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ⅰ . 존재의 근원
ⅱ. 가난한 사람들의 고단한 삶의 표출
ⅲ. 시대현실의 개탄
ⅳ. 역사의식의 내면화
Ⅲ. 결론
Ⅱ. 본론
ⅰ . 존재의 근원
ⅱ. 가난한 사람들의 고단한 삶의 표출
ⅲ. 시대현실의 개탄
ⅳ. 역사의식의 내면화
Ⅲ. 결론
본문내용
대적 상황과의 관계속에서 파악할 수 있다. '흐느낌'은 4.19의 정신을 실현시키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에서 나온 것이며 후자의 '울음'은 세월이 흐르고 개나리 진달래가 피어도 시대현실이 나아지지 않는 것에 대해 슬퍼하는 4.19혁명 때 희생당한 친구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 '울음'은 시대 현실을 개탄하는 시인의 울음인 것이다.
「낙조」는 위의 시들처럼 어떤 시대적 상황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민중들의 입장을 대변해주던 인사들이 그들이 지향해 왔던 신념을 포기하고 떠나는 현실을 낙조라는 자연현상에 대비시켜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시에서의 '울부짖음'은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사람을 찾는 민중들의 절실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며, 이 '울부짖음' 역시 민중과 시인 자신을 하나로 동화시켜서 자신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허둥대며 지고'있는 현실을 안타까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시들에서는 시대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자신의 심사를 간접적으로 나탸내는 시인의 모습을 '울음'의 이미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시대적 상황이 드러난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울음'의 이미지를 통해 그 시대의 현실을 나타내며 시인과 민중들의 참담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하여 자신의 심사를 '울음'의 이미지를 통하여 나타내고 있다.
4. 역사의식의 내면화
청춘에 혼자되어 아이 하나 기르면서
멀쩡하던 사대 하룻밤새 송장 되는
차마 못 견딜 험한 꼴도 보고
(중략)
전쟁통에는 너른 치마 폭에 싸잡아
살린 남정네만도 여럿, 지네놓고 나니
세상은 서럽기만 한 것도 아니더란다.
어차피 한 세상 눈물은 동무해 사는 것
「김막내 할머니- 안의에서」 中
소백산맥 외딴 산속 읍내
지금 내 머리는 여기 쇠전 한구석
높은 종대에 동그마니 걸려
밤새껏 바람에 건들대고 있다.
(중략)
새재 가파른 벼랑에선가
멀리서 늑대 울음이
낭군 찾아 객지땅
주막거리에 얼쩡대는
피엉킨 연이의 통곡이 되어
높이 걸린 내 머리에 와
부서지고 있다.
「새재-빈 쇠전 5 中」
우리는 모였다 시골읍 장거리에
바닷바람 몰아치는 선착장에
깃발 나부끼는 광장에
이 한 번의 통곡을 위하여
(중략)
손을 잡고 섰다 눈 쌓인 언덕에
잎 진 가시나무 앙상한 언덕에
파도가 달려와 우는 바위에
이 아침의 해돋이를 위하여
「해돋이를 위하여」中
「김막내 할머니」는 6.25라는 민족적, 역사적 비극을 그리고 있다. 김막내 할머니의 인생을 고통으로 몰아간 전쟁은 지금까지 분단의 원인으로만 생각했던 6.25가 민중들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잘 설명해준다. "어차피 한 세상 눈물은 동무해 사는 것"이라는 할머니의 고백에서 '한 세상 눈물'은 역사적인 전쟁이 민중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눈물'의 친구가 될 만큼의 괴로운 삶을 산 할머니를 포함한 우리 민중들이 얼마나 힘든 역사를 지내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새재-빈 쇠전 5」에서 위에 인용한 부분은 쇠전 장거리에 효수되어 걸린 돌배의 원혼이 화자가 되어 말하고 있는 대목이다. 늑대의 '울음', 연이의 '통곡'이 비극적인 정조를 자아내고 있으며 이러한 정조는 돌배의 원통한 죽음과 연결된다. 농촌 공동체 사회의 실현을 위해 외세를 거부하고 그에 저항하다 희생된 화자의 최후가 '울음'의 이미지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해돋이를 위하여」에서의 '통곡'은 시대적 압제에 대항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나타내어진다. 그러므로 이 시에서의 '울음'은 부조리한 시대, 역사의 현실에 맞서 대항하고자 하는 저항의 정서를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밝은 미래, 즉 '아침의 해돋이를 위하여' '통곡'할 것이라고 한다. 이 '통곡'의 이미지는 고난에 찬 아픈 역사를 극복해 내고 마침내 맞이할 낙관적인 미래를 예견하는 것과 같다.
