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뇌저간법
뇌저치험
뇌저치험
본문내용
내가 또 다른 의사를 당겨서 치료하라고 했다.
因詢無事,患者恨予不治。
인순무사 환자한여불치.
자세히 물음에 기인하여 일이 없었으나, 환자는 내가 불치라한 것을 한탄하였다.
凡遇親友,勉力支持,聲自囑決不甘死。
범우친우 면력지지 려성자촉결불감사.
그는 친우들을 볼 때, 힘써 지지하며 스스로 부탁하길 결단코 자신은 달게 죽지 않을 것이라 큰소리 쳤다.
予曰:心不服死也,再五日必死。果然。
여왈 심불복사야 재오일필사 과연.
내가 말하길 “마음이 죽음을 승복하지 않으니 다시 오일 안에 반드시 죽으리.”라 말했는데 과연 그러하였다.
予嘗觀瘡,但犯此症,雖山岳之軀,一敗無不傾倒。
여상관창 단범차증 수산악지구 일패무불경도.
내가 일찍이 종창을 보니 다만 이러한 내패증에 침범된 경우에는, 비록 아무리 체구가 산악만하더라도, 한번 패배하여 넘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一婦人正對口四、五日,自灸餘壯,徑不知痛.
일부인정대구사 오일 자구입여장 경부지통.
한 부인이 종창을 4~5일을 대하고, 스스로 20여 장의 뜸을 하니 통증을 알지 못했다.
灸焦黑,平如故。
구파초흑 평탑여고.
(흉, 헌데 자국, 신경통 파; -총9획; ba)
(떨어질, 넘어지다 탑; 土-총13획; ta)
뜸 뜬 흔적이 타고 흑색이며 예전처럼 평탄하였다.
診之脈微數而無力,此內虛症也。
진지맥미삭이무력 차내허증야.
진찰해보니 맥은 미약하고 빠르며 힘이 없었다. 이것은 내부 허증이다.
若假藥力則誤其事。
약가약력즉오기사.
만약 약의 힘을 빌려서 한다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
用披針當頂刺入寸許,不知痛,亦無血出,此毒滯而未發揚者。
용피침당정자입촌허 부지통 역무혈출 차독체이미발양자.
피침을 사용하여 종창의 정수리를 1촌정도 자입하여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또한 출혈도 없으면 이것은 독이 결체되어 발양하지 않는 것이다.
用蟾條入針孔,每日一次,膏蓋其上,至七日後周圍裂縫出膿;
용섬수조삽입침공 매일일차 고개기상 지칠일후주위렬봉출농.
섬수조를 사용하여 침공에 삽입하고, 매일 한번씩 그 위에 고약으로 덮개를 하니 7일에 도달한 후에 종창 주위가 찢어지면서 농이 나오게 된다.
內服純補之藥.
내복순보지약.
순전히 보하는 약을 내부 복용하게 하였다.
至十四日,落出瘡根一塊,指大長寸餘,後以玉紅膏平長肌肉。
14일에 이르러, 종창의 뿌리 한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니, 그 크기가 길이와 두께가 1촌정도의 손가락 만하였고, 뒤에 옥홍고로서 기육을 평평하고 자라게 하였다.
又半月,其口已平,以珍珠散上,刻生皮而愈。
우반월 기구이평 이진주산삼상 즉각생피이유.
(섬섬할 섬{잡을, 움켜잡다 삼,칠 참}; 手-총14획; chan,can,shan)
또한 반 개월만에 창구가 이미 평탄해지니 진주산으로써 위에 움켜잡아 발르니 피부가 생성시하고 나았다.
此症設若不用針工,專假藥力攻托,雖不至死,豈能得其速愈者哉。
차증설약불용침공 전가약력공탁 수부지사 기능득기속유자재?
이 증에 설사 만약 침 공력으로써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약힘을 빌려 공격 밀어낸다면 비록 죽음에 이르지 않더라도 어찌 속히 나음을 받겠는가?
