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리넬리”와 “왕의 춤”을 보고(영화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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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예술의 모습은 아니었고, 이를 극복하고 개선시키고자 한다.
파리넬리가 헨델을 찾아가서 화해 하고자하는 모습은 헨델의 인간적인 모습은 좋아하지 않지만, 헨델의 음악을 존경하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이 진정한 예술을 원하는 예술인들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프랑스영화 안에서의 개방된 성에 대해서도 나를 놀라게 했다. 영화 '파리넬리'에서 형과 파리넬리가 한 여자와 잠자리를 하는 장면은 우리나라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고,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라고 생각됐다. 파리넬리가 성적인 면을 너무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는 점도 없지 않다.
물론 파리넬리가 거세된 남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이해 할 수도 있겠지만, 마지막 자신이 사랑하는 알렉산드라까지 형과 같이 사랑하는 모습은 정말 이해 할 수 없었다. 끝에 임신한 알렉산드라의 배에 입맞춤을 하는 모습은 이해 할 수 없기도 했지만 강한 형제애를 보여주는 듯해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동생은 형이 작곡한 곡만 부르고 그 곡을 자신의 매력적인 음역으로 표현하면서 형과의 합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자신을 일부러 거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서로 멀어지기도 하지만 끝내 형을 용서하고 자신의 아이 또한 형과의 하나의 합작품으로 만들게 되는 장면은 정말 진한 형제애를 보여줬다. '왕의 춤'에서 륄리는 왕비와 잠자리를 하는 왕에게 창문 뒤에서 왕에게 즐거움은 제공하기 위해 연주를 하지만, 끝내 왕비에게 질투심을 느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장면을 통해 영화 '왕의 춤' 또한 륄리가 동성애자임을 드러내 준다. 나는 륄 리가 왕에게 동성애를 가지기 때문에 성에 대해서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왕의 춤'과 '파리넬리'는 눈과 귀까지 모두 즐겁게 해주는 그런 예술 영화이다. '파리넬리'에 비해 '왕의 춤'이 예술적인 면에서는 약간 떨어지는 듯하다. 하지만 음악이 더 웅장하고 주인공이 왕이기 때문에 대부분 궁정 안의 장면이 많이 나온다. 따라서 소품 등이 훨씬 화려하고 궁정 안의 사람들의 의상 또한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워 볼거리를 제공한다. '파리넬리'는 화려함이 돋보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카스트라토라는 내면의 심리를 잘 표현하였지만 왕의 춤은 륄리와 왕 둘 중에 누구에 대해 좀더 깊이 있게 설명하였는지 조차도 알 수 없으며, 너무 의상의 화려함을 강조한 나머지 그 이외에는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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