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러시아 문학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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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이 시기에 다른 많은 작가들도 해외로 추방당하는 비운을 겪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작가들은 정체화된 전형성이나 당성에 자신의 창작 정신을 가두지 않고 '사미즈다트'란 지하 출판물과 '타미즈다트'란 국외출판물을 통해 투쟁을 계속했다. 이 출판물 속에는 지식인에 대한 탄압과 종교 박해, 소수 민족의 고통 등이 실려있었다.
60년대 산문의 특징은 개인적, 내면적 생활에 초점을 맞추는 중단편이 주류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대표적 작가로는 악쇼노프, 나기빈 등을 들 수 있다. '농촌 작가' 솔로우힌, 슉쉰, 라스푸틴, 아스타피예프의 일련의 작품들이 60년대 이후에 현저히 나타났다. 농촌 작가들은 현대 농민의 객관적이고 정확한 초상을 그리려고 노력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초의 러시아 문학은 1930년대에 비해 큰 변화를 가져왔고 다양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80년대 전반기에는 공산당의 지도자들의 공덕을 기리는 소위 '비서문학'에 속하는 책들이 상당수 출판, 판매되었다. 또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순수 문학을 지향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꾸준히 발표되었다.
1980년대 전반기에 소위 '40대의 세대'라는 일련의 작가들이 등장했다. 블라지미르 마카닌, 아나톨리 쿠르차트킨, 아나톨리 김, 류드밀라 페트루세프스카야 등이 그 범주에 들어간다. 마카닌은 『목소리들』,『상실』, 『한 남자와 한 여자』등의 작품을 통해 시대적 상황에서 희망을 상실한 채, 주변세계와 고립되어 살아가는 개인의 문제를 다양하게 다루었다. 아나톨리 김의『아버지 숲』은 인류의 운명, 인간의 본성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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