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소리없이 한점 꽃잎이 지고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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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소리없이 한점 꽃잎이 지고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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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꽃잎”을 보았을 때 난 그 충격적임에 한동안 그 영화를 다시 생각하기도 싫었다. 이정현 머리에서 붉게 빛을 발하던 꽃이 무서웠다. 사람이 위협적이지 않아도 무서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 그 영화의 내용은 떠오르지 않고 그런 이미지만 자꾸 떠올랐다. 거울을 머리로 깨던 장면─같이 극히 단편적인 이미지 말이다.
소설의 도입부를 읽으면서 조금씩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초점 없는 눈동자와 소름 끼칠 듯한 미묘한 웃음.
“~하지 마십시오.”는 뭘 의미하는 걸까. 누가 말하는 걸까. 당연히 처음에는 알 수 없었고 지금도 확신하지 못한다. 내 주관적이고 일반적인 생각으로 ‘우리 ─ 오빠의 친구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부탁하는 듯하지만, 전지적 작가가 이야기 하는 듯 하기도 하다. 처음 읽고 2장으로 넘어갔을 때에는 ‘그 남자’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왜냐하면 분위기가 그랬으니까. 뭔가 끈끈하고 진득한 어두운 결말의 냄새가 풍겼다고 말해야 하나 ─ 여하튼 그녀가 그와 함께 머무르지 않을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가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에게 그랬던 그니까, 그러려고 하지 않았으나 그렇게 되어버린 그니까, 다른 사람에게 부탁 아닌 경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오빠의 친구들이 등장하면서 1장을 다시 읽어봤지만, 난 여전히 그라는 생각을 져버리지 못했다.
소녀의 독백부분이 소설에 없었다면 이 소설은 그 빛을 잃어버렸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두서 없지만, 너무도 주관적이고 이미지 만을 기억하는 그녀의 독백, 혹은 고백은 절절했다. “너의 마음을 알 것 같아.”라고 겪어보지도 않은 내가 그녀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난 항상 광주 사건을 리바이벌해서 보여주는 뉴스나 드라마를 볼 때면 나도 모르게 온 몸에 소름이 돋곤 한다. 울컥 하는 심정으로 끝나지 않고 내 가족이 죽은 것처럼 서럽게 통곡하기도 한다. 그런데 영화 꽃잎을 볼 땐 그러지 않았다. 소녀를 통해서 광주의 처참했던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광주의 처참한 모습을 통해서 소녀가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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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페이지
  • 등록일2005.06.12
  • 저작시기2005.05
  • 파일형식워드(doc)
  • 자료번호#298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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