러다임 전환과 자문화 성찰의 중요성
6.3 남북간의 이질화를 초래한 지난 50여년
7. 나오는말
2. 남북한의 문화적 동질성과 이질성 논의
2.1 사회통합의 원리
2.2 통일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2.3 남북한의 문화적 동질성과 이질성에 대한 담론
3. 분단, 탈분단의 언어를 통해 본 북한의 이미지
3.1 적과 우리/적과 동포의 이중적 구분
3.2 통일 담론의 의사소통구조
3.3 북한학과 타자에 대한 차이와 동일성
4. 반공주의의 의미체계와 정치사회적 기능
4.1 반공주의의 의미체계 변화
4.2 반공주의의 의미확장과 일상적 회로판의 형성
4.3 감시와 처벌의 분단규율 사회극복 방안
5. 북한영화를 통해 본 북한 이해
5.1 북한 영화의 기본적 성격
5.2 북한 영화의 역사성과 특수성
5.3 북한 영화를 통해 본 북한
6. 통일공간과 문화, 그 비판적 재해석
6.1 통일에 관련된 연구
6.2 패러다임 전환과 자문화 성찰의 중요성
6.3 남북간의 이질화를 초래한 지난 50여년
7. 나오는말
본문내용
사회분화의 수준, 그리고 도시화와 핵가족화의 수준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
체제의 유사성과 관련하여 특기할 점은 이 두 체제가 분단이라는 군사정치적 대립상황에서 "민족주의적" 감상을 토대로 근대화를 추진했다는 점이다. 군사적 대치상황은 그 자체가 폭력 상태로 정상적인 정치사회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기본적으로 지배권력은 이러한 대치상황을 이용하여 보다 용이하게 정권 유지를 할 수 있었고, 두 체제 모두가 이러한 특이한 상황에서 "발전"을 추구해 갔다는 점에서 많은 동질성을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두 체제는 오랫동안 '민족 주체'를 강조하는 독재체제로 이어져 왔으며, 그래서 두 체제 모두가 문화적으로 표방가치와 실천가치의 괴리를 가져와 커다란 이중구조적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런 공통점은 다분히 공포정치를 가능케 하는 분단상황이 만들어 낸 결과인 것이다.
배타성과 획일주의적 원리가 남북한사회에서 공히 지배적인 문화논리로 작용하는 것 역시 이런 역사적 과정의 산물로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사회조직 차원에서 강력한 국가와 배타적인 가족집단만이 우세하고, 그 사이를 연결하며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갈 중간집단 내지는 시민사회의 토대가 극히 미약한 점에서 남북한은 공통성을 보인다. 상대적으로 남한에는 시민사회적 토대가 강하다고 하지만 그 차이는 실로 미세한 것이다. 두 체제 모두에서 사회성원들은 집단적 노력으로 자신들의 일상적 삶의 공간을 바꾸어 갈 생각을 하기보다 자녀의 출세(교육)가 삶의 모든 것이며, 따라서 심하게 자녀를 도구화하는 모습을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다. 문화적 공통점이 배타적인 원리라든지 권위주의라면 그러한 원리를 공유하는 것은 통합을 수월하게 하기보다 어렵게 할 것이다.
7. 나오는 말
지금까지의 우리의 통일 논의는 이념과 정치체제의 문제를 중심을 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심리적인 화합의 문제는 부차적인 것 혹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이루어질 것 정도로 여겨져 왔다. 심리적인 화합이란 어떤 상태인가? 진정한 화합은 다양한 가치체계를 가진 사람들과 공존할 줄 아는 관용의 태도와, 가치와 가치 사이의 대립을 다루고 새로운 가치에 대한 개방성을 견지하는 융통성 있는 사고능력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열린 태도와 사고능력은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
남북한이 분단을 극복하고 심리적 통합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반세기에 이르는 분단 상황 아래서 서로 다른 가치관과 생활양식에 따라 살던 사람들이 만났을 때, 도처에서 긴장과 갈등이 일어나고 크고 작은 오해가 빚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통일을 준비하는 교육의 목표는 서로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 나가는 것, 다를 때는 왜 다르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는 것,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배척하지 않고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그리고 이제부터 새로이 함께 추구해야 할 일을 모색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한 문화에서는 적절하고 바람직한 행동들이 다른 문화에서는 부적절하고 무식하고 무례하고 틀린 행동으로 보이는 일은 매우 흔히 일어난다. 자신이 익숙한 것과 다른 이러한 상황에 처하면, 사람들은 대개 문화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매우 싫어하게 되어 편견이 생기고, 부정적인 딱지를 붙이거나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며, 그들과 상호작용하기를 거부하여 차별까지도 하게 된다. 이러한 편견, 고정관념, 차별 현상은 자발적으로 그리고 좋은 의도를 가지고 타문화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도 생긴다. 갑자기 적응할 것이 너무 많은 "문화충격"의 상태에서 좌절감이 생기고, 다른 문화의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하물며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대규모의 문화접변상황에 휩쓸리는 상황에서는 문제가 더 커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여기에 준비와 훈련의 중요성이 있다.
