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품사 분류의 기준
2. 품사 분류의 목적
3. 학교 문법의 품사 분류
-학교 문법 체계에서의 품사 분류
-범주 구분의 기준
-전통적 범주 구분의 문제점
4. 여러 학자들의 품사 분류
-품사별로 본 학자들의 견해
-보편화된 체계 마련을 위한 자료의 검토
5. 남북한의 품사 분류 비교
6. 현행 품사 분류의 근거과 논란
7. 새로운 대안 제시
8. 참고문헌
2. 품사 분류의 목적
3. 학교 문법의 품사 분류
-학교 문법 체계에서의 품사 분류
-범주 구분의 기준
-전통적 범주 구분의 문제점
4. 여러 학자들의 품사 분류
-품사별로 본 학자들의 견해
-보편화된 체계 마련을 위한 자료의 검토
5. 남북한의 품사 분류 비교
6. 현행 품사 분류의 근거과 논란
7. 새로운 대안 제시
8. 참고문헌
본문내용
가’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존재한다고 본다. 이에 대한 논의를 살짝 비껴가더라도 접속사의 가장 큰 기능이 단어, 구, 문장 등을 접속하는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으리라 본다. 이를 통해 기능을 최우선의 분류기준으로 삼는다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접속사를 하나의 품사로 설정하였다. 우리말 접속사는 세계 모든 문법 범주와도 닿아있는 보편성을 가진 품사로 충분히 그 당위성이 인정된다.
지금까지 제시한 새로운 범주를 정리해보면, 문장 구조에서 그 기능에 따라 주사, 동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접속사로 분류하였다. 다음으로 해결해야 할 현행 학교문법의 문제점은 ‘조사의 단어여부’이다. 우선 조사를 살펴보면, 현행 학교 문법에서 조사를 단어로 인정하는 이유는 어미나 접사와는 다른 특징을 지니기 때문이다. 이는 두 가지 측면으로 첫째는 어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립성이 있고, 둘째는 조사와 결합하는 체언이 자립성을 지녀 분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사의 자립성은 어미와 비교했을 때의 상대성이지 ‘는, 이, 에, 을, 도’ 등등 이런 조사가 자립할 수 있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한 근거로 조사의 자립성을 인정한다면, 마찬가지 논리로 주사, 동사 등의 품사와 어미 중 조사의 자립 정도가 어디에 근접한가를 비교해보자. 자립성이 없는 조사를 어미나 접사와 비교하여 그 상대적인 자립성을 인정하고 단어로 분류하는 것은 수정해야한다. 단, 앞서 지적한 것처럼 서술격조사 ‘이다’는 그 자립성이 인정되며 서술어로서 특징을 지니고 있으므로 지정사로 떼어내어 동사에 포함시켰다.
조사의 자립성을 이야기할 때 비교되는 다른 어휘가 수식어이다. 그 자체로는 주어나 서술어의 구실을 못하고, 주사나 동사를 수식하는 한정적인 기능을 하지만 단어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헌, 새’ 등의 관형사와 ‘더욱, 매우’ 등의 부사가 홀로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앞서 조사를 어미와 비교하여 상대적인 자립성을 주장한 것처럼 수식어의 자립성을 문제세우며 조사를 단어로 인정하는 논리를 내세운다. 그러나 수식어는 조사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그 뜻이 명확하며 분리시키면 주성분이 의미하는 대상의 성질이나 상태가 수식했을 때와 달라진다. 더욱이 문장에서 기능상으로도 주사나 동사를 수식하는 기능을 하는 당위성을 지닌 품사이다. 또한 분리성의 문제 역시 근거가 희박하다. 처음부터 단어에 대한 여러 정의 중 최우선을 ‘자립성’에 두었기 때문이다. 조사가 주사로부터 분리된다 하더라도 자립성을 지니지 못하면 단어로 인정할 수 없다.
조사는 단어가 아니라 어미로 분류해야 한다. 조사는 체언 뒤에 결합하는 어미로 선행 체언과 곡용을 이루는 곡용 어미이다. 조사는 체언만이 아니라 ‘잘도 먹는다’, ‘빨리도 달린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알았다’처럼 부사, 동사, 구, 절과도 결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들도 곡용을 한다는 문법 해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문법에서는 조사를 단어로 인정한다. 그러나 조사의 성격을 이러한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굴절어미로 규정하면 자립성이 없는 조사를 단어로 인정해야하는 모순을 범하지 않는다.
