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명과 경제

본문내용

)이 있으며 이 암묵적 지식이 더욱 근간을 이룬다.
⑦ 지식의 확대재생산은 선행기업은 물론 경쟁기업도 가능하다.
수확체증적 성장은 지식을 먼저 선점해 활용하는 가입에 유리하지만 언제나 이런 우위가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경쟁기업에도 마찬가지로 잠재력이 있다고 봐야 하며 경쟁적 변화가 일어나기만 하면 먼저 시장을 장악하던 기업도 안심할 수 없다.
(3) 세계화 촉진
디지털경제가 확산될수록 경제활동의 세계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의 흐름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이루어지면 기업활동은 별다른 추가적인 비용 없이 세계를 대상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이러한 현상은 이미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 또한 정보의 공유가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만큼 규제 완화, 민영화, 자유화 등을 통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이 경우 세계경제질서는 자본주의의 기본원리인 시장메커니즘과 기업간 공정경쟁이 특히 강조되는 방향으로 더욱 빠르게 전환될 것이다. 또한 기업간의 경쟁이 이루어지는 시장의 범위도 과거의 국내시장 중심에서 세계 전체로 확대되어 명실공히 국경 없는 지구촌경제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4) 사이버 산업의 출현
디지털경제시대에는 네트워크, 특히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cyber)세계가 새로운 산업영역으로 부상한다. 사이버경제는 디지털화된 정보를 기반으로 인터넷과 같은 정보네트워크상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인터넷산업들은 새롭게 나타나는 사이버경제의 직접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으며, 기존의 산업들도 앞으로 사이버경제와 연계하여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나아가게 될 것이다.
디지털경제시대에는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이버산업인터넷산업과 사이버산업은 모두 디지털시대에 새로이 부상하는 산업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산업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정보매개체를 강조하는 용어이고, 사이버산업은 산업활동이 사이버세계에서 이루어진다는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다.
들의 중요성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 기술들이 전통적인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광범위하게 활용되어 사이버경제에 편입되게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사이버산업의 일차적인 대상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가능한 유통, 문화, 오락, 광고 등이 되겠지만 앞으로 그 포괄영역이 계속 확대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디지털경제의 또 다른 특성으로 사이버경제, 또는 사이버산업의 부상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사이버산업의 부상은 지금까지 경제발전의 과정에서 새롭게 부상하였던 산업들과는 그 의미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사이버세계에는 국경이 없으며, 거래되는 제품도 디지털화된 것이기 때문에 변형, 융합 등 처리가 자유롭다. 또한 뒤에서 살펴보듯이 경제활동을 규율하는 원리나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 자체가 과거와는 전혀 다르며, 여기에 참여하는 소비자나 생산자의 의식 또한 매우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가 경제,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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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명,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