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서평_알랭의 아주 오래된 행복론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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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행복의 외주화라는 말이 있다. 행복을 자기 안에서 찾거나 스스로 만들어나가려 하기보다는 외부 요인이나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내맡기는 현상을 뜻한다. 특히 한국사회와 같이 경쟁이 심하고 남과 비교하는 문화가 발달된 사회에서는
더욱 행복의 외주화가 강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인 것처럼 여겨지는 오늘날에는 幸福의 기준을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적어도 남들만큼 가져야, 남들만큼 높은 지위에 올라야, 남들만큼 멋지고 아름다워야 행복할 수 있다는
이른바 행복의 외주화에 따른 행복의 기준이 정립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복의 기준은 오히려 사람들을 행복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왜냐하면 내가 정한 행복이 아니라 社會가 정한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에 지속적으로 시달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손쉽게 행복해지고자 남의 손을 빌린 셈인데, 아이러니하게 그럴수록 행복에서 자신이 소외된다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현상이 계속 이어지면 어떻게 될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 결과를 매일같이 목격하고 있으니 말이다. 불행의 책임을 他人에게 전가하며 네 탓을 하는 데 골몰하고, 外部 상황에 감정이 좌우되는 통제력 상실에 시달리는 사람을 우리는 너무나도 많이 목도
하였다.

또한 만약 무엇무엇만 하면 행복할 텐데라는 條件附 행복에 익숙해지는 한편, 이러한 외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만성적인 불행감을 느끼는 사람도 非一非再하다. 현대인이 그토록 큰 스트레스에 허덕이고 정신적 허기짐에 짓눌리고,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을 흔히 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키워드

행복,   행복론,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