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대하여

소개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서론

II. 경실련
1. 발기전문
2. 주요연혁

III. 경실련의 활동

IV. 경실련의 지향
1. 개요
2. 분야별 지향활동
3. 올해의 주요 사업

V.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전국적 현안을 중심에 놓고 운동하는 시민단체에게 국민에게 다가갈 유일한 채널인 언론의 중요성과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국민에게 알리려는 노력이 단지 언론플레이로 규정되어서는 안된다는 반론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구와 같이 충분히 성숙된 시민사회와 시민의식을 갖추지 못한 현실에서 저조한 시민참여의 책임을 시민단체에 전가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존재하며, 현재의 사회발전단계에서 무엇이 '시민 있는'시민운동인가를 되묻는 주장도 많다.
지난 10여년 동안 시민운동을 둘러싼 외적 환경은 근본적으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운동은 양적으로는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지만 질적 측면에서의 변화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문민정부의 등장과 수평적 정권교체, 개혁과 민주화의 진전,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정보화의 범람, 시민들의 의식과 행위패턴의 변화, X세대를 넘어 N세대, I세대의 등장과 이들과의 문화적 코드 단절 등 거시적 변화에서부터 수많은 시민단체의 등장과 경쟁, 시민단체의 사회적 위상 증대와 이에 수반한 사회적 감시기능의 작동, 만성적 재정난과 이로 인한 상근 운동 역량의 약화 그리고 운동의 불안정성, 시민운동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제반 사건 등 미시적인 수준에 이르기까지, 시민운동을 둘러싼 환경변화는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빠르고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경실련은 이 변화를 따라 잡기에도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실련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진보되어야할 것이다.
첫째, 디지털화이다. 최근의 급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온라인 사회의 증가는 시민운동의 방향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효과적인 운동 모형을 개발하고자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둘째, 한국의 시민단체들은 활발한 활동력과 강력한 영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관심 영역은 철저하게 국내에 제한되었다. 지난 IMF 경제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의 시민운동은 국내 문제를 대응함에 있어서도 세계적 시야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과도하게 집중된 중앙정부 권력의 분권화, 탈규제화 그리고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현실에서 이러한 우려는 다소 이른 감은 있지만, 세계화의 진행속도를 감안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이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된 제반의 변화들은 시민단체에 있어 기회이자 위기의 양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기회적 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위기적 요인을 최소화 하는데 성공한다면, 시민운동은 더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 반대의 경우, 시민운동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채 쇠퇴 할 수 도 있다. 시민운동의 전망을 구성하는 변화흐름들을 대입해 봄으로써 몇 가지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개혁성 또는 이념성"을 꼽을 수 있다. 현재 한국시민은 강한 개혁성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아직은 요원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보아 낙후된 정치구조가 개선되어지고 사회적 의사소통이 제도적으로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한국시민운동의 활성화와 개혁성의 원인을 전근대적인 정치구조에서 찾는 입장에서 볼 때 정치개혁을 비롯한 사회 개역을 위한 시민단체의 활동공간은 그만큼 축소 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화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심화, 경제적 불안전성 증대, 고용불안과 실업증대 및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 고조 등은 시민단체의 개혁성과 이념성을 유지·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디바이드 문제등 디지털화에 따른 제반문제도 같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한국사회의 곳곳에 완고하게 뿌리박혀있는 부정의와 불평등은 상당기간 한국의 시민운동이 개혁성을 유지하게 만드는 사회적 조건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연대성"이다. 지난 90년대 초 "공선협"활동이나 이나 2000년 4.13총선시 "총선연대"활동에서 볼 수 있듯이 단일한 목표의 성취를 위한 강력한 전국적 연대는 한국시민운동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강점이다. 시민운동은 이러한 연대운동을 통해 중요한 개혁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따라서 연대는 개혁을 성취하는 유력한 수단이 되었다.
현재의 시민운동이 강한 연대성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시민운동가들의 인적유대를 꼽을 수 있다. 대부분 과거 군부독재시절 민주화 운동을 전개하면서 성형된 강한 동지적 유대감이 연대성을 유지해 주는 주요한 요인이 되어왔다. 따라서 이러한 동지적 유대감이 후배에게 전수되고 교육·훈련 되지 않는다면 연대또한 그만큼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경쟁의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시민단체다운 경쟁의 룰, 바꿔 말해 협력의 룰을 성공적으로 적립해 낸다면 한 단계 높은 연대가 가능할 것이다. 디지털화에 따는 의사소통의 세계화는 국제적 연대는 국내적 연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세 번째, 국가 및 시장에 대한 시민단체의 "독립성"을 들 수 있다. 시민단체의 독립성은 제도화의 문제와 관련된다. 정부·기업·시민단체간 수평적 파트너쉽과 상호간의 영역과 활동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한다. 사회전체적 공익의 증진을 위해 상호간의 협력적 관계 증진이 필요할 때 독립성의 문제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게 된다. 정부 또는 정치세력과의 철저한 중립성을 표방해온 시민전체들의 독립성에 대해 사회 일각에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도 문민정부가 등장한 후 개혁정책을 표방하면서였다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
독립정이 보장되는 상호파트너쉽의 형성은 시민운동의 사회적 제도화가 어떠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인가에 달려있다. 3자간에 관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형성, 시민운동에 대한 지원인프라의 구축, 사회적 감시기관의 공정한 모니터링 등이 이루어지고 시민단체의 투명한 경영과 시민운동가들의 높은 도덕성이 결합될 때 시민운동의 독립성은 더욱 강화 될 것이다.
한국시민운동의 미래는 앞서 지적된 환경변화들이 어떠한 방향으로 보다 과속화 될 것인지, 시민단체들이 이러한 환경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하승창, "하승창의 NGO 이야기", 역사넷
조대엽, "한국의 시민운동", 나남출판

키워드

NGO,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실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