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상스러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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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폭력과 상스러움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복수로만 등장한다. 엘리아스 노르베르트. Op. cit. p.100.
이러한 복수(패거리)는 공적 신뢰가 비교적 약한 특히, 우리나라 같은 사회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공적 신뢰가 없는 사회에서 윤리적인 사람은 도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 ‘패거리 문화’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보면 족벌 위주의 기업 등 혈연, 지연, 학연을 만들고 도모한다. 물론 외국의 경우도 혈연, 지연, 학연 등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혈연, 지연, 학연이 없으면 마치 혼자가 된 것만 같은 부당하다는 느낌마저 갖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필사적으로 인맥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러한 패거리에는 개인의 주체성도 무시되고 집단의 사회성도 무시된다. 패거리의 권력 구조는 패거리의 정체성을 위해 개인의 선택을 무시한다. 패거리 안에서 지켜야할 개인 윤리는 오직 패거리에 대하여 아부하는 것과 맹종하는 것뿐이다. 동시에 패거리의 목적은 사회성을 배반하고 있는데, 패거리라는 이익집단은 공적 영역에서 부당 이득을 취하며 부당 권력을 행사한다. 물론 패거리도 한 집단이기 때문에라 그 안에도 나름대로의 도덕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사회적 책임감이 아니다. 패거리의 사회의 목적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패거리의 이익을 지키는 것에 있다.
그런데, 우리 한국인의 정체성은 패거리의 정체성이다. 에고 (=ego) 자기. 자아. 소아(小我).
는 있어도 주체는 없다. 그리하여 자신의 조그만 이익을 지키는 데에는 남에게 질세라 악착같이 달려들지는 모른다. 그러나, 정작 자기의 견해를 말해보라고 하면 변변히 제 생각을 말로 풀어낼 줄 모른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집단은 있어도 사회성은 없다. 한국 사람들이 갖고 있다는 그 포근한 친절함은 정확하게 자기가 속하여 친분이 있는 패거리 속의 동그라미에서 멈춘다. 그래서 그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일을 당하든 평균적인 한국인들은 그들에게 아무 연대의식도 느끼지 못한다. 진중권. Op. cit. p.250
이러한 패거리의 정체성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일반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패거리 정체성이란 자화상을 지우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개인들이 지역, 혈연, 학연과 같은 집단주의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근대적 주체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자신을 쓸데없이 원소로 포함시키려는 크고 작은 집단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 나아가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는 국가적 허위 의식을 벗고 거짓된 애국주의를 사회적 책임 및 사회적 연대 의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해방된 개인은 패거리 속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되어 제 정체성을 주체적으로 선택한다. 그런 개인은 제 개성과 주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사회적 책임감과 연대의식을 가질 수 있다.
< 참고문헌 >
진중권. 폭력과 상스러움. 도서출판 푸른숲. 2002.
르네 지라르. 폭력과 성스러움. 민음사. 1993.
엘리아스 노르베르트. 문명화 과정. 한길사. 1996.
장 폴 사르트르. 지식인을 위한 변명. 보성 출판사. 1985.
  • 가격1,0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5.01.29
  • 저작시기2005.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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