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1. 연구의 목적
2. 기존 논의 검토 및 연구방법
Ⅱ. 본론
1. 초기작품
⑴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⑵ 「환희」
2. 후기작품
⑴ 「여이발사」
⑵ 「물레방아」
⑶ 「벙어리 삼룡이」
⑷ 「지형근」
Ⅲ. 결론
※ 참고문헌
1. 연구의 목적
2. 기존 논의 검토 및 연구방법
Ⅱ. 본론
1. 초기작품
⑴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⑵ 「환희」
2. 후기작품
⑴ 「여이발사」
⑵ 「물레방아」
⑶ 「벙어리 삼룡이」
⑷ 「지형근」
Ⅲ.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을 끝으로 나도향은 아깝게 요절한다. 끊임없는 변신을 거듭하여 후기작에 이르러 우리 단편문학사에 기록될 만한 수작을 만들어 낸 나도향의 소설적 모험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작품의 성과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한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단편소설의 미학을 설립하기 위해 의욕에 찬 소설적 실험을 계속했다는 사실이다.
Ⅲ. 결론
지금까지 나도향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의 작품을 초기작품과 후기작품으로 나누어서 살펴보았다. 이상에서 고찰해 온 바와 같이 같은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소설과 후기소설의 작품세계는 차이를 보인다. 초기작과 후기작의 불과 4∼5년 사이에 그의 작품은 큰 변모를 이룬 것이다. 신문연재 장편소설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장편소설「환희」는 그 시대의 젊은이들이 겪는 애정의 이야기지만, 전편에 깔려있는 것은 소녀적 감상이고 사춘기의 눈물이며 통속적인 요소를 다분히 갖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한결같이 감상적인데다 눈물이 많은 것이 그러하다. 이런 것은 낭만주의적 특성으로 설명되어질 수 있다.
또한 나도향의 초기소설들은 등장인물들의 성격화가 명료하지 못하며, 사건의 전개는 우연적인 계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우울, 실망, 비분, 고통, 원망 등 상투적인 영탄조의 표현이 주를 이루며, 사춘기 청년이 갖는 감상적인 세계로 채워져 있다는 특징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 이처럼 초기 작품은 감상성에 깊게 젖어 있으며, 감상적이고 낭만적인 경향을 나타낸다. 앞서 말했듯이, 그런 낭만주의적 요인은 성장 과정에서 가정내의 갈등과 유학과 사랑의 실패, 도향 자신의 감상적 기질에 의한 것과 당시 문단의 퇴폐적이고 낭만적인 경향의 복합적인 양상인 것이다. 이후 1923년에 발표한 <여이발사>에서는 사소한 사건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냉철한 시선을 확보하고, 더 이상 낭만적 사랑이 아닌 현실로의 전환을 시도하기 시작한다. 이후 <물레방아>, <벙어리 삼룡이>, <뽕>, <지형근>등의 작품에서 사실주의적인 경향으로 변모했음을 알 수 있다.「물레방아」에서는 농촌으로 시선을 옮겨, 가난한 하층민의 삶을 문학적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 도향은 가정의 몰락과 함께 현실에 눈을 떠 감상적 눈물과 비애에서 벗어나게 되고 사실적인 세계로의 전환을 모색한 것이다. 그는 이 짧은 소설 속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악랄한 토지 수탈로 땅을 잃고 농업 노동자로 전락한 20년대의 전형적인 농민상과 착취자로 등장한 지주상을 더없이 생생하게 그려냈다. 가난한 민족의 삶과 일제 치하의 암담한 현실을 구체화하여 식민정책의 모순을 형상화시키려는 시대인식과 더불어 리얼리즘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앞의 논문.
그러나 <물레방아>는 사회계급간의 비화해적인 갈등과 대립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인간의 본성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지주계층과 하층 농민으로 이분화 되는 등장인물들 사이의 갈등을 경제적인 신분 관계에 국한하지 않으며, 인간의 본성과 애정갈등을 통한 운명의 문제로 의미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벙어리 삼룡이」에서도 작가의 시선은 하인이라는 사회 하층의 인물로 옮겨져 현실적 문제와 결합하여 리얼리티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환희>에서 보여주는 애정의 문제가 현실적 기반을 지니지 못한 채 전개되어진다면, <물레방아>와 <벙어리 삼룡이>, <지형근>에서는 뚜렷한 현실적 여건의 문제와 결합하여 구체적인 형상을 띄고 전개된다. 구체적으로 돈이라는 물질적 요인이라든지, 혹은 신분적 요인이 그러하다.
