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언어

본문내용

가 중대 고비에 놓인 것 같다. 북한이 핵 실험 준비에 착수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지난달 하순부터 흘러나온 북한의 핵 실험 준비설은 지난 주말 핵 실험 준비 징후가 포착됐다는 보도로 증폭됐다. 함북 길주의 지하터널 부근에 귀빈 시찰대가 설치되고, 방사능 차단용으로 보이는 진흙과 콘크리트의 반입이 정찰됐다는 내용이다.
“북한이 언제 핵실험을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는 미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이 나왔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전세계 지도자들이 당장 전화기를 들고 북한에 핵 실험을 하지 말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핵무기 보유국의 지위에 걸맞은 행동계획’에 언급하면서 ‘기정 노선에 따른 조치’를 다짐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한편 대미 협상 주도권을 겨냥한 북한의 거짓 시늉이라거나,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정보 왜곡이라는 등 다른 관측도 끊이지 않는다. 미국이 한일 양국에 북한 핵 실험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경계를 촉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정부는 아직 분명한 판단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을 비롯하여 당사국들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의 거부로 그 전망은 불투명하다. 마침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한중 한러 중미 중러 미러 등 연쇄 정상회담이 열린다. 우리는 이들 연쇄 정상회담에서 당사국간 의견조율을 통해 6자회담 재개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정보 판단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북핵 사태가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지 국민의 우려와 혼란이 커지고 있다.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할 경우 그 여파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6자회담이 실패할 경우 미국의 선택과 국제사회의 대응을 정부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관리할 능력을 갖춰가는 지 국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우리는 바로 이런 물음에 답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이자 존재 이유라고 믿는다.
사 설 <한겨레>
고교생 집회, 교육의 일부다
‘학교교육에 희생된 학생을 위한 추모제’가 그젯밤 학생과 시민 수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큰탈 없이 끝났다. 예상보다 참가자가 적었던 것은 “징계하겠다”는 당국의 엄포와, 교사들을 현장에 동원한 전방위적 압박이 먹혀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수천명의 경찰로 집회장을 에워싼 삼엄한 경비도 한몫했다.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집단행동이라 하여 가로막기만 하려는 우리 사회의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 꼴이다.
추모제에는 고교 1학년생들이 가장 많이 참가했다고 한다. 이는 진학 뒤 처음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새로 도입한 상대평가 방식의 내신등급제에 대해 터져나온 불만과 관련이 있다. 새 평가방식은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내신 중시라는 원칙을 살리되, 과거 절대평가의 문제점을 줄이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바뀐 제도의 문제점에 더 민감했을 것임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교육 당국은 첫 시험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새 제도의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문제점을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더욱 관심을 쏟아야 할 대목은 이번 추모제가 입시 위주의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교육에 대한 집단적 항의였다는 점일 것이다. 어른들의 귀에는 그런 주장이 경쟁의 불가피성을 모르는, 한가한 소리로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학생들의 항의는 현재 우리 교육이 비생산적인 경쟁으로 학생들을 내몰면서, 대다수를 패배자로 낙인찍는 데 있음을 새길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목소리가 정제된 것은 아니나,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교생들의 반란’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14일에는 사이버 단체 ‘두발 제한 폐지 서명운동’이 여는 문화제가 같은 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참가 학생들을 징계하겠다는 엄포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들에게도 주장을 펼 통로가 있어야 한다. 광장에서 벌이는 토론도 교육의 중요한 일부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자사용의 빈도를 알아보기 위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신문을 비교해 보았다. 그런데 ‘조선일보’가 제일 많이 사용하였고 그다음 ‘동아일보’가 많이 사용하였다.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겨레’에서는 한자를 볼 수가 없었다. 왜 이런 순서로 한자의 빈도수가 다른지 궁금해져 신문사의 창간 연도를 찾아보았다. ‘조선일보, 동아일보’가 1920년도에 창간되었고, ‘한국일보’가 1954년6월9일에 창간, ‘중앙일보’가 1965년9월22일에 창간, ‘한겨레’가 1988년5월15일에 창간되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한자를 많이 사용하였기에 신문에서도 한자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신문에서 한자가 사용된 것을 많이 발견하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한글 순환운동이 일어나면서부터 한자어를 우리말(한글)로 순환해서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보다는 한자어 사용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한자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자를 사용하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그리고 한자 사용이 없는 ‘중앙일보, 한국일보와 한겨레’의 차이를 보면 아마도 한자를 사용하는 곳은 보수적인 사람이 많고 한자사용이 없는 곳은 진보적인 사람이 많아서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신문의 한자 사용에는 장단점을 들 수 있다. 장점으로 뜻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과, 한자실력을 점점 늘릴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으로는 한자를 전혀 알지 못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불편함을 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신문의 한자 사용은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우리말로 순환하거나 오래 정착되어 바꿀 수 없는 한자는 한글로 한자 옆에 조그마하게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사람들은 신문이나 대중매체와 같이 공공성을 띤 매체 속에 담겨 있는 언어는 모두 올바른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이런 매체의 언어를 그대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
* 목차.
1. 신문이란, 표제 부표제란?
2. 표제 부표제의 예.
3. 기사 언어의 종류, 기사 언어의 예.
4. 사설이란, 한자사용.
5. 과제후기와 느낀점.

키워드

신문이란,   표제. 부표제의 예제,   기사언어의 종류,   사설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