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문

목차

P. I. Tchaikovsky, Symphony No. 6 in b minor ꡐPathetiqueꡑOp.74

J. Brahms, Symphony No. 1 in c minor Op.68

G. Mahler, Symphony No. 1 in D major ꡐThe Titanꡑ

본문내용

표현했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들어보면 좋을 것이다.
제 1악장: 느리게, 자연의 소리에서 끌어낸 것처럼라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긴 서주로 시작하는 1악장은 새소리를 묘사하는 듯하다. 제 1주제는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의 두 번째 곡에서 따온 것이다. 서주에 나타난 신호로 고조되는 포르티시모의 절정 후, 재현부가 시작된다. 말러는 대편성 오케스트라의 악기 하나하나를 가곡풍의 아름다운 선율로 처리하고 있는데, 마치 젊은이의 기쁨과 고뇌를 아로새긴 한 편의 시와도 같다.
제 2악장: 강하고 활기차게, 그러나 너무 빠르지 않게가장조 3/4박자
왈츠와 스케르초로 이루어진 이 악장은 행복한 젊음을 노래하고 있는 듯 하다. 4도 음정의 도약이 특징인 주제를 중심으로 각 악기군이 치말하게 대위법적인 전개방식을 보여준다.
이 악장은 저음의 무겁게 내리찍는 음형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말러가 빛과 어둠의 놀라운 대비효과를 낳기 위해서 도입한 민속춤 가락이 펼쳐진다. 형식은 고전적인 미누에트와 트리오이지만 말러는 여기서 시대를 앞선 다채로운 관현악법을 구사하고 있다. 엄격하고 규칙적인 춤곡의 선율을 배경으로 말러는 특히 호른과 트럼펫을 과감하게 끌어들인다.
그러나 말러음악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춤곡리듬의 내림4도음은 다음 악장에서 장송행진곡의 무거운 걸음걸이로 이어진다.
제 3악장: 너무 완만하지 않게, 장중한 위엄을 가지고
이 악장은 장송 행진곡으로 이 교향곡 중 가장 특이한 악장이다. 이 부분은 오스트리아의 전래동화 사냥꾼의 장례 행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숲의 동물들이 죽은 사냥꾼의 시체를 무덤으로 옮기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3악장은 소란스러움과 우울함이 교차되는 역설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중간부분의 주제는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중에서 연인의 푸른 눈에서 따온 것이다. 세 번째 부분은 앞서 돌림노래의 선율이 빠른 속도로 연주되다가 다시 장송 행렬의 무서운 분위기와 느린 템포로 돌아가 침묵 속에 곡이 사라진다.
제 4악장: 태풍같은 움직임으로
원기왕성하게라고 지시된 제 1주제부는 장대한 느낌을 주며, 즐겁게 노래해라는 제 2주제부는 제 1주제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서 매우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전조된다. 말러는 이 악장을 가리켜 상처받은 영혼의 울부짖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피날레의 박력과 폭발하는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금관악기가 장렬하게 코랄 풍의 선율을 연주하며 곡이 끝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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