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전(興夫傳) - 京板 25張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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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흥부전(興夫傳) - 京板 25張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京板 25張本 ◈

◈ 신재효본 -《朴興甫歌》◈
1. 성격묘사
⑴ 도입 부분(경판 25장본의 맨 처음부분)
⑵ 놀부의 성격 묘사
⑶ 흥부의 성격묘사
2. 흥부, 놀부집에 가다
3. 흥부의 가난함.
4. 춘절이 돌아오다.
5. 슬근슬근 톱질이야
6. 놀부 제비를 기다리다
7. 놀부도 박을 타다

◈ 현대 활용 ◈

◈ 나오며◈

본문내용

도 웃고 있겠구나
바람도 불어오고 비도 같이 내리니
어여어여 노를젓네
바람도 멈추고 비도 거두워지니
어여어여 노를 젓네어기여 디여라 어기여 디여라 어기여 디여라
어기여 디여라 어기여 디여라 어기여 디여라
- 이상은 '어기여 디여라'
公無渡河歌의 경우 현대어로 바꾼 가사를 그대로 노래하고 있으며, 후렴구로 "公無渡河 公竟渡河 墮河而死 當奈公何"를 반복한다. 고대가요를 그대로 가요로 만든 예이다. 장산곶 타령은 황해도 장산곶 북쪽에 명사십리 해당화로 이름난 몽금포가 있는데, 이 몽금포의 절경을 소재로 한 노래 '몽금포 타령'의 노래 가사를 그대로 사용하여 가요로 만들었다. '어기여 디여라'의 경우도 우리 나라의 뱃노래의 내용과 '어기여 디여라 어기여 디여라 어기여 디여라'라는 부분을 이용하여 가요로 만들었다.
이상은의 노래 이외에도 서문탁의 사미인곡이라는 노래를 보면,
만백성에게 고하노니
사랑하며 살지어다
대체 무슨일을 하관대
사랑하지 않고 살아가오
쉬었다간들 어쩔소냐
난 사랑하며 사는 도다
인생이 이리 짧을진데
어찌 사랑 맘껏 안 하리오
Feel Me Love Me
사람이라면 응당 그래야하거늘
이렇게 된 세상 어이할꼬
Love For Love For Love
꼭 그리 하오리다
사랑하며 살고
그 안에서 행복을 이룰지다
난 사랑을 하나니 정녕 있는 힘껏
사랑하며 그렇게 살으리오다
그대들에게 이르노니
사랑 속에 살리로다
어찌 혼자 살아가리오
이제 둘이 함께 가자스라
이제야 얻은 내 사랑을 지켜가게 하소서
오 나의 하늘님이여
Come On Come On
쭉 사랑을 하리라 둘이 함께 가는 길일진대
멀다고 힘들 소냐
난 사랑에 미친 자 꿈에서 난 깨지 않으리라
사랑 안에 살리라
- 서문탁 '사미인곡'
서문탁의 「사미인곡」은 정철의 「思美人曲」을 모티브로 하였으나 가사의 내용은 원전과 다르다. 그러나 가사의 사용 어투를 보면 '만백성에게 고하느니', '살으리오다', '어이할꼬', '가자스라' 등 현대에 쓰이지 않는 고어체적인 어구들을 많이 사용하여 표기하였다.
「흥부전」도 위 예들과 같은 기준으로 현대에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았다. 뤽베송 감독의 영화 「제 5원소」를 보면, 미래사회를 진정시킬 수 있는 마지막 원소가 바로 '사랑'이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흥부전」도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모티브로 사용할 수 있다.
가까운 미래의 한국, 핵전쟁 이후로 식량은 많이 없어지고 사람들은 굶주리고 있었다. 이 시대에 한 형제가 있었으니 그 둘은 바로 흥부와 놀부. 놀부는 식량공급조직(다른 나라에서 밀수하는 식량들을 몰래 빼돌려 파는 일종의 마피아같은 조직) 뛰어들어 부자가 되어 있었다. 흥부는 형과는 달리 악한 일을 하지 못하여 결혼하여 가난 속에 자식만 24명을 만들었다. 사회는 점점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만 돌아가고 그 속에서 놀부는 여전히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형제지간도 생각지 않고 재산을 축적해나가고 있다. 반면 흥부는 이것 저것 살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번번히 실패만 하게 되고 그 즈음에 형을 찾아가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돈에 관련된 문제라면 형제도 없는 놀부는 흥부를 박대하고 흥부는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던 중 한 대의 비행기가 추락하게 되고 흥부는 그 비행기의 조종사를 극진히 보살핀다. 조종사는 깨어난 후 몸을 완전히 추스리게 될 때까지 흥부네 기거하면서 흥부에게 비행기 조종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완쾌한 조종사는 떠나고 그로부터 얼마 후,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 나라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전쟁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흥부는 비행기 조종사로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전쟁이 일어나 놀부의 식량창고에 폭격이 가해져 놀부는 더 이상 먹고 살게 없어지게 되고, 전쟁에서 공을 세운 흥부는 나라의 표창을 받게되고 가세가 일어나게 된다. 놀부는 동생 흥부를 찾아오고, 흥부는 고개 숙인 형과 포옹을 함으로써 영화는 끝이 난다.
◈ 나오며◈
늘 옛날 이야기로만 들었지 한번도 제대로 된 「흥부전」을 읽어 본 적이 없었다. 이 기회를 통하여 「흥부전」을 다시 한 번 읽기로 맘을 먹었다. 판본에 따라서 어느 부분을 확대했느냐에 따라 중간중간 차이가 났다. 「춘향전」을 읽으면서 내가 알던 것과 많이 다른 점이 있었는데, 「흥부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흥부가 놀부 아내에게 밥주걱으로 뺨을 맞았다는 이야기는 내가 읽은 京板 25張本이나 신재효본에는 나오지 않으며, 흥부가 박을 탈 때도 값진 것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알았지만, 양귀비까지 등장하리라곤 생각을 못했었다. 흥부네 자식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숫자가 25명에서 30명에 이르는 것도 몰랐던 점이었다. 또한 놀부가 나쁜 놈이라고 늘 생각은 했었는데, 돼지, 개, 소 등 가축 밥 준다고 동생에게 술 찌꺼기조차도 주지 못한다고 말하는 부분 등을 통해 놀부의 성격을 좀더 직접적이고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한글 소설이었지만 한문구의 어투도 많았으며, 신재효본 같은 경우는 원본은 순한글본이었지만 국한문 혼용체로 기록된 것을 보아서 한자어도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현대에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적어보았는데, 유치하고 판에 박힌 이야기이다.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흥행에는 성공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어떤 식으로도 현대에 적합한 것으로 활용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 앞서 '신(新)'이니 '현대판'이니 하는 것들이 예전에 나왔으면서 지금 다시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그에 대해 그 시대에 적용되었던 것이지만 지금의 이 사회도 그려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년도와 사람 이름만이 바뀌었을 뿐 지금 이 순간에도 굶주리는 동생을 몰라라 하면서 자기 욕심을 채우느라 정신이 없는 사람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참고 문헌
김태준 譯註 『한국고전문학전집14』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5
『한국고전문학전집 4』世仁文化社, 1975
유창돈 『이조어사전』연세대학교 출판부 1985
남광우 編 『고어사전』 일조각 1971
운평어문연구소 『국어사전』 금성출판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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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6페이지
  • 등록일2005.08.13
  • 저작시기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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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09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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