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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함께 한 자신의 딸과의 조촐한 저녁 식사는 그의 가슴에 평생 남아 있는 서글픔과 죄책감을 씻고 그동안의 ‘철도원’으로서의 성실했던 데의 보답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마지막 플랫폼의 역장의 모습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는지도 모른다. 성실한 직업관으로 뭉친 한 역장의 죽음에 숙연해지면서 직업과, 가족과, 인생을 되새김질하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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