위의 시들은 역사와 민중의 관계를 '울음'의 이미지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단지'울음'의 이미지는 민족적 비극을 형상화하면서 끝난 것이 아니다. 비극적인 역사가 민중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울음'의 이미지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신경림의 시 전체 작품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중심 이미지인 '울음'의 이미지는 작가의 주제의식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의 시적 주제가 다양한 만큼 '울음' 이미지를 통해서도 각각의 주제가 드러남을 알 수 있었다. 신경림은 '울음'의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존재론적인 자신의 초기 시세계, 즉 시인 개인의 서정을 담아냈으며, 민중들의 고달픈 삶과 시대 현실, 역사의식을 효과적으로 드러냈다고 할 수 있겠다.
Ⅲ. 결론
우리는 지금까지 신경림의 여러 시편들을 살펴보면서 '울음'의 이미지가 주제의식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면서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신경림의 시를 통해서 우리는 '울음'의 이미지가 그의 변해가는 시세계와 함께 동일하게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울음'의 이미지는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드러내는 존재론적인 이미지, 그리고 민중으로 대표되어지는 화자의 목소리이며 부정한 역사적 현실 속에서 그 것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시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신경림의 시 전체 작품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중심 이미지인 '울음'의 이미지는 작가의 주제의식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서적
신경림, 농무, 창작과 비평사, 1971
신경림, 새재, 창작과 비평사, 1999
신경림, 가난한 사랑노래, 실천문학사, 1988
신경림, 길, 창작과 비평사, 1997
신경림, 쓰러진 자의 꿈, 창작과 비평사, 1999
구중서 백낙청 염무웅, 신경림 문학의 세계, 창작과 비평, 1995
황정산, 민중성 현실성 그리고 서정시, 작가세계, 1998 10권
참고 논문
김찬희, 신경림 시 연구, 경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1
박명자, 신경림 시 연구, 수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6
이규석, 신경림 시의 리얼리즘적 성취에 관한 연구, 인하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6
한금화, 신경림의 시세계 연구, 건국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9
「낙조」는 위의 시들처럼 어떤 시대적 상황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민중들의 입장을 대변해주던 인사들이 그들이 지향해 왔던 신념을 포기하고 떠나는 현실을 낙조라는 자연현상에 대비시켜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시에서의 '울부짖음'은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사람을 찾는 민중들의 절실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며, 이 '울부짖음' 역시 민중과 시인 자신을 하나로 동화시켜서 자신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허둥대며 지고'있는 현실을 안타까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시들에서는 시대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자신의 심사를 간접적으로 나탸내는 시인의 모습을 '울음'의 이미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시대적 상황이 드러난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울음'의 이미지를 통해 그 시대의 현실을 나타내며 시인과 민중들의 참담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하여 자신의 심사를 '울음'의 이미지를 통하여 나타내고 있다.
4. 역사의식의 내면화
청춘에 혼자되어 아이 하나 기르면서
멀쩡하던 사대 하룻밤새 송장 되는
차마 못 견딜 험한 꼴도 보고
(중략)
전쟁통에는 너른 치마 폭에 싸잡아
살린 남정네만도 여럿, 지네놓고 나니
세상은 서럽기만 한 것도 아니더란다.
어차피 한 세상 눈물은 동무해 사는 것
「김막내 할머니- 안의에서」 中
소백산맥 외딴 산속 읍내
지금 내 머리는 여기 쇠전 한구석
높은 종대에 동그마니 걸려
밤새껏 바람에 건들대고 있다.
(중략)
새재 가파른 벼랑에선가
멀리서 늑대 울음이
낭군 찾아 객지땅
주막거리에 얼쩡대는
피엉킨 연이의 통곡이 되어
높이 걸린 내 머리에 와
부서지고 있다.
