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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가 인종주의로 발전하는 것은 결단코 막아야겠지만 민족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생각이다.
『유럽혁명 1492-1992 지배와 정복의 역사』는 역사서다. 유럽의 역사를 혁명이라는 사건을 통해서 시대 순으로 나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각 국의 연대기적 역사는 뒤로하고 혁명이라는 관점에서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 찰스 틸리는 혁명의 상황과 결과를 구분하고 이에 맞춰서 유럽 혁명의 큰 맥을 짚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틸리가 의도했던 혁명을 촉진하는 작동 기제들을 알아내는 것은 틸리 자신이 많은 예외와 차이를 소개함으로 인해서 일반화하기에는 더욱 어렵게 만든 것 같다. 틸리 자신은 혁명의 일반적 인과관계를 찾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이 책은 소개된 네덜란드나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혁명적 전쟁과 관련된 역사를 알아보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될지는 모르나 혁명에 대해 알기 위해서 이 책을 택하는 사람이 있다면 권하고싶지 않다. 이 책은 역사를 혁명이라는 하나의 소재를 이용해 파악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보다 혁명에 대한 자의적인 정의가 내려졌다는 점이다. 혁명이 무엇인지 미리 확실한 정의를 내리지 않고 많은 단서를 붙임으로 해서 자신의 연구범위에 억지로 포함시키려는 의도가 보인 것 같아서 아쉽다. 그리고 각 나라의 역사를 혁명과 관련된 사건으로 한정해서 살펴보다 보니 전쟁 이야기만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아쉽다. 저자의 유럽 역사에 대한 통찰력은 남달랐으나 혁명이라는 소재에 막혀 그 깊이가 많이 가려진 느낌 또한 버릴 수가 없었다.
『유럽혁명 1492-1992 지배와 정복의 역사』는 역사서다. 유럽의 역사를 혁명이라는 사건을 통해서 시대 순으로 나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각 국의 연대기적 역사는 뒤로하고 혁명이라는 관점에서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 찰스 틸리는 혁명의 상황과 결과를 구분하고 이에 맞춰서 유럽 혁명의 큰 맥을 짚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틸리가 의도했던 혁명을 촉진하는 작동 기제들을 알아내는 것은 틸리 자신이 많은 예외와 차이를 소개함으로 인해서 일반화하기에는 더욱 어렵게 만든 것 같다. 틸리 자신은 혁명의 일반적 인과관계를 찾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이 책은 소개된 네덜란드나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혁명적 전쟁과 관련된 역사를 알아보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될지는 모르나 혁명에 대해 알기 위해서 이 책을 택하는 사람이 있다면 권하고싶지 않다. 이 책은 역사를 혁명이라는 하나의 소재를 이용해 파악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보다 혁명에 대한 자의적인 정의가 내려졌다는 점이다. 혁명이 무엇인지 미리 확실한 정의를 내리지 않고 많은 단서를 붙임으로 해서 자신의 연구범위에 억지로 포함시키려는 의도가 보인 것 같아서 아쉽다. 그리고 각 나라의 역사를 혁명과 관련된 사건으로 한정해서 살펴보다 보니 전쟁 이야기만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아쉽다. 저자의 유럽 역사에 대한 통찰력은 남달랐으나 혁명이라는 소재에 막혀 그 깊이가 많이 가려진 느낌 또한 버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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