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머의 해석학

소개글

가다머의 해석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
1) 이해의 역사성
2) 대화 과정으로서의 이해
3) 이해의 언어성

6장. 결론: 해석학적 철학과 해석학 이론
1) 해석학적 철학의 보편적 측면
2) 방법에 대한 비판

한스 게오르그 가다머 : 해석학적 문제의 보편성 / 데이비드 링게 옮김

본문내용

들은 우연히 고정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단어들은 대체로 다시 한번 활용되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세계에 대한 분절이 구축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그 무엇에 의해서 이끌리고 있는 듯이 작용하는 과정이자 우리가 말을 배우고 있는 어린아이들에게서 항상 볼 수 있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해는 언어구속적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언에 의해 우리는 언어적 상대주의에 빠지지는 않았다. 우리는 한 언어에 절대적으로 속박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배울 때 더듬거리며 말할 지라도 이미 말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더듬거린다는 것이 말하려는 욕구에 장애가 되고 그리하여 가능한 표현의 무한한 영역으로 개방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어떠한 언어도 이러한 의미에서 무한하다. 여러 가지 언어들이 있다고 생각이 분열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우리의 유한성을 통하여 그리고 언어의 다양성에서도 분명히 드러나는 우리 존재의 특이성을 통해서 무한한 대화는 진리의 방향으로 개방되어 있고, 우리는 그 방향 안에 있는 것이다.
산업시대는 언어가 기술적인 기호체제로 되어가고 있는 듯하지만 언어 속에서 우리 자신의 세계를 동시적으로 구축해나가는 일은 여전하다. 따라서 인간 상호간의 실제적인 관계가 지속되는 것이다. 각각의 관계는 처음에는 언어적 순환과 같은 것이지만 이러한 언어적 순환들은 서로서로 접합되고 더욱더 합치되게 된다. 언어는 항상 그렇듯이 어휘와 문법에서 또다시 생겨나지만 모든 담화자와 그의 상대방사이에 진행 중인 대화의 내적인 무한성이 없다면 결코 생기지 않는다. 이것이 해석학의 근본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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