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본론
3. 결론
2. 본론
3. 결론
본문내용
분의 2를 물갈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다니엘 오르떼가의 부인인 뮤리오마저 낙선했다) 지도부인 『전국지휘부}의 간부들에 대한 개별적 신임투표가 거부된 점, 『산디니스타 의회} 의원수의 30%를 여성 몫으로 지정하는 안이 여성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부결된 점이 문제가 되었다. 78년의 의사당 점거로 명성을 날렸으며 일선활동가들의 입장을 가장 강력히 대변하는 도라 마리아 떼예스(Dora Maria Tellez)는 전선의 지도부 자리에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후보지명되었으나 스스로 자신의 지명을 철회, 전선의 문제점의 심각성을 암시하기도 했다.(그는 『엔비오』지와의 인터뷰에서 산디니스타 전선에 대한 가장 총체적인 자기비판을 시도해서 일선 당원들의 압도적 신뢰를 받았는데 예를 들어 "사람들이 연속극을 보고 있는 동안 우리들은 맨날 회의에서 갑론을박을 벌이느라 일반대중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말해야 하는 것인지를 모르게 될 정도가 되어버렸다"라고 얘기한적이 있다.)
그러나 전선내부에서 산디니스타의 체질개선의 목소리는 아직도 높고 또한 전선의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 하는 문제, 당 성격 규정 문제는 전선의 중대한 숙제로 남아있다. 전선은 다양한 계급과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자기모순으로 인한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혁명정당과 사회민주당이라는 진로를 놓고 고심하던 전선은 당대회에서 합법적 반제혁명정당 노선을 걸어가기로 결의했지만 그후 결국 『사회주의 인테내셔날』에 가입 신청하는등 사회민주당적 노선으로 변화해가는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혁명정당의 깃발을 내리지 않고 있다. 차모로 정부, 미국정부와의 관계설정에 있어서도 일반 노동자나 일선 하부활동가들은 급진적 견해를 보이는 반면 중농, 도시중간층, 전문직 지식인들은 협력관계를 외치고 있어 적지 않은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29명의 산디니스타 하급 간부와 일선 활동가들은 연서명의 선언문에서 "정부와의 대화를 현재의 위기를 해결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보는데 반대한다"고 밝히고 지도부가 "차모로 정부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모든 형태의 민중투쟁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제 1차 당대회에서 총서기로 선출되어 최고지도자로 재신임된 다니엘 오르떼가는 지난 93년 7월의 혁명 14주년 기념식에서 "현재 급선무는 단결에 기초한 정부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해 급진적 견해에 따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잘알려진 시인이며 문화부장관을 지낸 에르네스또 까르데날(Ernersto Cardenal)등은 이 선언을 지지하며 한걸음 나아가 오르떼가를 비롯한 지도부 전원이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강경 입장을 밝혀 앞으로 전선의 방향 설정문제가 산디니스타 내부에서 계속 논쟁거리로 남아있을 것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체적인 정치판도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산디니스타 전선 지도부의 입장에서는 차모로 정부를 막다른 골목에 집어넣을 초강경책을 쓰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시 한번 니카라과 정국을 준내전의 상황으로 몰고 갈 것이고 그에 따른 모든 화살은 산디니스타에게 떨어 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노는 바로 그것을 노리고 있다. 설사 준내전의 상황에서 우노가 아닌 산디니스타가 정권을 잡게되는 상황이 된다고 해도 전선은 79년에서 90년까지의 악순환을 또 겪을 게 분명하기 때문에 지금 정권을 잡으라고 해도 주춤거릴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러므로 산디니스타 전선은 차모로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여러가지 의회전술과 민중운동을 통하여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차모로정부의 생존을 뒷받침하고 경제정책에 대한 부분적 지지를 통하여 정국을 안정시켜 나가야만 하는 어려운 숙제를 갖고 씨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다니엘 오르테가는 일선 활동가와 우노가 얼마전까지의 밀월관계를 "공동정부(co-gobierno)"라고 정의한데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왜 냐하면 이것을 인정 할 경우 산디니스타는 차모로 정부의 반민중적 정책에 참여한 꼴이 되어 자기모순에 빠지기 때문이고 만약에 경제정책이 실패하면 집권당처럼 책임을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순수한 야당으로의 완전 후퇴 역시 산디니스타의 힘을 담보해주고 있는 무장력의 포기 그리고 그에 따른 극우보수세력으로 부터의 파괴적 공세를 의미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다. 차모로정부와의 협력 포기와 민중운동의 강력한 추진 역시 전선의 계급적 성격을 뚜렷히 하고 민중과의 결속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겠지만 산디니스타가 필요로 하는 많은 계층을 소외시키고 외국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다니엘 오르떼가도 인정한 바와 같이 기존 사회주의 대안은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전통적인 혁명적 민중운동만을 고집하고 미국 정부 및 자본주의경제체제에 완전히 적대적인 입장을 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오르떼가는 니카라과에서 가장 현대화된 부분이 커피, 목화 수출 부문의 대기업이기 때문에 이 대기업에 대해서도 등에 돌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떠 결국 산디니스타는 경제적으로는 농민, 중간층,민중운동체와 호흡을 같이 하는 진보적 야당의 역할, 정치적으로는 정부 정책결정과정 적극적 참여라는 이중적 노선을 유지하면서 대중들로 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합법적 일반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니카라과 및 국제사회에 구축하면서 96년의 선거에 대비해야하는 참으로 어려운 요구에 직면해 있다. 