문화이해지(culture assimilator)는 문화간 훈련의 대표적인 방법이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그 문화의 차이 때문에 상대방을 이해하기 어려워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다양하게 선정해 놓고, 각각의 상황마다 상대방의 행동의 이유를 다각도에서 생각해보게 하고 그 행동의 이유를 문화적 배경 속에서 이해하게 함으로써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훈련을 통하여 길러지는 능력, 또는 기술 중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문화적 감수성(cultural sensitivity)"이다. 타문화에 갔을 때, 그 곳 사람들의 관점에 대한 감수성을 갖는 것은 성공적인 적응에 필수적이다. 또한 자기조절능력과 메타인지능력(metacognitive capabilities)이 개발되어야 한다. 즉, 자기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것, 문제를 해결하고 배우기 위해서 적절히 노력하는 것 등이다. 정진경, 〈남북한 문화이해지의 제작〉pp.1-2
이러한 문화적인 통합의 노력은 구체적으로 ‘문화이해지’의 제작을 통해 구체화시킬 수 있다.
【참고문헌】
1. 리영희, “남북문제와 통일을 위한 기초인식”, 『기독교사상』1999년 8월호
2. 김병로, “남북사회통합문제” p.219,『민족통일과 기독교』(서울:IVP,1994)
3. 이우영, “남북한 문화정책 비교 1:건국초기 남북한 문화정책”
4. 송도영, “북한 문화정책에서의 탈식민담론”
5. 권혁범, “반공주의 회로판 읽기:한국반공주의의 의미체계와 정치사회적 기능”
6. 조혜정, “반공/반제 규율 사회의 문화/권력-한 남한 지식인의 탈북지식인을 향한 말걸기”
“남북통일의 문화적 차원:‘북조선’과 ‘남한’의 문화적 동질성/이질성 논의와 민족주의/진보주의 담론”
“남북간 문화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방법과 연습”
“통일공간과 문화:비판적 재해석”
7. 정진경, “남북한간 문화이해지의 제작”
8. 김영훈, “북한영화 어떻게 볼 것인가?”
9. 전효관, “매체에 나타난 북한의 이미지 구성”
“분단의 언어, 탈분단의 언어:통일담론과 북한학이 재현하는 북한의 이미지”
10. 홍관희, “남북한 문화적 동질화를 위한 인적교류확대방안”
11. 최대석, “남북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연구”
12. 국토통일원,『한국통일방안의 변천과정』
체제의 유사성과 관련하여 특기할 점은 이 두 체제가 분단이라는 군사정치적 대립상황에서 "민족주의적" 감상을 토대로 근대화를 추진했다는 점이다. 군사적 대치상황은 그 자체가 폭력 상태로 정상적인 정치사회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기본적으로 지배권력은 이러한 대치상황을 이용하여 보다 용이하게 정권 유지를 할 수 있었고, 두 체제 모두가 이러한 특이한 상황에서 "발전"을 추구해 갔다는 점에서 많은 동질성을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두 체제는 오랫동안 '민족 주체'를 강조하는 독재체제로 이어져 왔으며, 그래서 두 체제 모두가 문화적으로 표방가치와 실천가치의 괴리를 가져와 커다란 이중구조적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런 공통점은 다분히 공포정치를 가능케 하는 분단상황이 만들어 낸 결과인 것이다.
배타성과 획일주의적 원리가 남북한사회에서 공히 지배적인 문화논리로 작용하는 것 역시 이런 역사적 과정의 산물로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사회조직 차원에서 강력한 국가와 배타적인 가족집단만이 우세하고, 그 사이를 연결하며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갈 중간집단 내지는 시민사회의 토대가 극히 미약한 점에서 남북한은 공통성을 보인다. 상대적으로 남한에는 시민사회적 토대가 강하다고 하지만 그 차이는 실로 미세한 것이다. 두 체제 모두에서 사회성원들은 집단적 노력으로 자신들의 일상적 삶의 공간을 바꾸어 갈 생각을 하기보다 자녀의 출세(교육)가 삶의 모든 것이며, 따라서 심하게 자녀를 도구화하는 모습을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다. 문화적 공통점이 배타적인 원리라든지 권위주의라면 그러한 원리를 공유하는 것은 통합을 수월하게 하기보다 어렵게 할 것이다.
