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본다. 재상 무언가 생각하고.
#47. 재상네 집 밖 (낮)
재상 어떤 중년의 부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년부인 : (약간 짜증섞인) 아니 왜 잘 있던 집을 팔려고 그래??
재상 : (냉담)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요.
중년부인 : 그건 그렇다 치고 집안에 있는 물건은 하나도 안 챙기고 그냥 가면 어떻게 해? 저 많은걸 누가 다 치우라고!!
재상 : (집 안의 가구들을 보이는 것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중년부인을 쳐다보며) 저 집안에 있는 것들만 팔아도 아마 돈 백은 나올 거예요. 그냥 알아서 정리해 주세요.
중년부인 : (안을 잘 살펴보고 어느 정도 돈이 될 것 같다는 기분) 뭐. 급하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 뭐. 사람 산다는 게 다 그런 거 아니겠어? (선심 쓴다는 표 정) 그럼 전세금은 여기 있네! 그럼 나 먼저 가네!!
재상이 묵묵히 돈 봉투를 쳐다보다가 천천히 화면 바뀐다.
#48. 로또 가계 (낮)
재상 작은 옷가방 하나 바닥에 내려놓고 작은 가계 앞에서 펜으로 로또를 하고 있다.
로또 종이 확대 되면서 숫자 10 하나 칠해져 있고 모두 '자동'으로 되어있다.
재상 : (돈과 함께 로또 용지를 내어준다.) 50만원 어치요.
주인 : (놀람) 잉? 50만원 어치? 그렇게 많이 주면 안 되는데...
재상 : (무뚝뚝) 그럼 다시 돌려주시던가요.
주인 : (정색) 아니. 그런 게 아니고. 여기서 한꺼번에 많이 샀다고 하지 말어!!
재상 앞에서 기다리고 있고 잠시 뒤 주인이 두툼한 로또 영수증을 한 움큼 쥐어준다.
재상 무슨 보물인 냥 로또를 가방 앞쪽 주머니에 넣는데 안에도 로또 영수증 가득하다.
#49. 재상네 집(이었던) (이른 저녁)
명희가 재상네 집 문을 두드린다.
명희 : 재상아! 안에 있니? (똑똑똑) 재상아!!
계단으로 걸어오는 소리 들리고 명희 시선 계단에 닿는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중년부인이 대충한 옷차림에 올라온다.
중년부인 : (귀찮다) 아니 학생은 또 왜 왔어?
명희 : (?)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중년부인 : 몰랐어? 그 청년 방 뺐는데? 어제.
명희 : 아니. 왜.... (말 끝을 흐린다)
중년부인 : 그거야 나도 잘 모르지. 무슨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그랬지 아마? (귀찮다) 아무튼 그렇게 됐으니까 그런 줄 알고 어여 돌아가.
중년 부인 가버리고 명희 혼자서 허탈하다.
발로 문을 한번 쾅! 차고 명희도 가버린다.
#50. 어느 여관
재상 아무 종이에 6개 숫자를 적어놓고 로또를 맞춰보고 있다.
구석에는 이미 찢어진 종이가 한가득 쌓여있다.
한쪽에 몇 안 되는 종이 클로우즈업 동그라미 몇 개 쳐져 있고 그중 한 줄에만 밑줄이 죽~ 가있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마지막 종이를 손에 힘주어 잡으면서 하나하나 동그라미를 친다. 모두 꽝이다.
재상 분통하다는 듯이 주먹으로 벽을 치고 물건을 이리저리 던진다.
#51. 어느 지하철 (아침시간)
사람들 아침시간이라 북적인다. 그 사이에서 재상 거의 거지꼴을 하고 돌아다니고 있다.
사람들 재상을 꺼려하며 지나가고 있고 재상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지하철 승강장 한켠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리고는 무슨 밥그릇을 꺼내놓듯이 꺼내놓고 모자를 눌러쓰고 앉는다. 지나가던 사람들 가끔씩 동전을 던져준다.
#52. 지하철 부근 빵집 (정오)
재상이 지하철에서 산 듯 한 빵을 주위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우걱우걱 먹고 있다.
거지 : (빵을 먹고 있는 재상을 내려다보며) 어이. 자네 먹고 남는 빵 있나?
재상 : (별 신경 쓰지 않고 한번 쳐다본다) ?
거지 : 남는 빵 있냐구!!
재상 : (한번 위아래 훑어보더니 빵을 하나 던져준다)
거지 빵을 잡더니 재상 옆에 앉아서 같이 빵을 먹는다.
거지 : 세상 살기 참 좋은 세상 아닌가?
재상 : (묵묵히 빵을 먹는다.)
거지 : 지금 자네 모습은 참 편안해 보이고 좋네 그려.
재상 : (빵을 먹다가 잠시 멈칫한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거지를 가리키며) 다. 당신!!
거지 : (웃으며) 크핫. 그래. 이제야 알아보는구먼.