산디니스타의 성공 여부, 즉 재집권 여부를 떠나서 새로운 대중 진보정당으로서 발전해나가느냐 마냐 하는 문제는 무엇보다도 전선이 얼마 만큼 1) 극우 우노세력의 정국 와해시도를 성공적으로 막아내느냐; 2) 진정한 민주주의적 내부구조를 확립하느냐; 3) 급진적 당원 및 활동가들의 투쟁성을 전선 분열의 에너지가 아닌 당의 에네지로 전화시켜 정치적 포괄성을 계속 확대하며 동시에 재래적 혁명전선체의 틀을 벗어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의 변신이 성공한다면 그것은 니카라과 정치구조의 안정에 기여할 것임은 물론 대안의 부재로 혼란을 겪고 있는 제삼세계 진보운동에 새로운 참고 모델을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전선내부에서 산디니스타의 체질개선의 목소리는 아직도 높고 또한 전선의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 하는 문제, 당 성격 규정 문제는 전선의 중대한 숙제로 남아있다. 전선은 다양한 계급과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자기모순으로 인한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혁명정당과 사회민주당이라는 진로를 놓고 고심하던 전선은 당대회에서 합법적 반제혁명정당 노선을 걸어가기로 결의했지만 그후 결국 『사회주의 인테내셔날』에 가입 신청하는등 사회민주당적 노선으로 변화해가는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혁명정당의 깃발을 내리지 않고 있다. 차모로 정부, 미국정부와의 관계설정에 있어서도 일반 노동자나 일선 하부활동가들은 급진적 견해를 보이는 반면 중농, 도시중간층, 전문직 지식인들은 협력관계를 외치고 있어 적지 않은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29명의 산디니스타 하급 간부와 일선 활동가들은 연서명의 선언문에서 "정부와의 대화를 현재의 위기를 해결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보는데 반대한다"고 밝히고 지도부가 "차모로 정부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모든 형태의 민중투쟁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제 1차 당대회에서 총서기로 선출되어 최고지도자로 재신임된 다니엘 오르떼가는 지난 93년 7월의 혁명 14주년 기념식에서 "현재 급선무는 단결에 기초한 정부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해 급진적 견해에 따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잘알려진 시인이며 문화부장관을 지낸 에르네스또 까르데날(Ernersto Cardenal)등은 이 선언을 지지하며 한걸음 나아가 오르떼가를 비롯한 지도부 전원이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강경 입장을 밝혀 앞으로 전선의 방향 설정문제가 산디니스타 내부에서 계속 논쟁거리로 남아있을 것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체적인 정치판도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산디니스타 전선 지도부의 입장에서는 차모로 정부를 막다른 골목에 집어넣을 초강경책을 쓰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시 한번 니카라과 정국을 준내전의 상황으로 몰고 갈 것이고 그에 따른 모든 화살은 산디니스타에게 떨어 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노는 바로 그것을 노리고 있다. 설사 준내전의 상황에서 우노가 아닌 산디니스타가 정권을 잡게되는 상황이 된다고 해도 전선은 79년에서 90년까지의 악순환을 또 겪을 게 분명하기 때문에 지금 정권을 잡으라고 해도 주춤거릴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러므로 산디니스타 전선은 차모로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여러가지 의회전술과 민중운동을 통하여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차모로정부의 생존을 뒷받침하고 경제정책에 대한 부분적 지지를 통하여 정국을 안정시켜 나가야만 하는 어려운 숙제를 갖고 씨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다니엘 오르테가는 일선 활동가와 우노가 얼마전까지의 밀월관계를 "공동정부(co-gobierno)"라고 정의한데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왜 냐하면 이것을 인정 할 경우 산디니스타는 차모로 정부의 반민중적 정책에 참여한 꼴이 되어 자기모순에 빠지기 때문이고 만약에 경제정책이 실패하면 집권당처럼 책임을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순수한 야당으로의 완전 후퇴 역시 산디니스타의 힘을 담보해주고 있는 무장력의 포기 그리고 그에 따른 극우보수세력으로 부터의 파괴적 공세를 의미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다. 차모로정부와의 협력 포기와 민중운동의 강력한 추진 역시 전선의 계급적 성격을 뚜렷히 하고 민중과의 결속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겠지만 산디니스타가 필요로 하는 많은 계층을 소외시키고 외국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다니엘 오르떼가도 인정한 바와 같이 기존 사회주의 대안은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전통적인 혁명적 민중운동만을 고집하고 미국 정부 및 자본주의경제체제에 완전히 적대적인 입장을 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오르떼가는 니카라과에서 가장 현대화된 부분이 커피, 목화 수출 부문의 대기업이기 때문에 이 대기업에 대해서도 등에 돌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떠 결국 산디니스타는 경제적으로는 농민, 중간층,민중운동체와 호흡을 같이 하는 진보적 야당의 역할, 정치적으로는 정부 정책결정과정 적극적 참여라는 이중적 노선을 유지하면서 대중들로 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합법적 일반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니카라과 및 국제사회에 구축하면서 96년의 선거에 대비해야하는 참으로 어려운 요구에 직면해 있다. 산디니스타의 성공 여부, 즉 재집권 여부를 떠나서 새로운 대중 진보정당으로서 발전해나가느냐 마냐 하는 문제는 무엇보다도 전선이 얼마 만큼 1) 극우 우노세력의 정국 와해시도를 성공적으로 막아내느냐; 2) 진정한 민주주의적 내부구조를 확립하느냐; 3) 급진적 당원 및 활동가들의 투쟁성을 전선 분열의 에너지가 아닌 당의 에네지로 전화시켜 정치적 포괄성을 계속 확대하며 동시에 재래적 혁명전선체의 틀을 벗어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의 변신이 성공한다면 그것은 니카라과 정치구조의 안정에 기여할 것임은 물론 대안의 부재로 혼란을 겪고 있는 제삼세계 진보운동에 새로운 참고 모델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