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서 론
Ⅱ.본 론
(1)고려 가요에 나타난 여음,후렴의 양상
(2)나 의 여음 여부
Ⅲ.결 론
Ⅱ.본 론
(1)고려 가요에 나타난 여음,후렴의 양상
(2)나 의 여음 여부
Ⅲ.결 론
본문내용
나링):빛리고 가시리잇고 (그러면),나다.....
(당신은):날러는 엇디 살라힝고
(나링) 빛리고 가시리잇고(그러면). 나다......
(나다) 잡싶와 두어리마다다
(당신이):선힝면 아니올셰라
(나다)셜온님 보내옵노니 (그러면), 나다....
(당신은):가시다 딪 됴셔오쇼셔(그러면),나다.....
위와 같이 담화의 메시지 전달체로 생각할 때 '나다'은 앞의 시행에 깊게 유착되어 무의미적 조흥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다.......처럼 단독으로 독립 시행을 끌고 갈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양주동이 가시리의 이 대문을 설명하는 중에 나다 빛리고 가시리잇고로 하여 '나다'은 더욱 조흥구의 역할을 하는 무의미한 어사는 아니면 목적어의 성분으로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나다'이 여음이라면 '나다'이 들어 있는 지금의 행에만 '나다'이 들어가고 그 외 '나다'이 없는 행에는 이 말이 없어야 했을 필연적인 이유는 발견되지 않는다. 꼭 같은 조건으로서는 무의미한 여음인 '나다'은 어느 행 할 것 없이 다 들어 갔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다'이 유의적인 시어로서 주제의 표출에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일인칭 '나다'이 의미 내용 전달상 필요한 행에만 들어 갔다고 보아지는 것이다.
② 서경별곡
서경별곡에서 보면 '나다'은 가시리에서와 마찬가지로 시행의 뒤에 연접되어 있다. 그리고 서경별곡에서는 가시리에서 보다 '나다'의 유의어적 기능이 더 쉽게 파악이 된다. 즉 '나다'은 화자 자신을 가리키며 의미전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구스리 바회예 디신딪. 긴힛힝 그츠르잇가"를 받아 '나다' 이란 하나의 말로써만 자신이 하고자하는 의미를 강하게,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져도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하물며 당신과 나와를 잇는 정의 줄이야 끊어지지 않음을 나다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와 같이 보충하여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하지 않고 '나다'은 무의미한 조흥구로 처리하여 버린다면 이는 너무 고정관념에 얽매이는 태도라 하겠다. 그리고 행 자체로 보더라도 '나다'은 이 행 속에서 한 음보단위로 충분히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긴힛힝 그츠르잇가"를 3음보로 볼 것이 아니라 '나다'을 음보의 한단위로 보아 "긴힛힝 그츠르잇가 나다"을 3음보로 보는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③ 정석가
정석가에서 '나다'이 들어 있는 연은 정석가 전체 연 중에서 2연과 4연이다. 만약 이들 연에 '나다'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다른 연의 다른 행들보다 잣수가 균형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즉 '나다'이 들어감으로써 8음절에서 10음절로 되어 다른 연의 행들 음절수와 비슷하게 된 것이다. 이는 '나다'이 단순히 조흥의 구실만 한다고 볼 수 없는 증거가 될 수도 있겠다. 만약 부득이 조흥의 역할만 하는 단어를 넣으려 했다면 의성어나 의태어로 된 여음이나 감탄사로서 조흥의 역할을 하는 낱말을 넣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정석가의 '나다'은 나는으로 해석하면 다음 행의 의미상 주어가 되어 한층 시적 묘미가 살아난다. '나다'이 들어감으로써 모자라는 음절수를 보충해 주고 다음 행의 주어로 의미를 강화시켜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 외에 '나다'을 주어의 위치에서 분리시켜 시적 긴장을 고조시킨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정석가의 '나다' 역시 유의어로서 큰 역할을 하지, 조흥구로서의 여음으로 씌였다고 볼 수는 없다.
Ⅲ. 결 론
조해숙님의 논문을 통하여 고려속요의 여음,후렴 양상을 계열별로 살펴본 결과,고려시대의 여음, 후렴은 두가지 대별되는 기능을 가짐을 알 수 있었다. 그 하나는 여음,후렴을 통해 이미 제시한 내용을 요약하여 함축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후속될 악곡이 계속됨을 표시하는 것이다. 특히 조해숙님은 이들 가운데 단순한 반복이 중시되며 악곡의 계속을 알리는 기능을 하는 것을 후렴, 일정 어구로 시작해서 곡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제시하는 관용구를 여음으로 보자고 개념 정리 하였다.
김쾌덕님은 <가시리>, <서경별곡>,<정석가>등에 쓰인 '나다'은 여음으로 볼 수 없으며, '나다'은 무의미어로서 조흥의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가요에서 유의어로 기능하며 문장의 주요성분이라고 밝혔다.