재상 : (화났다) 당신 때문에... 당신 때문에... (거지의 멱살을 잡고 부르르 떤다.)
거지 : (멱살 잡혀 켈렉켈렉) 아니. 이건 놓고 이야기 하게. 자내가 원하던대로 해주지 않았는가! 그리고 내가 볼 땐. 전보다 행복해 보이고.
재상 : (화가 났다.) 무슨 소리야!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거지 : 누구 때문이긴. 자네 때문 아닌가. 자네의 그 욕심.
재상 : (잡고 있던 손을 내려놓고 축 처진다.) …….
거지 : 지금이 맘에 들지 않는 갠가?
재상 : (허탈) 맘에 안 들다 뿐이겠어요. 차라리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낫겠어요.
거지 : (버럭) 죽으려고 지금까지 산건 아니지 않나!
재상 : (고개를 떨군다) 그때. 그 약을 먹지 말아야 했어요. 그랬다면 힘들어도 살아갔겠지요.
거지 : 그럼 차라리 한번 더 먹어보겠나?
재상 : (고개를 돌려 거지를 쳐다본다.) 네?
거지 : 이제 이거밖에 남지 않았어. (파란약을 꺼내며)
문득 재상 과거에 거지에게 약을 먹었을 때를 비쳐준다.
거지(회상) : 그렇다면. 이 약을 먹어보게. (거지 주섬주섬 이상한 빨간약과 파란 약 두 개를 꺼낸다.) 빨간색은 지금 기억을 모두 갖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고, 파란 약은 아무 기억 없이 과거로 돌아가는 거야.
어느새 재상 손에 파란약이 들려있다.
거지 : (손을 옷에 털며) 이게 마지막이야. 이걸 먹고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결정은 언제나 자네가 하는 것이니까. 마음대로 하게나.
거지가 주섬주섬 일어나 가버린다.
재상 손에 들려있는 약을 한참 동안 보다가 꿀꺽 삼킨다.
재상 눈앞에 지하철을 타려는 사람들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엔딩 크레딧 오르면서 새로운 화면
#53. 재상네 학교 (낮)
재상과 명희가 웃으면서 등교를 한다
#54. 재상 직장 (낮)
혼나면서도 열심히 재상 일하고 있다. 땀을 닦으며 보람을 느끼는 모습
#55. 결혼식장
재상과 명희 결혼식을 하고 재상 부모님 나오면서 흐뭇하게 웃고 있고 사진 찍힌다.
그리고 식당 뒤쪽에서 밥을 먹고 있는 거지 모습 보이면서 끝
-끝-
#47. 재상네 집 밖 (낮)
재상 어떤 중년의 부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년부인 : (약간 짜증섞인) 아니 왜 잘 있던 집을 팔려고 그래??
재상 : (냉담)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요.
중년부인 : 그건 그렇다 치고 집안에 있는 물건은 하나도 안 챙기고 그냥 가면 어떻게 해? 저 많은걸 누가 다 치우라고!!
재상 : (집 안의 가구들을 보이는 것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중년부인을 쳐다보며) 저 집안에 있는 것들만 팔아도 아마 돈 백은 나올 거예요. 그냥 알아서 정리해 주세요.
중년부인 : (안을 잘 살펴보고 어느 정도 돈이 될 것 같다는 기분) 뭐. 급하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 뭐. 사람 산다는 게 다 그런 거 아니겠어? (선심 쓴다는 표 정) 그럼 전세금은 여기 있네! 그럼 나 먼저 가네!!
재상이 묵묵히 돈 봉투를 쳐다보다가 천천히 화면 바뀐다.
#48. 로또 가계 (낮)
재상 작은 옷가방 하나 바닥에 내려놓고 작은 가계 앞에서 펜으로 로또를 하고 있다.
로또 종이 확대 되면서 숫자 10 하나 칠해져 있고 모두 '자동'으로 되어있다.
재상 : (돈과 함께 로또 용지를 내어준다.) 50만원 어치요.
주인 : (놀람) 잉? 50만원 어치? 그렇게 많이 주면 안 되는데...
재상 : (무뚝뚝) 그럼 다시 돌려주시던가요.
주인 : (정색) 아니. 그런 게 아니고. 여기서 한꺼번에 많이 샀다고 하지 말어!!
재상 앞에서 기다리고 있고 잠시 뒤 주인이 두툼한 로또 영수증을 한 움큼 쥐어준다.
재상 무슨 보물인 냥 로또를 가방 앞쪽 주머니에 넣는데 안에도 로또 영수증 가득하다.
#49. 재상네 집(이었던) (이른 저녁)
명희가 재상네 집 문을 두드린다.
명희 : 재상아! 안에 있니? (똑똑똑) 재상아!!
계단으로 걸어오는 소리 들리고 명희 시선 계단에 닿는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중년부인이 대충한 옷차림에 올라온다.
중년부인 : (귀찮다) 아니 학생은 또 왜 왔어?
명희 : (?)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중년부인 : 몰랐어? 그 청년 방 뺐는데? 어제.
