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음주 문화

목차

[서론]

[본론]
1.대학생 음주실태 와 법정 음주 연령
1)음주실태
2) 법정 음주 연령]
2.대학생의 음주문제
1) 학습능력 저하
2) 사고, 폭력
3) 성문제
4) 인간관계 문제
5) 건강 문제
3.대학생의 음주인식
4.새로운 대학사회 음주문화를 위한 노력
1) 개인의 노력
2) 사회의 노력
3) 대학의 노력

[결론 및 제언]

본문내용

먹기, 많이 먹기 대회까지 연다. 이 모든 것이 음주에 대해 지나치게 너그러운 우리의 관행과,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술을 구할 수 있는 우리의 비정상적인 때문이다.
왜곡된 음주 문화의 정점에는 대학이 있다. 입시의 관문을 통과해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 대학생들은 술을 배운다. 그것도 과도하고 그릇되게, 강의실에 들어가 보면 전날 의 숙취를 호소하는 학생이 비일비재하다. 지각이나 결석의 주된 원인임은 물론이고 음주로 인한 우발적인 성희롱, 폭력, 성적 불량, 학업 불능 등 문제점을 일일이 말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그나마 대학의 음주 실태가 바깥에 알려지는 건 신입생 환영회 때의 ‘신고식’이다. 도를 넘어선 음주를 한 학생들이 목숨을 잃거나 사고가 나는 경우인데 그것마저도 금세 잊어진다. 선배 학생 들이 술을 억지로 먹여 신입생을 죽게 하건 말건, 연못에 빠뜨려 익사시키건 말건, 누구 하나 따끔하게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 특히, 학생들을 지도할 일차적 책임을 가진 교수들은 과묵하다. 생 떼 같은 젊은이가 술로 목숨을 잃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을 것이 다.
해마다 5월이면 대학의 축제가 시작된다. 캠퍼스에선 학생들이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일일주점을 난전으로 차려 호객 행위를 한 다. 축제라는 미명과, 대학 당국의 묵인 아래 술이 캠퍼스에 들 어와 학생들의 시간과 돈을 빼앗고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우려는 대학이다. 대학들의 모든 캠퍼스에 술집이 생겨서 교문 밖 술집들과 치열한 서비스 경쟁 을 하게 생겼다. 그 덕에 학생들만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을 터. 촌음(寸陰)을 아껴 공부해야 할 학생들을 어른들이 음주로 내모 는 현실이 아연실색케 한다.
현진건의 단편 ‘술 권하는 사회’는 일제하 조선의 지식 청년이 절망으로 인해 술을 벗 삼게 되고 주정꾼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오늘날의 술 권하는 대학은 과연 어떤 젊은이의 모습을 그리려 하는 걸까?
가뜩이나 한국 대학의 경쟁력이 부족하고 청년 실업이 우리의 미래인 대학생들의 목을 죄는 요즘, 진정한 학문의 전당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 내려는 대학 본연의 자세가 아쉽다. 그러잖아도 무너진 공교육과 지나친 사교육비 때문에 찌들대로 찌들어 대학에 간 우리의 아들, 딸들이 아닌가.
캠퍼스는 기성세대의 그릇되고 왜곡된, 심지어 치명적이기도 한 음주 문화로부터 지켜내야 할 최후의 보루다. 대학의 자랑이 술집이어선 정말 곤란하다

키워드

대학생,   음주,   음주문화,   음주문화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