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에너지기술의 종류
재생불가능 에너지기술과 재생가능 에너지기술
재생가능 에너지기술
에너지기술과 사회 시스템
에너지기술과 국가 형태
화석연료와 우라늄을 이용하는 에너지기술은 신자유주의를 낳게 한다
재생가능 에너지기술은 소규모, 분산적, 분권적, 민주적이다.
에너지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재생불가능 에너지기술과 재생가능 에너지기술
재생가능 에너지기술
에너지기술과 사회 시스템
에너지기술과 국가 형태
화석연료와 우라늄을 이용하는 에너지기술은 신자유주의를 낳게 한다
재생가능 에너지기술은 소규모, 분산적, 분권적, 민주적이다.
에너지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본문내용
위해 국가나 지역 또는 자본 사이의 경쟁이나 싸움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서 석유는 2005년 경부터는 산유량이 해마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석유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국가간의 심각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천연가스의 경우는 석유보다 좀더 오래 쓸 수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60년쯤 후에는 고갈될 운명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화석연료기술에 의존하면 의존할수록 경쟁과 분쟁을 피하는 일은 어려워질 것이고, 그 결과는 인류의 인간다운 삶의 심각한 침해로 나타날 것이다.
재생가능 에너지기술이 화석연료기술이나 핵기술과 근본적으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이 기술을 이용해서 현재와 같은 거대 산업체제를 유지하려 할 경우에는 그 기술에 내재되어 있는 장점들이 크게 흐려질 수 있다. 예를들어 브라질에서와 같이 사탕수수를 대규모로 재배해서 알코올을 만들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재생가능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석유를 알코올로 대치했다는 것만을 제외하고는 석유를 이용하는 에너지기술에서 거치는 단계를 거의 축소하지 않는다. 대규모 농장에서 사탕수수를 수확해서 대규모 발효공장으로 수송하고 그곳에서 알코올로 가공한 후에 주유소로 분배하는 과정은 기존의 석유 분배 과정과 크게 다를 바가 없고, 따라서 이 과정에서 생태계 파괴, 소농이나 소작농의 농토로부터의 축출 등 인간다운 삶을 저해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재생가능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기로 대량으로 수소를 만들어서 현재의 석유경제를 수소경제로 전환하는 것도 석유경제보다는 덜하겠지만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수소경제라는 개념 자체가 현재 산업문명의 중추인 석유나 천연가스를 수소로 대치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수소경제는 석유경제의 기본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너지원만은 수소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수소는 그 특성 때문에 분산적인 에너지원으로 기능하기가 어렵다. 수소는 재생가능 에너지원으로 만든 전기의 저장 수단으로 선택된 것이고, 이때 저장과정은 전기생산 후 이것으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수소를 만든 다음 수소를 액화하여 액화 천연가스 저장탱크 같은 거대 저장탱크에 저장한 후 수송선이나 수송차량을 통해 주유소와 같은 수소분배소에 전달하는 여러 단계를 포함한다. 거치는 단계는 모두 일곱단계인데, 이렇게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고 커다란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소 기술은 분산적인 소규모로 적용되기 어렵다. 그리고 발화성이 강한 수소를 대량으로 다루기 때문에 각각의 단계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본질적으로 에너지기술은 시스템의 문제이다. 에너지기술은 사회시스템과 큰 연관이 있고, 에너지기술의 변화는 사회시스템의 변화를 유도한다. 태양, 바람, 물, 지열 등을 이용한 재생가능한 에너지시스템은 그렇지 않은 에너지시스템에 비해서 소규모에 분산적이며 분권적이고 민주적이다. 에너지시스템의 변화는 현재의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와 국가체제를 보다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와 국가체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재생가능 에너지기술이 화석연료기술이나 핵기술과 근본적으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이 기술을 이용해서 현재와 같은 거대 산업체제를 유지하려 할 경우에는 그 기술에 내재되어 있는 장점들이 크게 흐려질 수 있다. 예를들어 브라질에서와 같이 사탕수수를 대규모로 재배해서 알코올을 만들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재생가능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석유를 알코올로 대치했다는 것만을 제외하고는 석유를 이용하는 에너지기술에서 거치는 단계를 거의 축소하지 않는다. 대규모 농장에서 사탕수수를 수확해서 대규모 발효공장으로 수송하고 그곳에서 알코올로 가공한 후에 주유소로 분배하는 과정은 기존의 석유 분배 과정과 크게 다를 바가 없고, 따라서 이 과정에서 생태계 파괴, 소농이나 소작농의 농토로부터의 축출 등 인간다운 삶을 저해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재생가능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기로 대량으로 수소를 만들어서 현재의 석유경제를 수소경제로 전환하는 것도 석유경제보다는 덜하겠지만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수소경제라는 개념 자체가 현재 산업문명의 중추인 석유나 천연가스를 수소로 대치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수소경제는 석유경제의 기본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너지원만은 수소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수소는 그 특성 때문에 분산적인 에너지원으로 기능하기가 어렵다. 수소는 재생가능 에너지원으로 만든 전기의 저장 수단으로 선택된 것이고, 이때 저장과정은 전기생산 후 이것으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수소를 만든 다음 수소를 액화하여 액화 천연가스 저장탱크 같은 거대 저장탱크에 저장한 후 수송선이나 수송차량을 통해 주유소와 같은 수소분배소에 전달하는 여러 단계를 포함한다. 거치는 단계는 모두 일곱단계인데, 이렇게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고 커다란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소 기술은 분산적인 소규모로 적용되기 어렵다. 그리고 발화성이 강한 수소를 대량으로 다루기 때문에 각각의 단계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본질적으로 에너지기술은 시스템의 문제이다. 에너지기술은 사회시스템과 큰 연관이 있고, 에너지기술의 변화는 사회시스템의 변화를 유도한다. 태양, 바람, 물, 지열 등을 이용한 재생가능한 에너지시스템은 그렇지 않은 에너지시스템에 비해서 소규모에 분산적이며 분권적이고 민주적이다. 에너지시스템의 변화는 현재의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와 국가체제를 보다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와 국가체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