단어의 ‘어간’에 여러 종류의 어미가 결합하여 변화하는 것을 굴절(屈折)이라고 한다. 굴절은 다시 곡용과 활용으로 구별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체언에 여러 가지 굴절 어미가 결합하는 현상을 곡용(曲用 declension)이라고 하고 용언의 어간에 여러 가지 어미가 결합하는 현상을 활용(活用 conjugation)이라고 한다. 이러한 구별에 따르면 곡용을 담당하는 형태를 곡용어미(曲用語尾), 활용을 담당하는 형태를 활용어미(活用語尾)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국어의 경우 조사의 단어 자격과 관련하여 곡용의 인정 여부에 대한 논란이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다. 사실 조사는 단어로 볼 수 있는 특성도 가지고 있고 단어로 볼 수 없는 특성도 가지고 있어서 단어의 경계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곡용의 인정에 관하여 많은 논란이 있어 온 것이다.
이 때문에 조사를 단어로 인정하지 않으면 조사는 체언 어미로서 선행 체언과 곡용을 이루는 곡용어미로 문법적 해석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 결과 선행어에 체언뿐만 아니라 부사, 동사, 구, 절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들도 곡용을 한다는 문법해석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 이런 이유로 현행 학교문법에서는 조사를 단어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사의 성격을 이러한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굴절어미, 또는 토로 규정하는 입장도 타당성이 있기에 무리하게 자립성이 없는 조사를 단어로 분류하는 잘못을 수정하고 굴절어미로 분류하였다.
이상으로 현행 학교문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기능에 따라 범주화하고 조사를 단어가 아닌 굴절어미로 분류하였다. 종합해보면 새로운 범주의 품사는 역할에 따라 주사, 동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접속사의 6품사로 분류하였으며 각각의 하위범주를 설정하였다. 주사는 명사, 대명사, 수사로 동사는 동작동사, 상태동사, 지정사로 나뉜다. 이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명사
주사
대명사
수사
동작동사
품사
동사
상태동사
지정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접속사
이러한 6품사 체계는 기능에 따른 분류로 현행 학교문법에서 의미에 따라 분류한 부분을 수정하고, 그 하위범주을 설정하여 이해하기 쉽게 하였다. 또한 과감하게 접속사를 하나의 품사로 설정하였다. 사람마다 기준과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의견을 지닌 사람도 많고 미흡한 부분도 있겠지만, 기능위주의 분류로 기존 학교문법보다 더 쉽고 간결하면서도 타당한 품사분류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 참고문헌 --
단행본
언어의 인식과 분석, 김기혁, 박이정
현대한국어문법 -동사현상과 그 규칙, 김영배, 신현숙, 한신문화사
국어문장성분 분류의 역사적 연구, 우형식, 세종출판사
국어문법연구, 민현식, 역락
민현식(1999), 국어문법연구, 역락
서정주(1996), 현대국어문법론 , 한양대학교출판원
최재희, 한국어문법론, 태학사
학술논문
이기갑(2003), 한국어의품사분류- [세계주요언어 비교포럼 발표요지], 목포대
김동현(1998), 국어 품사 분류 연구, 평택대
지금까지 제시한 새로운 범주를 정리해보면, 문장 구조에서 그 기능에 따라 주사, 동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접속사로 분류하였다. 다음으로 해결해야 할 현행 학교문법의 문제점은 ‘조사의 단어여부’이다. 우선 조사를 살펴보면, 현행 학교 문법에서 조사를 단어로 인정하는 이유는 어미나 접사와는 다른 특징을 지니기 때문이다. 이는 두 가지 측면으로 첫째는 어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립성이 있고, 둘째는 조사와 결합하는 체언이 자립성을 지녀 분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사의 자립성은 어미와 비교했을 때의 상대성이지 ‘는, 이, 에, 을, 도’ 등등 이런 조사가 자립할 수 있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한 근거로 조사의 자립성을 인정한다면, 마찬가지 논리로 주사, 동사 등의 품사와 어미 중 조사의 자립 정도가 어디에 근접한가를 비교해보자. 자립성이 없는 조사를 어미나 접사와 비교하여 그 상대적인 자립성을 인정하고 단어로 분류하는 것은 수정해야한다. 단, 앞서 지적한 것처럼 서술격조사 ‘이다’는 그 자립성이 인정되며 서술어로서 특징을 지니고 있으므로 지정사로 떼어내어 동사에 포함시켰다.
