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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기타의 감미롭고 달콤한 선율에 흠뻑 취해서 나도 기타 연주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되었다. 연주회를 듣는 동안 나의 반복되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실 별 생각 없이 간 연주회였기에 더 크게 와 닿았을지도 모른다. 음악을 들으면서 내 자신이 더 성숙해지는 느낌이었다. 물론 아마추어 연주자들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화음이 조금 맞지 않기도 하고 음이 틀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었기 때문에 그들의 연주는 훌륭했다. 내 친구가 연주하는 모습도 잊지 못할 것이다. 모든 연주가 끝난 후에 그 감동에 취해서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가을밤에 어울리는 기타 선율이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밝게 다가와 심금을 울리는 연주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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