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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스로가 행복해지기 위해 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너무 하찮게 여기며 살아왔던 것은 아닐까? 오히려 내 몸과 마음에 무리가 될지라도 지금 당장만 즐거우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내온 것 같아서 무엇보다 내 스스로에게 참 미안하단 생각이 든다. 또한 늘 주어진 내 조건에 불만을 가지고, 노력조차 해보지 않았던 것이 후회가 된다. 내가 내 자신에게 혁명을 일으키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 대해 불평만 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아서 앞으로는 혁명을 시도라도 해보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러한 시도를 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해 지지 않을까하는 예감 때문이다. 이렇게 행복은 바로 누구도 아닌 내가 만들어 가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환갑의 혁명은 너무 먼 얘기처럼 느껴지지만, 이렇게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다보면 그 때에 이르러서는 모든 욕심을 버리고 한없이 가벼워질 것도 같다. 그러면 나도 언젠간 행복만을 가진 채 바람과 함께 사라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그때까지 몸과 마음의 조화 속에 행복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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