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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게 되는 것입니다. 갈애가 일어나면 움켜쥐려는 집착심이 생겨나게 되어 이 과정에서 '자아'관념은 더욱 더 강해집니다. 이것이 번뇌의 굴레가 진행되는 과정입니다. 즉 즐거운 느낌을 원인으로 무지가 생겨나고 이 무지에서 갈애가 생겨나며, 갈애를 원인으로 집착이 발생하는 과정이 번뇌의 굴레입니다. 느낌에는 무덤덤한 느낌 즉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도 있습니다. 별로 즐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괴롭지도 않은 고요한 상태의 느낌입니다. 이 느낌이 있을 때, 만일 이 느낌을 좋아해서 더욱 원하게 되면 이 느낌에 대한 갈애와 집착이 일어나게 되는 결과가 초래됩니다. 따라서 즐거운 느낌에서 번뇌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과정을 거쳐 무덤덤한 느낌에서도 번뇌의 굴레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苦), 락(樂), 불고불락(不苦不樂)의 세 가지 느낌[三受]에 대한 무지와 갈애 그리고 집착의 과정이 번뇌 발생의 과정으로서 번뇌의 굴레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느낌에 대해서 그것이 일어날 때 바로 마음을 챙겨 알아차리지 못하면 이러한 번뇌의 굴레에 빠지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 어떠한 느낌이라도 일어나면 바로 알아차려서 이런 번뇌의 굴레 속에 휘말리지 않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