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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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려내었다. 뒤에 이어진 드뷔시 프렐류드는 역시나 깔끔함으로 마무리 지었고, 리스트의 단테를 읽고에서는 음색에 있어서 깊고 진중한 맛이 일품이었으나, 좀더 여유로운 호흡과 긴 프레이징을 통해 비탄 속에서 더욱 빛나는 천국의 환희를 좀더 감동적으로 들려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다.
♬마치며
3~4시간여 동안 긴장감속에 함께했던 중앙음악콩쿠르 본선은 나에겐 더 없이 좋은 경험이 되었다. 또래의 연주자들의 연주를 들으며 스스로 반성도 많이 했고 음반으로만 들어오던 작품들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음반과는 또 다른 묘미로 그 곡의 새로운 느낌을 받아 많은 공부가 된 것 같았다.
특히 같은 곡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이 몇몇 있었기에 그 들의 연주를 비교하며 듣는 재미도 쏠쏠하였고 보통의 음악회보다 훨씬 긴 시간동안 이어진 공연이라 음악의 매력에 집중하여 푹 빠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음대생임에도 불구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음악회를 자주 찾지 못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고, 앞으로는 능동적인 자세로 여러 음악회를 찾아다니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껴 내 음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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