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본문내용

상을 결합해 버린다. 이렇게 비자발적인 기억 속에서 본질 자체는 더 이상 그 자신의 고유한 구현과 선택을 지배하지 못한다. 오히려 본질은 그 자신에게 외재적인 것인 소여들에 따라 선택된다.
이 작품은 기억에 의지하는 시간의 흐름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전통적인 소설의 화법에서 절대적인 시간의 이론을 깨버렸다. 그리고 주인공의 무의지적 기억(감각 속에 남아 있던 기억)의 힘이 지나간 시간을 다시금 찾아내게 하며, 예술작품에 그것을 정착시킴으로서 자기가 시간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과거는 풍화하여 잊혀져버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의 세계에 침전하여 사소한 감각적 경험을 계기로 되살아남을 지적하고, 예술은 그러한 초시간적 감각을 고정시킴으로써 영원에 접촉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키워드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   스완,   마르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