명희 : 아니. 왜.... (말 끝을 흐린다)
중년부인 : 그거야 나도 잘 모르지. 무슨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그랬지 아마? (귀찮다) 아무튼 그렇게 됐으니까 그런 줄 알고 어여 돌아가.
중년 부인 가버리고 명희 혼자서 허탈하다.
발로 문을 한번 쾅! 차고 명희도 가버린다.
#50. 어느 여관
재상 아무 종이에 6개 숫자를 적어놓고 로또를 맞춰보고 있다.
구석에는 이미 찢어진 종이가 한가득 쌓여있다.
한쪽에 몇 안 되는 종이 클로우즈업 동그라미 몇 개 쳐져 있고 그중 한 줄에만 밑줄이 죽~ 가있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마지막 종이를 손에 힘주어 잡으면서 하나하나 동그라미를 친다. 모두 꽝이다.
재상 분통하다는 듯이 주먹으로 벽을 치고 물건을 이리저리 던진다.
#51. 어느 지하철 (아침시간)
사람들 아침시간이라 북적인다. 그 사이에서 재상 거의 거지꼴을 하고 돌아다니고 있다.
사람들 재상을 꺼려하며 지나가고 있고 재상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지하철 승강장 한켠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리고는 무슨 밥그릇을 꺼내놓듯이 꺼내놓고 모자를 눌러쓰고 앉는다. 지나가던 사람들 가끔씩 동전을 던져준다.
#52. 지하철 부근 빵집 (정오)
재상이 지하철에서 산 듯 한 빵을 주위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우걱우걱 먹고 있다.
거지 : (빵을 먹고 있는 재상을 내려다보며) 어이. 자네 먹고 남는 빵 있나?
재상 : (별 신경 쓰지 않고 한번 쳐다본다) ?
거지 : 남는 빵 있냐구!!
재상 : (한번 위아래 훑어보더니 빵을 하나 던져준다)
거지 빵을 잡더니 재상 옆에 앉아서 같이 빵을 먹는다.
거지 : 세상 살기 참 좋은 세상 아닌가?
재상 : (묵묵히 빵을 먹는다.)
거지 : 지금 자네 모습은 참 편안해 보이고 좋네 그려.
재상 : (빵을 먹다가 잠시 멈칫한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거지를 가리키며) 다. 당신!!
거지 : (웃으며) 크핫. 그래. 이제야 알아보는구먼.
재상 : (화났다) 당신 때문에... 당신 때문에... (거지의 멱살을 잡고 부르르 떤다.)
거지 : (멱살 잡혀 켈렉켈렉) 아니. 이건 놓고 이야기 하게. 자내가 원하던대로 해주지 않았는가! 그리고 내가 볼 땐. 전보다 행복해 보이고.
재상 : (화가 났다.) 무슨 소리야!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거지 : 누구 때문이긴. 자네 때문 아닌가. 자네의 그 욕심.
재상 : (잡고 있던 손을 내려놓고 축 처진다.) …….
거지 : 지금이 맘에 들지 않는 갠가?
재상 : (허탈) 맘에 안 들다 뿐이겠어요. 차라리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낫겠어요.
거지 : (버럭) 죽으려고 지금까지 산건 아니지 않나!
재상 : (고개를 떨군다) 그때. 그 약을 먹지 말아야 했어요. 그랬다면 힘들어도 살아갔겠지요.
거지 : 그럼 차라리 한번 더 먹어보겠나?
재상 : (고개를 돌려 거지를 쳐다본다.) 네?
거지 : 이제 이거밖에 남지 않았어. (파란약을 꺼내며)
문득 재상 과거에 거지에게 약을 먹었을 때를 비쳐준다.
거지(회상) : 그렇다면. 이 약을 먹어보게. (거지 주섬주섬 이상한 빨간약과 파란 약 두 개를 꺼낸다.) 빨간색은 지금 기억을 모두 갖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고, 파란 약은 아무 기억 없이 과거로 돌아가는 거야.
어느새 재상 손에 파란약이 들려있다.
거지 : (손을 옷에 털며) 이게 마지막이야. 이걸 먹고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결정은 언제나 자네가 하는 것이니까. 마음대로 하게나.
거지가 주섬주섬 일어나 가버린다.
재상 손에 들려있는 약을 한참 동안 보다가 꿀꺽 삼킨다.
재상 눈앞에 지하철을 타려는 사람들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엔딩 크레딧 오르면서 새로운 화면
#53. 재상네 학교 (낮)
재상과 명희가 웃으면서 등교를 한다
#54. 재상 직장 (낮)
혼나면서도 열심히 재상 일하고 있다. 땀을 닦으며 보람을 느끼는 모습
#55. 결혼식장
재상과 명희 결혼식을 하고 재상 부모님 나오면서 흐뭇하게 웃고 있고 사진 찍힌다.
그리고 식당 뒤쪽에서 밥을 먹고 있는 거지 모습 보이면서 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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