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현실도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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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Ⅱ-Ⅰ 삼국지라는 이름의 천국(호출 中)
Ⅱ-Ⅱ 호출 (호출 中)
Ⅱ-Ⅲ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Ⅲ. 결론

본문내용

조 안에서 그녀가 생각하는 진정한 구원으로 나아간다. 조화를 키우며 살아가는 주인공은 그녀의 끝을 지켜본다. 그녀는 그의 조화가 영원하길 빌어 준다.
-멋진 작업이었어요. 그렇지만 그 사람이 내게 구원일 수는 없었어요.(미미)
-아무도 다른 누구에게 구원일 수는 없어요. 그게 내가 이 조화를 키우는 이유이기도 하죠.
(주인공)

두명의 의뢰인이 소설에 나오는데 이중 유디트는 자신의 생일날 고향을 다녀온 후 죽음을 선택하고 미미는 자신이 부정했던 예술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신의 눈을 통해 확인한 후 역시 죽음의 길에 오른다. 둘 다 죽음 전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도망치고 있었던 것을 깨달을 기회를 가져본 것이다. 이것들은 자신들을 항상 따라오고 있었고 그들은 그것들로부터 항상 도망치고 있었다. 마주하기 두려웠던 것들이었으며 결국 마주 하며 사는것을 포기하고 죽음으로 해방을 꿈꾼 것이다. 이 여자들이 택한 방법인 죽음. 그녀들은 죽음이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 유일한 돌파구라고 믿는다. 그리고 작가도 그 유일한 돌파구를 아름답게 묘사한다. 그들에겐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삶에서 유일한 희망인 것이다.
<주인공>
주인공은 미미의 죽음 후 화집을 한 권 집어 든다. 들라크루아의 그림이다. 이 그림에서 사르다나팔은 성도의 함락을 눈앞에 둔 바빌로니아의 왕으로 함락 되기 직전 무사들을 시켜서 그의 왕비와 애첩들을 살해하는 장면을 아무런 동요없이 바라보고있다.
같은 소재를 3류 화가가 그렸다면 아마도 사르다나팔이 자기 머리를 두 팔로 감싸며 비통해 하 는 것으로 묘사 했을 것이다. 들라크루아는 알고 있었으리라. 죽음을 주재하는 자의 내면에 대해 서 말이다.
과연 죽음을 주재하는 자의 내면은 무엇일까. 왜 그들은 남들의 죽음에 아무런 동요를 일으키지 않을까.
고객과의 일이 무사히 끝나면 나는 여행을 떠나고 여행에서 돌아오면 고객과 있었던 일을 소재 로 글을 쓰곤 했다. 그럼으로써 나는 완전한 신의 모습을 갖추어 간다. 이 시대에 신이 되고자 하 는 인간에게는 단 두 가지의 길이 있을 뿐이다 . 창작을 하거나 아니면 살인을 하는 길.
그는 신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죽음을 관조할 수 있는 존재, 인간이라면 불가능한 일을 할 수 있는 신의 존재에 자신을 부합시키면서 자신의 현실에서 한 걸음 물러난 것은 아닐까.
그는 조화를 키운다. 꽃이 시드는 것이 싫어 조화를 산 것 이면서도 그것들이 조화라는 것을 부정하듯 매주 물을 준다. 그도 그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도 도피의 한 방식일 지도 모른다. 자신도 신이 될 수 없다는 것 을 알고 있지만 남들의 죽음을 도와준다는 것에서 신과 같은 느낌을 잠시나마 느낌으로써 현실로 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것이다.
나는 너무 많은 의뢰인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내가 쉬고 싶어진다. 내 거 실 가득히 피어 있는 조화 무더기들처럼 내 인생은 언제나 변함없고 한없이 무료하다.
그는 그의 의뢰인 누구보다도 현실에서의 해방을 꿈꾸고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작품은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 현실도피란 말의 정의를 내린다면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자신이 속해있지만 외면하고 싶은, 불만족스럽고 답답한, 완전하지 못하며 자유롭지 못한 세계가 ‘현실’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세계- 지금의 현실을 벗어난 낙원, 천국 -을 꿈꾸지 않는다. 그저 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할 뿐이다. 그리고 이들은 도피를 꿈꾼다는 그 자체로서 이미 현실에서 벗어나 있다. 어쨌든 상상은 멋지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완전한 도피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또한 보여준다. 다만 현실을 관조하고 또 외면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로 저 너머를 꿈꿀 뿐이다. 세 작품으로 살펴본 게임속 세계에 빠지는 것은, 소설을 쓰는 것은, 죽음을 그리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조발표란 늘 문제점을 안고 시작하는 것 같다. 그렇기에 너도나도 달려들다가 지치기 일쑤이고 그전에 지레 겁먹기도 한다. 하지만 또 늘 그렇듯 끝날 때쯤이면 서로를 고마워하고 대견해한다. 이번 발표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주제를 위주로 작품분석을 하여서 풍부한 관점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번은 중간 발표이니 기말레포트를 제출할 때에는 좀더 다양하고 깊이있는 연구문제를 다룰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발표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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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5.27
  • 저작시기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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