참고문헌
조해숙 "고려가요를 중심으로 본 여음,후렴의 성격과 그 후대적 변모양상" 「전농어문연구」 제 10집,1988
김쾌덕 "여음에 대한 한 고찰" 「최동원선생회갑기념국문학논총」1983
(당신은):날러는 엇디 살라힝고
(나링) 빛리고 가시리잇고(그러면). 나다......
(나다) 잡싶와 두어리마다다
(당신이):선힝면 아니올셰라
(나다)셜온님 보내옵노니 (그러면), 나다....
(당신은):가시다 딪 됴셔오쇼셔(그러면),나다.....
위와 같이 담화의 메시지 전달체로 생각할 때 '나다'은 앞의 시행에 깊게 유착되어 무의미적 조흥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다.......처럼 단독으로 독립 시행을 끌고 갈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양주동이 가시리의 이 대문을 설명하는 중에 나다 빛리고 가시리잇고로 하여 '나다'은 더욱 조흥구의 역할을 하는 무의미한 어사는 아니면 목적어의 성분으로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나다'이 여음이라면 '나다'이 들어 있는 지금의 행에만 '나다'이 들어가고 그 외 '나다'이 없는 행에는 이 말이 없어야 했을 필연적인 이유는 발견되지 않는다. 꼭 같은 조건으로서는 무의미한 여음인 '나다'은 어느 행 할 것 없이 다 들어 갔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다'이 유의적인 시어로서 주제의 표출에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일인칭 '나다'이 의미 내용 전달상 필요한 행에만 들어 갔다고 보아지는 것이다.
② 서경별곡
서경별곡에서 보면 '나다'은 가시리에서와 마찬가지로 시행의 뒤에 연접되어 있다. 그리고 서경별곡에서는 가시리에서 보다 '나다'의 유의어적 기능이 더 쉽게 파악이 된다. 즉 '나다'은 화자 자신을 가리키며 의미전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구스리 바회예 디신딪. 긴힛힝 그츠르잇가"를 받아 '나다' 이란 하나의 말로써만 자신이 하고자하는 의미를 강하게,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져도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하물며 당신과 나와를 잇는 정의 줄이야 끊어지지 않음을 나다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와 같이 보충하여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하지 않고 '나다'은 무의미한 조흥구로 처리하여 버린다면 이는 너무 고정관념에 얽매이는 태도라 하겠다. 그리고 행 자체로 보더라도 '나다'은 이 행 속에서 한 음보단위로 충분히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긴힛힝 그츠르잇가"를 3음보로 볼 것이 아니라 '나다'을 음보의 한단위로 보아 "긴힛힝 그츠르잇가 나다"을 3음보로 보는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③ 정석가
정석가에서 '나다'이 들어 있는 연은 정석가 전체 연 중에서 2연과 4연이다. 만약 이들 연에 '나다'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다른 연의 다른 행들보다 잣수가 균형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즉 '나다'이 들어감으로써 8음절에서 10음절로 되어 다른 연의 행들 음절수와 비슷하게 된 것이다. 이는 '나다'이 단순히 조흥의 구실만 한다고 볼 수 없는 증거가 될 수도 있겠다. 만약 부득이 조흥의 역할만 하는 단어를 넣으려 했다면 의성어나 의태어로 된 여음이나 감탄사로서 조흥의 역할을 하는 낱말을 넣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정석가의 '나다'은 나는으로 해석하면 다음 행의 의미상 주어가 되어 한층 시적 묘미가 살아난다. '나다'이 들어감으로써 모자라는 음절수를 보충해 주고 다음 행의 주어로 의미를 강화시켜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 외에 '나다'을 주어의 위치에서 분리시켜 시적 긴장을 고조시킨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정석가의 '나다' 역시 유의어로서 큰 역할을 하지, 조흥구로서의 여음으로 씌였다고 볼 수는 없다.
Ⅲ. 결 론
조해숙님의 논문을 통하여 고려속요의 여음,후렴 양상을 계열별로 살펴본 결과,고려시대의 여음, 후렴은 두가지 대별되는 기능을 가짐을 알 수 있었다. 그 하나는 여음,후렴을 통해 이미 제시한 내용을 요약하여 함축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후속될 악곡이 계속됨을 표시하는 것이다. 특히 조해숙님은 이들 가운데 단순한 반복이 중시되며 악곡의 계속을 알리는 기능을 하는 것을 후렴, 일정 어구로 시작해서 곡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제시하는 관용구를 여음으로 보자고 개념 정리 하였다.
김쾌덕님은 <가시리>, <서경별곡>,<정석가>등에 쓰인 '나다'은 여음으로 볼 수 없으며, '나다'은 무의미어로서 조흥의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가요에서 유의어로 기능하며 문장의 주요성분이라고 밝혔다.
참고문헌
조해숙 "고려가요를 중심으로 본 여음,후렴의 성격과 그 후대적 변모양상" 「전농어문연구」 제 10집,1988
김쾌덕 "여음에 대한 한 고찰" 「최동원선생회갑기념국문학논총」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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