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시의 그로테스크

목차

Ⅰ. 서론

1. 연구사

2. 연구목적 및 연구방법

Ⅱ. 본론

1. 그로테스크의 어원과 정의

2. 기형도 시의 그로테스크

2.1 유년의 시세계에서 나타나는 그로테스크

2.2 그로테스크적 양상의 원인과 의미

Ⅲ. 결론

본문내용

타나게 된 밑바탕이 되고 있다. 대부분이 부정적인 이미지와 그의 시에서 내재된 죽음의 표현은 그의 시가 그로테스크하게 나타나게 되었고 유년의 시 뿐만이 아니라 그의 시는 현실을 괴기하고 낯설고, 비현실적인 것으로 나타나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그로테스크적인 양상은 그의 시가 1960년대와 70년대 사회의 가난에 대해서, 그리고 1980년대 이 세계의 부정성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과 의식, 절망과 공포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의 글은 그의 유년시절의 가난이라는 불행에 대한 작가의 슬픔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에 부여하는 미적인 감수성과 객관적인 시각에만 바쳐지는 것이 아니라, 차별적인 사회에 대한 슬픔과 분노의 감정도 노출하고 있다.
'나는 지금 슬픔에 잠겨 있다. 그러나 슬픔이, 가난이 뭔지 모르는 사람도 있단다, 안다며 미학적이거나 냉정함을 가장한 그것! 네 말에 의하면 허영적 감성! 그런 사람들과 이야길 하다보면 자꾸만 목이 조이는 것 같아. 목도리를 하고 가서 목도리 탓이라고 돌려버렸지만 그러나 가난을 모르는 사람도 있다! 그래 가난! 이다.
기형도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 살림, 1990
이렇듯 기형도의 시가 그로테스크 적인 면을 보이는 것은 그의 불행했던 유년시절의 체험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당시 사회와도 관련을 가지고 나타나게 된다. 또한 이러한 그의 그로테스크 의미는 시인의 경험을 토대로 한 내면의식의 반영이며 현실세계의 혼돈상을 시적 형상화를 통해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필립 톰슨
Philip Tomson, 앞의 책
은 그로테스크의 기능을 공격성과 소외, 심리적 효과, 긴장과 풀릴 길 없는 뒤얽힘, 장난기(유희성), 의도하지 않은 그로테스크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러한 그로테스크의 기능은 공격성과 소외, 심리적 효과 등으로 기형도의 시에서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그로테스크 양상은 혼란스러운 세계의 반영과 현실 비판적인 기능을 갖게 되며 시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갖게 된다.
Ⅲ. 결론
지금까지 기형도 시의 그로테스크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로테스크의 이론과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직까지도 그로테스크는 학자들 사이에서 명징하고 보편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본 논의에서는 그로테스크를 여러 정의를 토대로 비정상과 부자연스러움, 부조화, 삶에 대한 불안과 소외로 낯설어진 세계로 인해 혼란스럽고 부정적인 현실세계의 반영 등으로 말하고 있다.
기형도의 시에서는 유년의 기억이 많이 나타나며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는데 유년의 시에서 보이는 그로테스크는 우선 가족 구성원의 모습, 뒤바뀐 가족간의 역할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부모의 역할이 전도된 것을 보이면서 그로테스크의 특징인 '비정상성과 부자연스러움'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의 시어들과 표현은 위태로운 가정의 모습을 더욱 그로테스크 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점을 문관규는 시 속에 나타난 가족의 위태로운 풍경은 시각적 이미지로 나타나고 시각적 이미지는 몰락해 가는 유년의 가족사의 비애를 환기하는 주요한 장치로 사용되며 유년의 상황은 시각적 이미지에 의해 선명하게 형상화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것은 현실의 위태로움에 대해 거리를 두는 시도로 불안한 현실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역할로 그로테스크한 면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기형도의 시가 그로테스크 하다는 것은 그의 시에 내재된 죽음이나, 부정적 이미지, 그리고 시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그의 시어의 표현이라고 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그것만으로 그의 시가 그로테스크 할 수는 없으며 가난과 이별의 체험이라는 불행했던 자신의 모습을 개별자의 모습으로 사실적으로, 혹은 그의 독특한 표현 등에 있어 그의 작품 속에서 그로테스크가 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형도 시의 그로테스크적 양상은 그의 불행한 유년시절의 체험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이며 체험에 따른 그 시대 배경 또한 그로테스크 양상의 원인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그로테스크적인 양상은 그의 시가 1960년대와 70년대 사회의 가난에 대해서, 그리고 1980년대 이 세계의 부정성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과 의식, 절망과 공포를 보여주고 있이며 혼란스러운 세계의 반영과 현실 비판적인 기능을 갖게 된다.
이것은 곧 시 속에서 그로테스크는 시인의 경험을 토대로 한 내면의식의 반영이며 현실세계의 혼돈상을 시적 형상화를 통해 보여 주고 있는 것이며 시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갖게 된다.
여기까지 기형도와 그로테스크라는 개념에 대해 그의 유년시절의 체험과 그 영향이 작품 속에 어떠한 면으로 보이는지 짧게나마 살펴보았다. 기형도의 독특한 시세계는 앞으로 더 여러 가지 각도에서 해석해 볼 수 있겠으며 부족하지만 그의 시에서 그로테스크가 단순한 부정성만을 보이는 것은 아니며 그의 현실을 반영해주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참고문헌
1. 기본자료
기형도, 『입속의 검은 잎』, 문학과 지성사, 1989
기형도, 『짧은 여행의 기록』, 살림,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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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전집 편찬위원회 엮음, 『기형도 전집』, 문학과 지성사, 1999
2. 단행본
필립톰슨, 김영무 역, 『그로테스크』, 서울대 출판부, 1989
3. 학위논문
신창규, 「뒤렌마트 희극의 근본 구조로서의 그로테스크」, 서강대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5
문관규, 「기형도 시 연구」, 서울시립대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6
박연선, 「기형도 시 연구」, 서강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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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기형도 시의 상상력 연구」, 강원대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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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1
고성만, 「기형도 시의 성장 모티프 고찰」, 전남대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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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그로테스크,   기형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