「새재-빈 쇠전 5 中」
우리는 모였다 시골읍 장거리에
바닷바람 몰아치는 선착장에
깃발 나부끼는 광장에
이 한 번의 통곡을 위하여
(중략)
손을 잡고 섰다 눈 쌓인 언덕에
잎 진 가시나무 앙상한 언덕에
파도가 달려와 우는 바위에
이 아침의 해돋이를 위하여
「해돋이를 위하여」中
「김막내 할머니」는 6.25라는 민족적, 역사적 비극을 그리고 있다. 김막내 할머니의 인생을 고통으로 몰아간 전쟁은 지금까지 분단의 원인으로만 생각했던 6.25가 민중들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잘 설명해준다. "어차피 한 세상 눈물은 동무해 사는 것"이라는 할머니의 고백에서 '한 세상 눈물'은 역사적인 전쟁이 민중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눈물'의 친구가 될 만큼의 괴로운 삶을 산 할머니를 포함한 우리 민중들이 얼마나 힘든 역사를 지내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새재-빈 쇠전 5」에서 위에 인용한 부분은 쇠전 장거리에 효수되어 걸린 돌배의 원혼이 화자가 되어 말하고 있는 대목이다. 늑대의 '울음', 연이의 '통곡'이 비극적인 정조를 자아내고 있으며 이러한 정조는 돌배의 원통한 죽음과 연결된다. 농촌 공동체 사회의 실현을 위해 외세를 거부하고 그에 저항하다 희생된 화자의 최후가 '울음'의 이미지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해돋이를 위하여」에서의 '통곡'은 시대적 압제에 대항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나타내어진다. 그러므로 이 시에서의 '울음'은 부조리한 시대, 역사의 현실에 맞서 대항하고자 하는 저항의 정서를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밝은 미래, 즉 '아침의 해돋이를 위하여' '통곡'할 것이라고 한다. 이 '통곡'의 이미지는 고난에 찬 아픈 역사를 극복해 내고 마침내 맞이할 낙관적인 미래를 예견하는 것과 같다.
위의 시들은 역사와 민중의 관계를 '울음'의 이미지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단지'울음'의 이미지는 민족적 비극을 형상화하면서 끝난 것이 아니다. 비극적인 역사가 민중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울음'의 이미지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신경림의 시 전체 작품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중심 이미지인 '울음'의 이미지는 작가의 주제의식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의 시적 주제가 다양한 만큼 '울음' 이미지를 통해서도 각각의 주제가 드러남을 알 수 있었다. 신경림은 '울음'의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존재론적인 자신의 초기 시세계, 즉 시인 개인의 서정을 담아냈으며, 민중들의 고달픈 삶과 시대 현실, 역사의식을 효과적으로 드러냈다고 할 수 있겠다.
Ⅲ. 결론
우리는 지금까지 신경림의 여러 시편들을 살펴보면서 '울음'의 이미지가 주제의식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면서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신경림의 시를 통해서 우리는 '울음'의 이미지가 그의 변해가는 시세계와 함께 동일하게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울음'의 이미지는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드러내는 존재론적인 이미지, 그리고 민중으로 대표되어지는 화자의 목소리이며 부정한 역사적 현실 속에서 그 것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시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신경림의 시 전체 작품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중심 이미지인 '울음'의 이미지는 작가의 주제의식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서적
신경림, 농무, 창작과 비평사, 1971
신경림, 새재, 창작과 비평사, 1999
신경림, 가난한 사랑노래, 실천문학사, 1988
신경림, 길, 창작과 비평사, 1997
신경림, 쓰러진 자의 꿈, 창작과 비평사, 1999
구중서 백낙청 염무웅, 신경림 문학의 세계, 창작과 비평, 1995
황정산, 민중성 현실성 그리고 서정시, 작가세계, 1998 10권
참고 논문
김찬희, 신경림 시 연구, 경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1
박명자, 신경림 시 연구, 수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6
이규석, 신경림 시의 리얼리즘적 성취에 관한 연구, 인하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6
한금화, 신경림의 시세계 연구, 건국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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