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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기에 교육을 받고 그들에게 맞는 환경의 변화가 주어지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증대될 것이다. 테츠유키의 경우처럼,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가진 물에 대한 집착을 적절한 교육을 통하여 승화(?)시킬 수 있었다. 과도한 집착을 억제하여 아들이 공포상황에 빠지는 것을 목격한 그녀는 자페아동들은 쉽게 자신을 변화시키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에 모든 희망을 건다. 교사가 될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런 어머니의 노력이란 것도 자식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작은 가능성 하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과 그 어머니처럼 계획적이고 잘 짜여진 프로그램을 적용했을 때, 어떤 중증 자폐아동도 더 나은 상황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도 모르게 확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