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계몽주의 문학의 시대

목차

들어가며

1. 계몽주의 문학의 배경
모순된 시대 상황

2. 시대를 보여주는 기록문학
1)황현의 『매천야록』
2)김옥균의 『갑신일록』

3. 최남선의 계몽주의
1. 중인 계급과 도산사상

4. 이광수의 계몽사상의 내용

마치며

본문내용

<『이광수전집1』,404쪽>
새로 사랑에 논을 뜬 한 처녀의 입을 통해 진술되고 있는 깨뜨려져야 될 구시대는 그럼 무엇일까? 그것은 주자주의에 철저하게 감염된 사회 제도이다. 그래서 그의 유교에 대한 철저한 공격과 구가족 제도에 대한 포격이 시작된다. 그의 유교에 대한 공격은
<조선의 가장은 흡사히 전제군주의 관이 유하니(중략)>, <여차한 남존여비의 사상은 중국의 유독이니(중략)>, <여차한 남존여비의 사상은 중국의 유독이니(중략) 조선 여자로 하여금 금수노예의 참독한 고통을 수케 한 주문이라>등은 구가족 제도의 기본적 폐단으로 그가 지적하고 있는 것들이며 거기에서 숙명론적 인생관과 노동 천시·무위도식 습성이 생겨남을 또한 주목, 예리하게 비판한다. 그렇다면 과거의 그러한 폐습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 그것은 교육에 의해서이다. 「무정」의 유명한 한 대목은 다음과 같이 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하려면?
가르쳐야죠! 인도해야지요!
어떻게?
교육으로. 실행으로
그 교육을 통해 가르쳐야 할 것은 무엇인가? 첫째는 숙명론적 인생관으로부터의 탈피이다. 그는 교육을 통해 숙명론적 인생관에 길들여져 무기력과 수동적인 것을 개탄하고 자기를 재발견하기를 요구한다. 둘째로 그는 직업과 노동의 신성함을 주장한다. <양반이 어찌 직업을 구하리요.... 하는 비견을 타파함이니, 차는 과거의 사상이다. 지금은 상인이 양반이요, 공장이 양반이요, 농업자가 양반이요, 제일 상놈은 서민인 줄 알지어다>(『이광수 전집1』, 496-498쪽) 셋째는 조혼타파이다. 조혼타파와 그것의 배경을 이루는 자유연애는 그의 득의의 분야이며, 정치적인 것을 제외한 그의 원래의 태도 때문이겠지만, 그의 영향을 가장 폭넓게 끼친 주장이다. 그 주장은 그의 초기 논설의 상당 부분과 「무정」, 「개척자」에서 노골적으로 피력된다.
1)조혼의 피해를 비판 - <청루에 일야의 환(煥)을 탐할 때에도 자기의 마음에 드는 창기를 고르거든, 하물며 일생을 같이할 처를 정할 때 어찌 그 선택을 타인에게만 의뢰할 것입니까.>
2)정조관을 비판- 정조를 여자에게만 구하는 것을 그는 <일종의 종교적 미신>이라고 단언한다.
3)자유연애- 그는 연애를 <인생의 천성에 근거를 유한 중요한 인생의 기능>이라고 정의하고 결혼 없는 연애는 상상할 수 있되, 연애 없는 결혼은 상상할 수 있다고 극언한다.
마치며
우리는 여기서 계몽주의 문학이 일본의 강요된 개화라는 배경에서 지식인들이 정치·사회적 위기, 인식론적 위기, 도덕적 위기 등이 심화된 상황을 어떻게 하면 '시대의 진리'를 이야기함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게 한 것에서 출발했음을 보았다. 그리고 1910년대 이전 작품 둘(매천야록, 갑신일록)을 통해서 그 시대전반의 개화에 대한 사상들을 고찰했으며 끝으로 최남선과 이광수의 계몽사상을 살펴 최남선은 중인계급으로서 도산의 사상의 영향으로 민족을 계몽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었으나 민족의 계몽이라는 방향이 아니라 그와 다른 방향(친일)으로 나아갔음을 살폈고, 이광수의 계몽사상으로는 숙명론적 인생관으로부터의 탈피, 직업과 노동의 신성함, 조혼타파 라는 계몽성을 살폈다.
다음시간 계속 이어지는 계몽주의 문학의 시대 소설·시 편에서 더 많은 계몽주의 문학에 대한 이해가 있기를 바라며 이것으로 계몽주의 문학의 시대 개관을 마칩니다.
참고문헌
김병민, 『한국이행기문학연구』, 국학자료원, 1995.
김우종 외 28인,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1989.
김윤식·김현, 『한국문학사』, 민음사, 1996.
윤병로, 『한국 근·현대 문학사』 , 명문당, 1991.
문학사와 비평연구회, 『한국문학과 계몽 담론』, 새미, 1999.

키워드

계몽주의,   현대문학,   매천야록,   갑신일록,   최남선,   도산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