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무대장치
조명
의상
조명
의상
본문내용
만 아니라 관객을 극에 더욱 몰입시킨다. 이런 수단을 통해 관객은 ‘8명의 여인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어두컴컴한 상태에 지속적으로 있다가 갑자기 불을 켜지면 눈이 어지럽고 제대로 눈을 뜰 수 없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빛에 적응되어 어둠 속에서 숨겨져 있던 사물을 뚜렷하게 볼 수 있게 된다. ‘8명의 여인들’도 눈으로 둘러싸인 저택이라는 닫힌 공간 안에서 어디론가 도망하지도 못한 채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들의 위선과 치부들을 들켜버리고 혼란을 겪지만 결국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상처를 보듬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마치 연극무대의 엔딩처럼 한 줄로 서서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조명을 받으며 서로의 손을 잡는 ‘8명의 여인들’의 모습에서 그러한 결의와 서로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