이처럼 나도향의 작품은 초기에는 주변적 상황보다는 작가의 경험, 자전적 요소가 강하게 드러나 애상적 감상이 나타나지만, 이후 작가의 시선이 외부적 현실로 확대되어 가면서 사실성을 확보하게 되고 주변적 상황의 요소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어 사회적 갈등의 누적된 양상을 보여주고 새로운 인물형의 제시로 이어지는 변모 양상을 보여준다. 나도향은 동시대의 작가들처럼 어느 한 성향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이러한 작품세계의 변모양상은 나도향이 자신의 삶과 주어진 현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길을 탐색하려한 노력의 결과이다. 오늘날 우리가 소중하게 기억해야 할 것도 바로 끊임없이 새로움을 탐색하려하는 진지한 모색과 실험 정신일 것이다.
끝으로 나도향의 전체 작품세계란 후기에 보이는 사실주의적인 면이 중요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초기에 보였던 낭만적 사랑이라는 주제는 나도향 특유의 정신세계로 그 시대의 다른 소설과 구별되는 근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초기작품은 여러 가지 결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학의 본질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결코 소홀히 취급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구인환(2002),『근대작가의 삶과 문학의 향취』, 푸른 사상사.
김우종(1973),「한국현대소설사」, 선명문화사.
나도향,「환희」,『한국문학전집』, 삼성당, 1994.
나도향,「물레방아」,『한국문학전집』, 삼성당, 1994.
나도향,「물레방아 외」, 동아출판사, 1996.(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전차 차장의 일기 몇 절, 벙어리 삼룡이/뽕)
윤홍로(1997),『나도향, '낭만과 현실의 변증'』, 건국대학교출판부.
이주일(2002), 『한국현대작가연구』, 국학자료원.
장수익(1999),「나도향소설과 낭만적사랑의 문제」,『한국근대소설사의탐색』, 월인.
논문
곽순애(2002), 1920년대 전반기 소설의 현실 인식 방법 연구
-김동인·나도향·염상섭·현진건의 소설을 중심으로-, 명지대 박사
민좌식(1995), 나도향 소설 연구, 한양대석사학위논문.
박경숙(1996), 나도향 소설의 양상, 서강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박상민(1998), 나도향 소설 연구, 연세대 석사학위논문.
박현수(2000),1920년대 초기 소설의 근대성 연구
-김동인, 염상섭, 나도향, 현진건을 중심으로-, 성균관대 박사학위논문.
이국용(1999), 나도향 소설의 작중인물 연구, 단국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정해영(2002), 나도향의 「환희」연구 , 한국문학논총(제32집) 한국문학회.
최영미(1983), 나도향 소설의 변천과정고, 서울여대 석사학위논문.
Ⅲ. 결론
지금까지 나도향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의 작품을 초기작품과 후기작품으로 나누어서 살펴보았다. 이상에서 고찰해 온 바와 같이 같은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소설과 후기소설의 작품세계는 차이를 보인다. 초기작과 후기작의 불과 4∼5년 사이에 그의 작품은 큰 변모를 이룬 것이다. 신문연재 장편소설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장편소설「환희」는 그 시대의 젊은이들이 겪는 애정의 이야기지만, 전편에 깔려있는 것은 소녀적 감상이고 사춘기의 눈물이며 통속적인 요소를 다분히 갖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한결같이 감상적인데다 눈물이 많은 것이 그러하다. 이런 것은 낭만주의적 특성으로 설명되어질 수 있다.
또한 나도향의 초기소설들은 등장인물들의 성격화가 명료하지 못하며, 사건의 전개는 우연적인 계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우울, 실망, 비분, 고통, 원망 등 상투적인 영탄조의 표현이 주를 이루며, 사춘기 청년이 갖는 감상적인 세계로 채워져 있다는 특징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 이처럼 초기 작품은 감상성에 깊게 젖어 있으며, 감상적이고 낭만적인 경향을 나타낸다. 앞서 말했듯이, 그런 낭만주의적 요인은 성장 과정에서 가정내의 갈등과 유학과 사랑의 실패, 도향 자신의 감상적 기질에 의한 것과 당시 문단의 퇴폐적이고 낭만적인 경향의 복합적인 양상인 것이다. 이후 1923년에 발표한 <여이발사>에서는 사소한 사건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냉철한 시선을 확보하고, 더 이상 낭만적 사랑이 아닌 현실로의 전환을 시도하기 시작한다. 이후 <물레방아>, <벙어리 삼룡이>, <뽕>, <지형근>등의 작품에서 사실주의적인 경향으로 변모했음을 알 수 있다.「물레방아」에서는 농촌으로 시선을 옮겨, 가난한 하층민의 삶을 문학적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 도향은 가정의 몰락과 함께 현실에 눈을 떠 감상적 눈물과 비애에서 벗어나게 되고 사실적인 세계로의 전환을 모색한 것이다. 그는 이 짧은 소설 속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악랄한 토지 수탈로 땅을 잃고 농업 노동자로 전락한 20년대의 전형적인 농민상과 착취자로 등장한 지주상을 더없이 생생하게 그려냈다. 가난한 민족의 삶과 일제 치하의 암담한 현실을 구체화하여 식민정책의 모순을 형상화시키려는 시대인식과 더불어 리얼리즘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앞의 논문.