조사의 자립성을 이야기할 때 비교되는 다른 어휘가 수식어이다. 그 자체로는 주어나 서술어의 구실을 못하고, 주사나 동사를 수식하는 한정적인 기능을 하지만 단어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헌, 새’ 등의 관형사와 ‘더욱, 매우’ 등의 부사가 홀로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앞서 조사를 어미와 비교하여 상대적인 자립성을 주장한 것처럼 수식어의 자립성을 문제세우며 조사를 단어로 인정하는 논리를 내세운다. 그러나 수식어는 조사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그 뜻이 명확하며 분리시키면 주성분이 의미하는 대상의 성질이나 상태가 수식했을 때와 달라진다. 더욱이 문장에서 기능상으로도 주사나 동사를 수식하는 기능을 하는 당위성을 지닌 품사이다. 또한 분리성의 문제 역시 근거가 희박하다. 처음부터 단어에 대한 여러 정의 중 최우선을 ‘자립성’에 두었기 때문이다. 조사가 주사로부터 분리된다 하더라도 자립성을 지니지 못하면 단어로 인정할 수 없다.
조사는 단어가 아니라 어미로 분류해야 한다. 조사는 체언 뒤에 결합하는 어미로 선행 체언과 곡용을 이루는 곡용 어미이다. 조사는 체언만이 아니라 ‘잘도 먹는다’, ‘빨리도 달린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알았다’처럼 부사, 동사, 구, 절과도 결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들도 곡용을 한다는 문법 해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문법에서는 조사를 단어로 인정한다. 그러나 조사의 성격을 이러한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굴절어미로 규정하면 자립성이 없는 조사를 단어로 인정해야하는 모순을 범하지 않는다.
단어의 ‘어간’에 여러 종류의 어미가 결합하여 변화하는 것을 굴절(屈折)이라고 한다. 굴절은 다시 곡용과 활용으로 구별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체언에 여러 가지 굴절 어미가 결합하는 현상을 곡용(曲用 declension)이라고 하고 용언의 어간에 여러 가지 어미가 결합하는 현상을 활용(活用 conjugation)이라고 한다. 이러한 구별에 따르면 곡용을 담당하는 형태를 곡용어미(曲用語尾), 활용을 담당하는 형태를 활용어미(活用語尾)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국어의 경우 조사의 단어 자격과 관련하여 곡용의 인정 여부에 대한 논란이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다. 사실 조사는 단어로 볼 수 있는 특성도 가지고 있고 단어로 볼 수 없는 특성도 가지고 있어서 단어의 경계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곡용의 인정에 관하여 많은 논란이 있어 온 것이다.
이 때문에 조사를 단어로 인정하지 않으면 조사는 체언 어미로서 선행 체언과 곡용을 이루는 곡용어미로 문법적 해석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 결과 선행어에 체언뿐만 아니라 부사, 동사, 구, 절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들도 곡용을 한다는 문법해석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 이런 이유로 현행 학교문법에서는 조사를 단어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사의 성격을 이러한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굴절어미, 또는 토로 규정하는 입장도 타당성이 있기에 무리하게 자립성이 없는 조사를 단어로 분류하는 잘못을 수정하고 굴절어미로 분류하였다.
이상으로 현행 학교문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기능에 따라 범주화하고 조사를 단어가 아닌 굴절어미로 분류하였다. 종합해보면 새로운 범주의 품사는 역할에 따라 주사, 동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접속사의 6품사로 분류하였으며 각각의 하위범주를 설정하였다. 주사는 명사, 대명사, 수사로 동사는 동작동사, 상태동사, 지정사로 나뉜다. 이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명사
주사
대명사
수사
동작동사
품사
동사
상태동사
지정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접속사
이러한 6품사 체계는 기능에 따른 분류로 현행 학교문법에서 의미에 따라 분류한 부분을 수정하고, 그 하위범주을 설정하여 이해하기 쉽게 하였다. 또한 과감하게 접속사를 하나의 품사로 설정하였다. 사람마다 기준과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의견을 지닌 사람도 많고 미흡한 부분도 있겠지만, 기능위주의 분류로 기존 학교문법보다 더 쉽고 간결하면서도 타당한 품사분류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 참고문헌 --
단행본
언어의 인식과 분석, 김기혁, 박이정
현대한국어문법 -동사현상과 그 규칙, 김영배, 신현숙, 한신문화사
국어문장성분 분류의 역사적 연구, 우형식, 세종출판사
국어문법연구, 민현식, 역락
민현식(1999), 국어문법연구, 역락
서정주(1996), 현대국어문법론 , 한양대학교출판원
최재희, 한국어문법론, 태학사
학술논문
이기갑(2003), 한국어의품사분류- [세계주요언어 비교포럼 발표요지], 목포대
김동현(1998), 국어 품사 분류 연구, 평택대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