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 1절 초록(抄錄)
제 2절 서문(序文)
제 3절 영화를 읽는 방법 - 영화 기호학
제 4절 영화 속 남성과 여성의 구분된 성 역할
제 5절 영화와 페미니즘
제 6절 페미니즘적 영화 읽기
제 7절 작품 분석
Ⅰ. 모성(母性)과 이성(異性)의 양면성
1. 미세스 다웃파이어 2. 원초적 본능
Ⅱ. 남자를 노예로- 종속성에 관한 영화
1.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2. 미저리 3. 너에게 나를 보낸다.
Ⅲ. 강한 여성을 그린 영화들-역사와 시대에 맞서
1. 툼레이더 2. 제인에어
Ⅳ. 여성 영화의 사회적 접근
1. 델마와 루이스 2. 개같은 날의 오후
제 8절 결 론
참고문헌
제 2절 서문(序文)
제 3절 영화를 읽는 방법 - 영화 기호학
제 4절 영화 속 남성과 여성의 구분된 성 역할
제 5절 영화와 페미니즘
제 6절 페미니즘적 영화 읽기
제 7절 작품 분석
Ⅰ. 모성(母性)과 이성(異性)의 양면성
1. 미세스 다웃파이어 2. 원초적 본능
Ⅱ. 남자를 노예로- 종속성에 관한 영화
1.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2. 미저리 3. 너에게 나를 보낸다.
Ⅲ. 강한 여성을 그린 영화들-역사와 시대에 맞서
1. 툼레이더 2. 제인에어
Ⅳ. 여성 영화의 사회적 접근
1. 델마와 루이스 2. 개같은 날의 오후
제 8절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지고 있는 점도 무척 돋보인다.
) 이 영화의 가장 성공적인 요소를 꼽으라면, 단연 개개 인물의 성격 묘사가 빼어나다는 점이다. 악착스러운 영이 엄마에서부터 어리숙하게 히죽거리는 진압대장의 부하까지 그렇게 사랑스럽고 생생할 수가 없다. 그 중에서 특히 인상적인 배역 묘사는 게이. 자신에게 호감을 갖는 청년에게 던져준 사과와, 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벤치에 덩그러니 버려진 그 사과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게이의 모습만으로도 게이의 심정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개 같은 날의 오후" 라는 자학적인 제목 뒤에는 밑바닥 인생의 어긋나기만 하는 꿈과 좌절이 신세 한탄으로 끝나지 않고 건강하게 마무리되고 있다. 우리 영화의 여주인공들의 이미지는 언제나 극단의 부정적인 것들 눈물을 짜거나 혹은 남자를 기죽이는 커리어 우먼 뿐이었는데, "개 같은 날의 오후" 의 여자들은 원색적이고 극악스럽지만 남편 양말과 아이 밥도 챙길 줄 아는 "살아있는" 여자들인 것이다. 즉 이성과 모성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잘 묘사했다. 그러나, 그만큼 아쉬운 점도 많이 남는다. 이 영화에서도 충무로 영화는 관객을 웃겨야 한다는, 다르게 표현하면 "웃음이 곧 돈" 이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 웃기는 데 너무도 집착하려다 보니 이야기 전개·극적 맥락에 관계없이 법도 질서도 없이 웃기는 에피소드 같으면 무조건 끼워넣고, 웃긴다 싶은 배우는 무차별로 기용한다. 영화의 주제를 놓고 끈질기게 정면승부를 걸기보다는, 웃기는 에피소드와 등장인물 쪽으로 슬그머니 카메라를 돌려버린다. 영화의 재미는 오로지 웃음에만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이 영화는 너무 많은 문제를 포괄하려고 노력했다. 노인 문제와 게이 문제까지 개입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 10명의 여자들에게 절박한 문제, 더 나아가 그들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의 문제는 증발해버리고 말았다.
그들이 옥상에 머무르는 동안 서로의 연대감을 확인하는 장면은 있지만, 이 땅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구구절절한 사연이 나올만한 대목에서는 어느새 좀도둑과 해결사의 에피소드가 끼여든다. 시간이 흐르고 영화가 끝나야 할 시점에서는 갑자기 한 여자가 "우리들의 의사는 충분히 전달되었다." 고 선언하고, 10명의 여자들은 차례로 지상으로 뛰어내린다. 마치 에어백이 설치되기만을 기다린 것처럼. 왜냐하면 그 순간까지, 이상하리 만치 옥상의 여자들과 기동대장으로 대변되는 남자들 또는 공권력 사이에는 대화가 거의 오가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의 요구사항과 입장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대치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 또한 불분명하다. 게다가 여자들이 투항하는 절박한 상황에서까지, 카메라의 눈길은 도둑질에 성공하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좀도둑들의 우스꽝스런 모습에 닿아있다. 이쯤되면 이 영화의 주제가 무엇인지를 도저히 종잡을 수 없게 되고 만다.
