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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나가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싫증내는 순간을 더 이상 참아내긴 싫다.”
사실 현재 에로티즘을 포방한 대부분의 영화들이 에로티즘과 포르노그래피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들만을 담아내고 있을 뿐이다. 영화뿐만 아니라 문학에서도 일상 생활 속에서도 에로티즘은 언제나 우리 주위 가까운 곳에 있다. 얼마 전 어느 책에서 “글은 펜의 성행위”라고 한 말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민용태 저, 『에로티즘 詩學』(고려원, 1990) pp. 70-73.
펜의 성행위에 의해 태어난 작품이 육체적 쾌락도 정신적 쾌락도 만족시켜 주지 못한 졸작이 될 수도 있고, 단순한 쾌락만을 추구하는 작품이 될 수도 있으며, 자식을 만들어 대(代)를 이어가듯 세대를 거쳐 사랑받는 명작이 될 수도 있다. 창작에서의 에로티즘이 만들어 낸 산물이 이 정도인데, 하물며 우리의 일상생활 전반에 끼치는 영향은 얼마나 어마어마할 것인가?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로 유명하다. 돈 욕심은 끝이 없어 가진 자가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못 가진 자의 것을 빼앗기도 하고, 명예욕도 무한하여 조금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다른 사람들 밟고 올라가는 것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욕망 가운데 성욕(性慾)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 푸엔테스는 이 책에서 욕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잘 드러내고 있다. 먼저 이 책의 처음부분에는 아내를 가진 가장으로서의 주인공이 아름다운 다이아나를 가지고 싶은 욕망에 휩싸여 고민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는 이런 갈등 속에서 결국 욕망이 이끄는 대로 가게 위해 아내를 등지게 된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그는 아내에게 정식으로 이별의 말을 하게 되고, 그의 아내는 그에게 재떨이만큼이나 무거운 컵을 던지고 영원히 그의 곁을 떠나고 만다. 그와 동시에 다이아나에게로 돌아간 그에게 또 다른 이별이 찾아오게 된다. 그것은 바로 다이아나로부터였다. 그는 동시에 두 여인을 소유했었지만, 또 동시에 두 여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소설은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현실의 손을 슬그머니 들어주고 있는 듯 하다.
나는 에로티즘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때에 등장하는 에로티즘은 우리 생활에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자연의 순리에 따른 욕망을 선택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할 수 없다. 에로티즘이 아름다운 것은 숨겨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의 일상에서 강하게 표출되는 성(姓)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 오히려 추해보이기도 한다. 어느 여배우의 노출이 심한 의상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적당한 실루엣을 드러낸 의상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의 우리들의 올바른 선택의 길이 희미하나마 보이는 듯하다.
소설 『 미국은 섹스를 한다. (Diana o la cazadora solitaria.) 』에서 보이는 제반은 문제들은 나를 여러 날 고민하게 만들었다. 오만한 미국, 그 미국이 이끌어가는 세계정세 그리고 그 세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 한국. 미국의 행패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미국은 광적 섹스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미국은 지금도 섹스를 하고 있다.
<<참고문헌>>
1. 김승국 저,『오만한 나라 미국』(아이필드, 2002)
2. 김지석 저, 『미국을 파국으로 이끄는 세력에 대한 보고서』(교양인,
2004)
3. 민용태 저, 『에로티즘 詩學』(고려원, 1990)
4. 마이클 린드 저, 임종태 역,『부시, 메이드 인 텍사스』(동아 일보사,
2003)
5. 카를로스 푸엔테스 저, 김창민 역,『미국은 섹스를 한다.』(자작나무,
1996)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싫증내는 순간을 더 이상 참아내긴 싫다.”
사실 현재 에로티즘을 포방한 대부분의 영화들이 에로티즘과 포르노그래피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들만을 담아내고 있을 뿐이다. 영화뿐만 아니라 문학에서도 일상 생활 속에서도 에로티즘은 언제나 우리 주위 가까운 곳에 있다. 얼마 전 어느 책에서 “글은 펜의 성행위”라고 한 말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민용태 저, 『에로티즘 詩學』(고려원, 1990) pp. 70-73.
펜의 성행위에 의해 태어난 작품이 육체적 쾌락도 정신적 쾌락도 만족시켜 주지 못한 졸작이 될 수도 있고, 단순한 쾌락만을 추구하는 작품이 될 수도 있으며, 자식을 만들어 대(代)를 이어가듯 세대를 거쳐 사랑받는 명작이 될 수도 있다. 창작에서의 에로티즘이 만들어 낸 산물이 이 정도인데, 하물며 우리의 일상생활 전반에 끼치는 영향은 얼마나 어마어마할 것인가?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로 유명하다. 돈 욕심은 끝이 없어 가진 자가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못 가진 자의 것을 빼앗기도 하고, 명예욕도 무한하여 조금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다른 사람들 밟고 올라가는 것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욕망 가운데 성욕(性慾)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 푸엔테스는 이 책에서 욕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잘 드러내고 있다. 먼저 이 책의 처음부분에는 아내를 가진 가장으로서의 주인공이 아름다운 다이아나를 가지고 싶은 욕망에 휩싸여 고민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는 이런 갈등 속에서 결국 욕망이 이끄는 대로 가게 위해 아내를 등지게 된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그는 아내에게 정식으로 이별의 말을 하게 되고, 그의 아내는 그에게 재떨이만큼이나 무거운 컵을 던지고 영원히 그의 곁을 떠나고 만다. 그와 동시에 다이아나에게로 돌아간 그에게 또 다른 이별이 찾아오게 된다. 그것은 바로 다이아나로부터였다. 그는 동시에 두 여인을 소유했었지만, 또 동시에 두 여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소설은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현실의 손을 슬그머니 들어주고 있는 듯 하다.
나는 에로티즘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때에 등장하는 에로티즘은 우리 생활에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자연의 순리에 따른 욕망을 선택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할 수 없다. 에로티즘이 아름다운 것은 숨겨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의 일상에서 강하게 표출되는 성(姓)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 오히려 추해보이기도 한다. 어느 여배우의 노출이 심한 의상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적당한 실루엣을 드러낸 의상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의 우리들의 올바른 선택의 길이 희미하나마 보이는 듯하다.
소설 『 미국은 섹스를 한다. (Diana o la cazadora solitaria.) 』에서 보이는 제반은 문제들은 나를 여러 날 고민하게 만들었다. 오만한 미국, 그 미국이 이끌어가는 세계정세 그리고 그 세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 한국. 미국의 행패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미국은 광적 섹스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미국은 지금도 섹스를 하고 있다.
<<참고문헌>>
1. 김승국 저,『오만한 나라 미국』(아이필드, 2002)
2. 김지석 저, 『미국을 파국으로 이끄는 세력에 대한 보고서』(교양인,
2004)
3. 민용태 저, 『에로티즘 詩學』(고려원, 1990)
4. 마이클 린드 저, 임종태 역,『부시, 메이드 인 텍사스』(동아 일보사,
2003)
5. 카를로스 푸엔테스 저, 김창민 역,『미국은 섹스를 한다.』(자작나무,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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