一婦人四旬肥甚,項瘡五、六日,視之肉腫瘡不腫,必竟生疑恐,
일부인사순비심 항창 오 육일 시지육종창부종 필경생의공.
한 부인의 나이가 40정도인데 살이 몹시 쪘고, 뒷 목 종창을 앓은 지 5~6일되어, 보니 살은 부음이 되었으나 반드시 마침내 의심과 공포를 낳았다.
又兼口燥心煩,堅硬色紫,根散平,六脈洪大,此大過症也,
또한 겸하여 입이 건조하고 심번하고 항창은 단단하며 자색이고 그 뿌리와 다리는 평탄하고 6맥이 홍대하니 이것은 태과증이다.
後必無膿,相辭不治。
후필무농 상사불치.
후에 반드시 농이 없을 것이니 서로 사양하여 치료할 수 없다 말하였다
彼又請醫視之,有言外托者,又言內消者,有稱年壯不妨,又說脈大易治。
피우청의시지 유언외탁자 우언내소자 유칭년장불방 우설맥대이치.
그녀가 또한 요청해 다른 의사가 보게 하니 외부 발탁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한 내부로 소멸해야 한다고도 말하며, 나이가 건장하니 무방할 것이라 말하기도 하고, 또한 맥이 크니 쉽게 치료될 것이라고도 말하였다.
人紛紛不定,仍各用藥.
중인분분부정 잉각용약.
모든 의사의 의견이 분분하여 결정되지 않고, 각기 다른 약을 사용하였다.
又至七、八日,前後胸、項俱腫,木悶堅硬,仍復請視決之。
우지칠 팔일 전후흉 항구종 목민견경 잉부청시결지.
다시 7~8일에 이르러 앞뒤의 흉부와 목이 모두 붓게 되고 나무같이 답답하고, 단단해지니 다시 나에게 봐서 결정할 것을 요청하였다.
予曰:此不治者何也?
여왈 차불치자하야?
내가 말하길 “이것은 치료할 수 없음은 왜인가?”
初起肉腫瘡不腫、頂陷者,一也;
초기육종창부종 항함자 일야.
초기에 일어난 살이 붓게 되고 종창이 종대되지 않고, 꼭대기가 함몰한 것이 불치의 하나의 이유이다.
根平散,氣內敗,不能收束毒氣,二也;
근각평산 진기내패 불능수속독기 이야.
뿌리와 다리가 평평하고 흩어지며 진기가 내부로 패하고 독기를 수렴 약속할 수 없는 것이 둘째 이유이다.
口燥心煩,邪火內淫,三也;
구조심번 사화내음 삼야.
입이 건조, 심번하며 사화가 안으로 까지 침범한 것이 그 셋째 이유이다.
形色紫暗,血死毒滯,不作腐潰者,四也;
창종의 형태와 색이 자주색으로 어둡고, 혈이 죽고 독기가 결체되며, 썩어 궤양되지 않은 것이 그 넷째 이유이다.
六脈洪大,瘡毒大盛 正氣受情A無以抵當,故瘡終變軟陷,邪毒內攻而死者,五也。
육맥홍대 창독대성 정기수 정 무이저당 고창종변연함 사독내공이사자 오야.
6맥이 홍대괴고 창독이 크게 성하며 정기가 극을 받아서 정황이 감당하지 못하므로, 창독이 종내 연하고 함몰되게 변한 것이니, 사독이 내부 공격한 것이므로 이것이 그 다섯째 이유이다.
當備後事爲要,此終於二十七朝前後足矣。
당비후사위요 차종어이십칠조전후족의.
응당 훗날 일을 중요하게 대비하여야 하니, 이는 종내 27일 앞뒤로 죽게 될 것이라 하였다.
後果至期而歿。
후과지기이몰.
歿(죽을, 끝나다 몰; -총8획; mo)
뒤에 그녀는 과연 시기에 이르러 죽었다.
觀此言正順理之病,可嘆時人何爲紛紛妄治也。
관차언정순리지병 가탄시인하위분분망치야.
이를 보면 내가 바로 순리의 병을 말했으니, 시대 의사들이 어째서 의견이 분분하게 망령되이 치료함을 탄식할 만 하다.
