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진 소설에 나타난 ‘아버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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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1. 연구 목적과 연구 방법

Ⅱ.본론
1. 김소진 소설에서의 전반적 ‘아버지’ 상
2. 소설을 통한 아버지 모습의 검토/개관
3. 가족 내 아버지의 위상
4. 주인공과 아버지와의 관계
5. 소설 속 아버지의 특징

Ⅲ. ‘아버지’ 상과 소설 주제의식과의 관계

Ⅳ.결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심리이든, 질책이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미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그와 그의 가족에게 있어선 아버지란 존재는 그냥 그 자리에 존재하기에 힘이 되고, 의지가 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그러한 김소진이 아버지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귀의한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닐까? 작중 서술자는 무조건 아버지라는 인간을, 아니 그 자체를 지우고 싶어했고, 차라리 죽는 한이 있더라도 애비라는 존재는 되지 말자하며 증오의 심리를 고스란히 표출하고 있었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이미 일찌감치 아버지라는 존재와의 타협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후기 김소진의 소설인 <두 장의 사진으로 남은 아버지>, <아버지의 미소>, <아버지의 자리>에선 좀 더 적극적인 타협안을 모색하고 있고, 어쩜 그 길만이 아버지의 아들임과 동시에 또 다른 아버지가 된 자신가의 타협이 될 수 있었을 테니까 말이다. 이에 대해 한 평론가의 말을 통해 본다면,
"'나'에게 아버지는 명숙의 아버지처럼 사회주의 경력을 지닌 인물도 아니고, 석주형의 아버지처럼 여당의 거물 정치인도 아닌, 다만 '개흘레꾼'이었다. 이렇게 보면 "아비는 개흘레꾼이었다"는 명제는 이처럼 변두리에 속한 '나'가 가길 수밖에 없었던 의식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일종의 자학적 메타포가 아닐 것인가. 가난이라는 사실 그 자체보다도 더욱더 깊이 '나'를 절망케 하고 더욱더 끈질기게 '나'를 괴롭혔던 것은 바로 이 의식 혹은 콤플렉스가 아니었겠는가. 김소진 소설의 바탕에 '아버지'로 표상 되는 핏빛 밑그림이 자주 어른거리는 것, 하지만 (어쩌면 당연하게도) 그것이 '아버지'와의 싸움이면서 보다 본질적으로는 그 자신에게 할당된 운명과의 힘겨운 싸움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또한 이와 관련된다.■■
손정수, <소진(消盡)의 미학>, 신풍근 베커리 약사, p437, 김소진 전집, 문학동네, 2004
그렇다면 이 소설은 큰 맥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부끄러움에서 틔어진 물꼬가 미움과 증오 거쳐 이해와 타협이라는 강을 지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의 바다라는 큰 명제에 귀속하는 형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가 언젠가 자신의 구어체 문장과 소설에서 쓰는 어휘는 어머니의 입담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한 바 있으나 그 어머니의 입담 또한 아버지란 존재의 나약함으로부터 어머니가 한껏 쏟아내는 악다구니로 말미암은 것이니 이 또한 본의든 아니든 간에 아버지란 존재의 영향이 컸다 라고 단정짓는다해도 크게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Ⅳ. 결론
논고에서는 김소진 소설에 투영된 아버지 상이라는 주제로 김소진 소설을 연구하게된 목적과 연구 방법을 언급하고, 본론 첫 번 째에서 김소진 소설에 나타난 전반적 '아버지'상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본론의 두 번째에서는 아버지의 모습 검토/개관을 해보았고, 다음으로 가족 내에서의 아버지의 위상과 주인공과 아버지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김소진 소설 속 아버지의 특징을 본론 다섯 번째에서 다루었다.
먼저 본론 첫 번째인 김소진 소설에 타나난 전반적 '아버지' 상에서는 다양한 아버지의 모습을 비교적 포괄적으로 다루어보았다.
두 번째인 김소진 소설에서의 아버지의 모습 검토/개관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긍정적 시각으로 나누어서 아버지의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해석해 보았다. 아버지는 개흘레꾼이었고, 무능했으며, 나약했다고 하는 부정적 모습과 함께 아버지에 대한 연민과 이해, 사랑, 그리움으로 발전해 가는 모습을 비교해 보면서 말이다.
세 번째 가족 내 아버지의 위상 부분에서는 어머니의 온갖 악다구니를 받아내고, 자식들에게 원망을 받는 아버지가 실질적으로는 존재함으로써 힘과 의지가 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자 하였다.
네 번째 주인공과 아버지와의 관계에서는 표면적으로는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부끄러움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실질적으로는 은근한 연민과 애정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 주었고, 아버지가 자식을 대하는 아버지 식의 사랑법을 통해 이들 관계가 다른 여느 부자관계와 다르지 않음을 보여 주고자 하였다.
다섯 번째 아버지의 특징 부분에선 김소진 소설 속 아버지 상과 논고의 필자가 생각하는 일반적 아버지 상과의 비교를 통해 김소진 소설 속 아버지가 보통의 아버지들과 다소 다른 면모로 보여지고 있다 뿐이지 자식을 사랑하는 여느 아버지의 모습과 같음을 다루어 보았다.
본론의 내용을 끝내고, 결론에 들어가기 전에 '아버지' 상과 소설 주제 의식과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김소진 소설의 주제 의식이 '아버지' 상과 어떤 연관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거기서 논고의 필자가 말하고자 했던 바는 가난한 미아리 달동네에서 유년기를 보낸 작가에게 있어서 그런 가난을 안겨준 존재는 아버지였다는 점에 착안하여 바로 그 점이 김소진 소설의 모태를 이루어 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 논고의 필자는 이렇게 김소진 문학의 토대가 된 '아버지' 상을 통해 김소진 문학을 새롭게 이해해 보고자 하였으며, 지금은 재개발에 밀려 사라지고 없는 미아리 삼양동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펼쳐진 김소진 소설이 90년대 새로운 리얼리즘 소설을 구축했으나 지금은 유감스럽게도 존재하지 않는 작가의 작품이라는 안타까움을 안고 논고를 시작했음을 밝혀 두며 부끄러운 논고를 마친다.
참고 문헌
김소진 전집1. 장석조네 사람들
김소진 전집2.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김소진 전집3. 자전거 도둑
김소진 전집4 신풍근베커리 약사
김소진 전집5. 바람 부는 쪽으로 가라
김소진 전집6. 그리운 동방
김소진 전집 中 소설 해설 <변두리의 귀환> 류보선
김소진 전집 中 소설 해설 <가난이 남긴 것> 김만수
김소진 전집 中 소설 해설 <지속되는 삶, 끝나지 않은 이야기> 진정석
김소진 전집 中 소설 해설 <소진(消盡)의 미학> 손정수
이광호, 「아버지의 존재론-김소진을 위하여」,<한국문학>1997, 여름
김종욱, 「또 다시, 아버지를 찾아서 -김소진론」,<문예중앙>, 1995, 가을
김소진 전집 中 <'헛것'과 보낸 하룻밤> 김소진, 서영채 대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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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05
  • 저작시기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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