그러나 <물레방아>는 사회계급간의 비화해적인 갈등과 대립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인간의 본성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지주계층과 하층 농민으로 이분화 되는 등장인물들 사이의 갈등을 경제적인 신분 관계에 국한하지 않으며, 인간의 본성과 애정갈등을 통한 운명의 문제로 의미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벙어리 삼룡이」에서도 작가의 시선은 하인이라는 사회 하층의 인물로 옮겨져 현실적 문제와 결합하여 리얼리티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환희>에서 보여주는 애정의 문제가 현실적 기반을 지니지 못한 채 전개되어진다면, <물레방아>와 <벙어리 삼룡이>, <지형근>에서는 뚜렷한 현실적 여건의 문제와 결합하여 구체적인 형상을 띄고 전개된다. 구체적으로 돈이라는 물질적 요인이라든지, 혹은 신분적 요인이 그러하다.
이처럼 나도향의 작품은 초기에는 주변적 상황보다는 작가의 경험, 자전적 요소가 강하게 드러나 애상적 감상이 나타나지만, 이후 작가의 시선이 외부적 현실로 확대되어 가면서 사실성을 확보하게 되고 주변적 상황의 요소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어 사회적 갈등의 누적된 양상을 보여주고 새로운 인물형의 제시로 이어지는 변모 양상을 보여준다. 나도향은 동시대의 작가들처럼 어느 한 성향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이러한 작품세계의 변모양상은 나도향이 자신의 삶과 주어진 현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길을 탐색하려한 노력의 결과이다. 오늘날 우리가 소중하게 기억해야 할 것도 바로 끊임없이 새로움을 탐색하려하는 진지한 모색과 실험 정신일 것이다.
끝으로 나도향의 전체 작품세계란 후기에 보이는 사실주의적인 면이 중요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초기에 보였던 낭만적 사랑이라는 주제는 나도향 특유의 정신세계로 그 시대의 다른 소설과 구별되는 근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초기작품은 여러 가지 결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학의 본질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결코 소홀히 취급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구인환(2002),『근대작가의 삶과 문학의 향취』, 푸른 사상사.
김우종(1973),「한국현대소설사」, 선명문화사.
나도향,「환희」,『한국문학전집』, 삼성당, 1994.
나도향,「물레방아」,『한국문학전집』, 삼성당, 1994.
나도향,「물레방아 외」, 동아출판사, 1996.(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전차 차장의 일기 몇 절, 벙어리 삼룡이/뽕)
윤홍로(1997),『나도향, '낭만과 현실의 변증'』, 건국대학교출판부.
이주일(2002), 『한국현대작가연구』, 국학자료원.
장수익(1999),「나도향소설과 낭만적사랑의 문제」,『한국근대소설사의탐색』, 월인.
논문
곽순애(2002), 1920년대 전반기 소설의 현실 인식 방법 연구
-김동인·나도향·염상섭·현진건의 소설을 중심으로-, 명지대 박사
민좌식(1995), 나도향 소설 연구, 한양대석사학위논문.
박경숙(1996), 나도향 소설의 양상, 서강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박상민(1998), 나도향 소설 연구, 연세대 석사학위논문.
박현수(2000),1920년대 초기 소설의 근대성 연구
-김동인, 염상섭, 나도향, 현진건을 중심으로-, 성균관대 박사학위논문.
이국용(1999), 나도향 소설의 작중인물 연구, 단국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정해영(2002), 나도향의 「환희」연구 , 한국문학논총(제32집) 한국문학회.
최영미(1983), 나도향 소설의 변천과정고, 서울여대 석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