因詢無事,患者恨予不治。
인순무사 환자한여불치.
자세히 물음에 기인하여 일이 없었으나, 환자는 내가 불치라한 것을 한탄하였다.
凡遇親友,勉力支持,聲自囑決不甘死。
범우친우 면력지지 려성자촉결불감사.
그는 친우들을 볼 때, 힘써 지지하며 스스로 부탁하길 결단코 자신은 달게 죽지 않을 것이라 큰소리 쳤다.
予曰:心不服死也,再五日必死。果然。
여왈 심불복사야 재오일필사 과연.
내가 말하길 “마음이 죽음을 승복하지 않으니 다시 오일 안에 반드시 죽으리.”라 말했는데 과연 그러하였다.
予嘗觀瘡,但犯此症,雖山岳之軀,一敗無不傾倒。
여상관창 단범차증 수산악지구 일패무불경도.
내가 일찍이 종창을 보니 다만 이러한 내패증에 침범된 경우에는, 비록 아무리 체구가 산악만하더라도, 한번 패배하여 넘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一婦人正對口四、五日,自灸餘壯,徑不知痛.
일부인정대구사 오일 자구입여장 경부지통.
한 부인이 종창을 4~5일을 대하고, 스스로 20여 장의 뜸을 하니 통증을 알지 못했다.
灸焦黑,平如故。
구파초흑 평탑여고.
(흉, 헌데 자국, 신경통 파; -총9획; ba)
(떨어질, 넘어지다 탑; 土-총13획; ta)
뜸 뜬 흔적이 타고 흑색이며 예전처럼 평탄하였다.
診之脈微數而無力,此內虛症也。
진지맥미삭이무력 차내허증야.
진찰해보니 맥은 미약하고 빠르며 힘이 없었다. 이것은 내부 허증이다.
若假藥力則誤其事。
약가약력즉오기사.
만약 약의 힘을 빌려서 한다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
用披針當頂刺入寸許,不知痛,亦無血出,此毒滯而未發揚者。
용피침당정자입촌허 부지통 역무혈출 차독체이미발양자.
피침을 사용하여 종창의 정수리를 1촌정도 자입하여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또한 출혈도 없으면 이것은 독이 결체되어 발양하지 않는 것이다.
用蟾條入針孔,每日一次,膏蓋其上,至七日後周圍裂縫出膿;
용섬수조삽입침공 매일일차 고개기상 지칠일후주위렬봉출농.
섬수조를 사용하여 침공에 삽입하고, 매일 한번씩 그 위에 고약으로 덮개를 하니 7일에 도달한 후에 종창 주위가 찢어지면서 농이 나오게 된다.
內服純補之藥.
내복순보지약.
순전히 보하는 약을 내부 복용하게 하였다.
至十四日,落出瘡根一塊,指大長寸餘,後以玉紅膏平長肌肉。
14일에 이르러, 종창의 뿌리 한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니, 그 크기가 길이와 두께가 1촌정도의 손가락 만하였고, 뒤에 옥홍고로서 기육을 평평하고 자라게 하였다.
又半月,其口已平,以珍珠散上,刻生皮而愈。
우반월 기구이평 이진주산삼상 즉각생피이유.
(섬섬할 섬{잡을, 움켜잡다 삼,칠 참}; 手-총14획; chan,can,shan)
또한 반 개월만에 창구가 이미 평탄해지니 진주산으로써 위에 움켜잡아 발르니 피부가 생성시하고 나았다.
此症設若不用針工,專假藥力攻托,雖不至死,豈能得其速愈者哉。
차증설약불용침공 전가약력공탁 수부지사 기능득기속유자재?
이 증에 설사 만약 침 공력으로써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약힘을 빌려 공격 밀어낸다면 비록 죽음에 이르지 않더라도 어찌 속히 나음을 받겠는가?
一婦人四旬肥甚,項瘡五、六日,視之肉腫瘡不腫,必竟生疑恐,
일부인사순비심 항창 오 육일 시지육종창부종 필경생의공.
