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영산회상의 시대적 배경
2. 종류
3. 용도
4. 음악적 내용
2. 종류
3. 용도
4. 음악적 내용
본문내용
는 '한배'나 '계면조'란 낱말처럼 '국악' 이 새로운 것, 새로 배워야 되는 것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면 눈에 설고 귀에 선 것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의문부터 열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익숙해있 던 것에서 떠나지 않으면 안된다. 그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 귀가 거기 에 젖어있던 18,19세기 유럽음악과는 판이한 '다른 음악'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속에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음악의 흐름에는 바람이나 물 흐름과 같이 유연한 흐름도 있 다는 것, 심장의 고동 또는 맥박에 기준을 둔 서양의 '템포'와는 달리, 크게 들이쉬고 길게 내뿜는 사람의 호흡에 바탕을 둔 '장단'도 있다는 것, 플루트나 피콜로처럼 '목관'악기라고 내세우는 것조차도 실제론 금 관악기인, 금속성 위주의 서양악기 체계에 비해서 비금속성의 식물성 위주의 악기체계도 있다는 것, 개성없는 중립적인 음을 모아 기계적인 화음을 꾸미는 대사에 고정된 소리높이를 피하면서 잔잔한 떨림소리로 이어지는 변화생멸 속에 이른바 농현의 멋과 맛을 듣는 음악도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연과 분리된 인위성, 무한히 연속되는 시간으로부터 분리된 시간성, 전체 인간으로 분리된 개성'등을 강조하는 서양음악과는 달리 자연에 동화되어 은은히 일렁이는 흥취속에서 '자연과 합일하기 위하여 자기 개성을 해방시키는' 음악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영산회상'은 그러한 것을 우리들에게 가르쳐주는 음악이다. 아주 느 리게, 아주 더디게, 쉼도 매듭도 없이 되풀이하면서 가르쳐주는 음악인 것이다.
음악의 흐름에는 바람이나 물 흐름과 같이 유연한 흐름도 있 다는 것, 심장의 고동 또는 맥박에 기준을 둔 서양의 '템포'와는 달리, 크게 들이쉬고 길게 내뿜는 사람의 호흡에 바탕을 둔 '장단'도 있다는 것, 플루트나 피콜로처럼 '목관'악기라고 내세우는 것조차도 실제론 금 관악기인, 금속성 위주의 서양악기 체계에 비해서 비금속성의 식물성 위주의 악기체계도 있다는 것, 개성없는 중립적인 음을 모아 기계적인 화음을 꾸미는 대사에 고정된 소리높이를 피하면서 잔잔한 떨림소리로 이어지는 변화생멸 속에 이른바 농현의 멋과 맛을 듣는 음악도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연과 분리된 인위성, 무한히 연속되는 시간으로부터 분리된 시간성, 전체 인간으로 분리된 개성'등을 강조하는 서양음악과는 달리 자연에 동화되어 은은히 일렁이는 흥취속에서 '자연과 합일하기 위하여 자기 개성을 해방시키는' 음악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영산회상'은 그러한 것을 우리들에게 가르쳐주는 음악이다. 아주 느 리게, 아주 더디게, 쉼도 매듭도 없이 되풀이하면서 가르쳐주는 음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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