7. 나오는 말
지금까지의 우리의 통일 논의는 이념과 정치체제의 문제를 중심을 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심리적인 화합의 문제는 부차적인 것 혹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이루어질 것 정도로 여겨져 왔다. 심리적인 화합이란 어떤 상태인가? 진정한 화합은 다양한 가치체계를 가진 사람들과 공존할 줄 아는 관용의 태도와, 가치와 가치 사이의 대립을 다루고 새로운 가치에 대한 개방성을 견지하는 융통성 있는 사고능력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열린 태도와 사고능력은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
남북한이 분단을 극복하고 심리적 통합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반세기에 이르는 분단 상황 아래서 서로 다른 가치관과 생활양식에 따라 살던 사람들이 만났을 때, 도처에서 긴장과 갈등이 일어나고 크고 작은 오해가 빚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통일을 준비하는 교육의 목표는 서로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 나가는 것, 다를 때는 왜 다르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는 것,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배척하지 않고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그리고 이제부터 새로이 함께 추구해야 할 일을 모색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한 문화에서는 적절하고 바람직한 행동들이 다른 문화에서는 부적절하고 무식하고 무례하고 틀린 행동으로 보이는 일은 매우 흔히 일어난다. 자신이 익숙한 것과 다른 이러한 상황에 처하면, 사람들은 대개 문화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매우 싫어하게 되어 편견이 생기고, 부정적인 딱지를 붙이거나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며, 그들과 상호작용하기를 거부하여 차별까지도 하게 된다. 이러한 편견, 고정관념, 차별 현상은 자발적으로 그리고 좋은 의도를 가지고 타문화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도 생긴다. 갑자기 적응할 것이 너무 많은 "문화충격"의 상태에서 좌절감이 생기고, 다른 문화의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하물며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대규모의 문화접변상황에 휩쓸리는 상황에서는 문제가 더 커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여기에 준비와 훈련의 중요성이 있다.
문화이해지(culture assimilator)는 문화간 훈련의 대표적인 방법이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그 문화의 차이 때문에 상대방을 이해하기 어려워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다양하게 선정해 놓고, 각각의 상황마다 상대방의 행동의 이유를 다각도에서 생각해보게 하고 그 행동의 이유를 문화적 배경 속에서 이해하게 함으로써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훈련을 통하여 길러지는 능력, 또는 기술 중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문화적 감수성(cultural sensitivity)"이다. 타문화에 갔을 때, 그 곳 사람들의 관점에 대한 감수성을 갖는 것은 성공적인 적응에 필수적이다. 또한 자기조절능력과 메타인지능력(metacognitive capabilities)이 개발되어야 한다. 즉, 자기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것, 문제를 해결하고 배우기 위해서 적절히 노력하는 것 등이다. 정진경, 〈남북한 문화이해지의 제작〉pp.1-2
이러한 문화적인 통합의 노력은 구체적으로 ‘문화이해지’의 제작을 통해 구체화시킬 수 있다.
【참고문헌】
1. 리영희, “남북문제와 통일을 위한 기초인식”, 『기독교사상』1999년 8월호
2. 김병로, “남북사회통합문제” p.219,『민족통일과 기독교』(서울:IVP,1994)
3. 이우영, “남북한 문화정책 비교 1:건국초기 남북한 문화정책”
4. 송도영, “북한 문화정책에서의 탈식민담론”
5. 권혁범, “반공주의 회로판 읽기:한국반공주의의 의미체계와 정치사회적 기능”
6. 조혜정, “반공/반제 규율 사회의 문화/권력-한 남한 지식인의 탈북지식인을 향한 말걸기”
“남북통일의 문화적 차원:‘북조선’과 ‘남한’의 문화적 동질성/이질성 논의와 민족주의/진보주의 담론”
“남북간 문화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방법과 연습”
“통일공간과 문화:비판적 재해석”
7. 정진경, “남북한간 문화이해지의 제작”
8. 김영훈, “북한영화 어떻게 볼 것인가?”
9. 전효관, “매체에 나타난 북한의 이미지 구성”
“분단의 언어, 탈분단의 언어:통일담론과 북한학이 재현하는 북한의 이미지”
10. 홍관희, “남북한 문화적 동질화를 위한 인적교류확대방안”
11. 최대석, “남북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연구”
12. 국토통일원,『한국통일방안의 변천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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