한 부인의 나이가 40정도인데 살이 몹시 쪘고, 뒷 목 종창을 앓은 지 5~6일되어, 보니 살은 부음이 되었으나 반드시 마침내 의심과 공포를 낳았다.
又兼口燥心煩,堅硬色紫,根散平,六脈洪大,此大過症也,
또한 겸하여 입이 건조하고 심번하고 항창은 단단하며 자색이고 그 뿌리와 다리는 평탄하고 6맥이 홍대하니 이것은 태과증이다.
後必無膿,相辭不治。
후필무농 상사불치.
후에 반드시 농이 없을 것이니 서로 사양하여 치료할 수 없다 말하였다
彼又請醫視之,有言外托者,又言內消者,有稱年壯不妨,又說脈大易治。
피우청의시지 유언외탁자 우언내소자 유칭년장불방 우설맥대이치.
그녀가 또한 요청해 다른 의사가 보게 하니 외부 발탁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한 내부로 소멸해야 한다고도 말하며, 나이가 건장하니 무방할 것이라 말하기도 하고, 또한 맥이 크니 쉽게 치료될 것이라고도 말하였다.
人紛紛不定,仍各用藥.
중인분분부정 잉각용약.
모든 의사의 의견이 분분하여 결정되지 않고, 각기 다른 약을 사용하였다.
又至七、八日,前後胸、項俱腫,木悶堅硬,仍復請視決之。
우지칠 팔일 전후흉 항구종 목민견경 잉부청시결지.
다시 7~8일에 이르러 앞뒤의 흉부와 목이 모두 붓게 되고 나무같이 답답하고, 단단해지니 다시 나에게 봐서 결정할 것을 요청하였다.
予曰:此不治者何也?
여왈 차불치자하야?
내가 말하길 “이것은 치료할 수 없음은 왜인가?”
初起肉腫瘡不腫、頂陷者,一也;
초기육종창부종 항함자 일야.
초기에 일어난 살이 붓게 되고 종창이 종대되지 않고, 꼭대기가 함몰한 것이 불치의 하나의 이유이다.
根平散,氣內敗,不能收束毒氣,二也;
근각평산 진기내패 불능수속독기 이야.
뿌리와 다리가 평평하고 흩어지며 진기가 내부로 패하고 독기를 수렴 약속할 수 없는 것이 둘째 이유이다.
口燥心煩,邪火內淫,三也;
구조심번 사화내음 삼야.
입이 건조, 심번하며 사화가 안으로 까지 침범한 것이 그 셋째 이유이다.
形色紫暗,血死毒滯,不作腐潰者,四也;
창종의 형태와 색이 자주색으로 어둡고, 혈이 죽고 독기가 결체되며, 썩어 궤양되지 않은 것이 그 넷째 이유이다.
六脈洪大,瘡毒大盛 正氣受情A無以抵當,故瘡終變軟陷,邪毒內攻而死者,五也。
육맥홍대 창독대성 정기수 정 무이저당 고창종변연함 사독내공이사자 오야.
6맥이 홍대괴고 창독이 크게 성하며 정기가 극을 받아서 정황이 감당하지 못하므로, 창독이 종내 연하고 함몰되게 변한 것이니, 사독이 내부 공격한 것이므로 이것이 그 다섯째 이유이다.
當備後事爲要,此終於二十七朝前後足矣。
당비후사위요 차종어이십칠조전후족의.
응당 훗날 일을 중요하게 대비하여야 하니, 이는 종내 27일 앞뒤로 죽게 될 것이라 하였다.
後果至期而歿。
후과지기이몰.
歿(죽을, 끝나다 몰; -총8획; mo)
뒤에 그녀는 과연 시기에 이르러 죽었다.
觀此言正順理之病,可嘆時人何爲紛紛妄治也。
관차언정순리지병 가탄시인하위분분망치야.
이를 보면 내가 바로 순리의 병을 말했으니, 시대 의사들이 어째서 의견이 분분하게 망령되이 치료함을 탄식할 만 하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