제 8절 결 론(結 論)
여성주의적 시각을 강조하다 보니까 개별 영화의 진면목을 잃게 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은연 중에 전혀 당연하지 않은 사실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비단 여성 문제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역사 의식이나 사회 의식의 부족, 진보적 세계관의 미비함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영화 속에서 올바른 여성의 삶을 그려내는 작업은 여성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여는 것과 직결되는 작업이다. 여성을 성의 대상이나 안식처 혹은 남성의 주변 인물로 바라보고 주체성을 지닌 한 인간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자본의 논리에 의해 점점 더 상품화되는 영화 속에서 여성 또한 상품화 됨을 의미한다. 오늘날 영상에 관한 대중의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데 감독은 늘 관객이 좋아하는 영화만을 만들 것인가. '관객'이란 대상은 단순히 입장권을 사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제 사회에 관한 새로운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할 때이다. 물론 영화는 예술 작품이 되기도, 문화 상품이 되기도 하지만, 어떻게 작품에만 책임이 있고 상품에는 면책 특권이 주어진다는 것인가.
이렇게 같은 페미니즘의 이름을 내걸어도 서로 현저하게 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영화들을 보면서, 페미니즘도 성의 상품화에 일조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여성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해서 여성의 옷을 벗기는 것 뿐만이 아니다. 페미니즘을 내세워 페미니즘을 왜곡하는 문제 역시 심각한 것이다.
영화가 이렇듯 여성을 소멸시킨다면 그 사회가 얼마나 진보하든 간에 결국 한계에 다다를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가 들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영화에 관한 관심은 상품이나 예술로서만이 아니라 사회학적으로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건강하고 평등한 여성문제를 진지하게 모색하는 영화를 만나기를 간절하게 기다려보지만, 이 역시 우리 여성들이 안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제 영화 속에서 과거적 비판, 사회학적 상상력, 현실 분석, 그리고 미래적 고민을 해야 할 때이며, "여성해방이 곧 인간해방" 이라는, 어쩌면 당연하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를 안고서 당당하게 앞서가는 여성들과 그의 동지인 남성들의 힘찬 발걸음을 기대해 보는 것은 앞으로의 한국 영화의 발전에도 밑거름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1 『페미니즘 / 영화 / 여성 』변재란, 유지나 엮음 1993, (서울, 여성사 )
2 중앙일보, 1995년 9월 16일자.
3. "Seoul Eye" 제1권 18호, 중앙일보사.
4. "씨네 21" 1997년 1월14일자, 한겨레신문사.
5. 『 기호학 이론 』 서우석 역, 움베르토 에코 저 1985, (서울; 문학과 지성사)
6. 『문학 속의 언어학』신문수 편역, 로만 야콥슨 저 1989, (서울, 문학과 지성사 )
7. 『 언어, 문화, 그리고 인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1993, (서울, 고려원 )
8. 인터넷 자료
9. 여성영화에 관한 인터넷 사이트 http://www.wifilm.com
) 이 영화의 가장 성공적인 요소를 꼽으라면, 단연 개개 인물의 성격 묘사가 빼어나다는 점이다. 악착스러운 영이 엄마에서부터 어리숙하게 히죽거리는 진압대장의 부하까지 그렇게 사랑스럽고 생생할 수가 없다. 그 중에서 특히 인상적인 배역 묘사는 게이. 자신에게 호감을 갖는 청년에게 던져준 사과와, 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벤치에 덩그러니 버려진 그 사과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게이의 모습만으로도 게이의 심정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개 같은 날의 오후" 라는 자학적인 제목 뒤에는 밑바닥 인생의 어긋나기만 하는 꿈과 좌절이 신세 한탄으로 끝나지 않고 건강하게 마무리되고 있다. 우리 영화의 여주인공들의 이미지는 언제나 극단의 부정적인 것들 눈물을 짜거나 혹은 남자를 기죽이는 커리어 우먼 뿐이었는데, "개 같은 날의 오후" 의 여자들은 원색적이고 극악스럽지만 남편 양말과 아이 밥도 챙길 줄 아는 "살아있는" 여자들인 것이다. 즉 이성과 모성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잘 묘사했다. 그러나, 그만큼 아쉬운 점도 많이 남는다. 이 영화에서도 충무로 영화는 관객을 웃겨야 한다는, 다르게 표현하면 "웃음이 곧 돈" 이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 웃기는 데 너무도 집착하려다 보니 이야기 전개·극적 맥락에 관계없이 법도 질서도 없이 웃기는 에피소드 같으면 무조건 끼워넣고, 웃긴다 싶은 배우는 무차별로 기용한다. 영화의 주제를 놓고 끈질기게 정면승부를 걸기보다는, 웃기는 에피소드와 등장인물 쪽으로 슬그머니 카메라를 돌려버린다. 영화의 재미는 오로지 웃음에만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이 영화는 너무 많은 문제를 포괄하려고 노력했다. 노인 문제와 게이 문제까지 개입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 10명의 여자들에게 절박한 문제, 더 나아가 그들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의 문제는 증발해버리고 말았다.
그들이 옥상에 머무르는 동안 서로의 연대감을 확인하는 장면은 있지만, 이 땅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구구절절한 사연이 나올만한 대목에서는 어느새 좀도둑과 해결사의 에피소드가 끼여든다. 시간이 흐르고 영화가 끝나야 할 시점에서는 갑자기 한 여자가 "우리들의 의사는 충분히 전달되었다." 고 선언하고, 10명의 여자들은 차례로 지상으로 뛰어내린다. 마치 에어백이 설치되기만을 기다린 것처럼. 왜냐하면 그 순간까지, 이상하리 만치 옥상의 여자들과 기동대장으로 대변되는 남자들 또는 공권력 사이에는 대화가 거의 오가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의 요구사항과 입장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대치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 또한 불분명하다. 게다가 여자들이 투항하는 절박한 상황에서까지, 카메라의 눈길은 도둑질에 성공하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좀도둑들의 우스꽝스런 모습에 닿아있다. 이쯤되면 이 영화의 주제가 무엇인지를 도저히 종잡을 수 없게 되고 만다.
제 8절 결 론(結 論)
여성주의적 시각을 강조하다 보니까 개별 영화의 진면목을 잃게 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은연 중에 전혀 당연하지 않은 사실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비단 여성 문제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역사 의식이나 사회 의식의 부족, 진보적 세계관의 미비함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영화 속에서 올바른 여성의 삶을 그려내는 작업은 여성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여는 것과 직결되는 작업이다. 여성을 성의 대상이나 안식처 혹은 남성의 주변 인물로 바라보고 주체성을 지닌 한 인간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자본의 논리에 의해 점점 더 상품화되는 영화 속에서 여성 또한 상품화 됨을 의미한다. 오늘날 영상에 관한 대중의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데 감독은 늘 관객이 좋아하는 영화만을 만들 것인가. '관객'이란 대상은 단순히 입장권을 사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제 사회에 관한 새로운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할 때이다. 물론 영화는 예술 작품이 되기도, 문화 상품이 되기도 하지만, 어떻게 작품에만 책임이 있고 상품에는 면책 특권이 주어진다는 것인가.
이렇게 같은 페미니즘의 이름을 내걸어도 서로 현저하게 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영화들을 보면서, 페미니즘도 성의 상품화에 일조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여성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해서 여성의 옷을 벗기는 것 뿐만이 아니다. 페미니즘을 내세워 페미니즘을 왜곡하는 문제 역시 심각한 것이다.
영화가 이렇듯 여성을 소멸시킨다면 그 사회가 얼마나 진보하든 간에 결국 한계에 다다를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가 들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영화에 관한 관심은 상품이나 예술로서만이 아니라 사회학적으로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건강하고 평등한 여성문제를 진지하게 모색하는 영화를 만나기를 간절하게 기다려보지만, 이 역시 우리 여성들이 안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제 영화 속에서 과거적 비판, 사회학적 상상력, 현실 분석, 그리고 미래적 고민을 해야 할 때이며, "여성해방이 곧 인간해방" 이라는, 어쩌면 당연하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를 안고서 당당하게 앞서가는 여성들과 그의 동지인 남성들의 힘찬 발걸음을 기대해 보는 것은 앞으로의 한국 영화의 발전에도 밑거름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1 『페미니즘 / 영화 / 여성 』변재란, 유지나 엮음 1993, (서울, 여성사 )
2 중앙일보, 1995년 9월 16일자.
3. "Seoul Eye" 제1권 18호, 중앙일보사.
4. "씨네 21" 1997년 1월14일자, 한겨레신문사.
5. 『 기호학 이론 』 서우석 역, 움베르토 에코 저 1985, (서울; 문학과 지성사)
6. 『문학 속의 언어학』신문수 편역, 로만 야콥슨 저 1989, (서울, 문학과 지성사 )
7. 『 언어, 문화, 그리고 인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1993, (서울, 고려원 )
8. 인터넷 자료
9. 여성영화에 관한 인터넷 사이트 http://www.wifil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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