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동 입양

목차

Ⅰ. 서론
- 신문 기사를 통해서 본 장애아동 입양의 현실


Ⅱ. 본론
1. 장애아동 입양에 대한 현황
2. 장애아동 입양의 문제점
3. 외국의 지원 실태
4. 장애아동 입양 사례


Ⅲ. 결론
- 장애아동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과 개선방안

본문내용

장 6시간동안 이어서 잠을 잤다. 아침 회진시간, 입원 첫날 회진 때 아영이를 앉혀 보라고 했고, 일주일이 되는 오늘 다시 앉혀 보라고 하신다. 엄마가 자리를 잘 잡아 앉혀주면 10초간 앉아 있다 쓰러지곤 하던 아영이는 두 주먹으로 몸을 지탱한 채 한동안 똑바로 앉아 고개를 쳐들고 사람을 살폈다. “아주 잘 하네요. 좋아졌어요.” 오늘도 초저녁에 잠을 잠깐 자고 일어난 아영이를 데리고 놀이치료실에서 만져줄 때 언제나 주먹 쥐고 있던 손을 쫙 펴는 것을 보고 양팔을 붙들어 주고 짝짝꿍을 시켰더니 손바닥에서 소리가 났다. 아영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 양손바닥으로 내는 첫 소리였다. 얼마나 기쁘던지, 놀이실에 있는 엄마들에게 자랑하다가, 아영이를 안고 우리병실에 쫓아가서 아영이의 손바닥에서 나는 소리를 들려줬다. 병실식구들은 모두들 같이 즐거워했다. 곧 다시 주먹 쥔 손으로 돌아갔지만, 나는 아영이가 보여준 짧은 순간을 통해 소망을 갖는다. 아주 천천히, 아영이는 분명 좋아지고 있다.
Ⅲ. 결론
장애아동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과 개선방안
1)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장애아 입양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료비 지원 대상기관을 복지관과 사설기관에 까지 확대 적용하는 치료·재활 시설 확충과, 의료비 전액 지원 같은 획기적 대책이 시급하다. 그리고 작년부터 장애아 무상보육이 실시되고 있으나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시설이 있는 것을 감안해 실질적인 무상보육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외국의 경우처럼 입양 부모에 대한 세금 감면과, 의료보장과 같은 각종 사회 보장 제도를 통해 장애아 입양 가정에 대부분 양육비 지급 등과 같은 정부의 지원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이제는 해외 입양을 통해 문제를 해야 할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부양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9일 장애아의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선 올해부터 양육비를 월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리고, 의료비 지원 규모도 연간 4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2) 양육 체계의 개선 - ‘영원한 가족’이라는 애착 형성이 중요
양육 포기가 너무 쉽게 이루어지는 현 양육체계가 문제이다. 양육하다가 힘들거나 싫어지면 입양기관으로 다시 보내면 끝이다. 부모·자녀 관계가 너무 쉽게 맺어지고, 너무 쉽게 갈라지는 것이다. ‘우리는 영원한 가족’이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자식은 애착을 가져야 기를 수 있으며, 이러한 애착은 친자나 입양자녀나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다. 아이들과 조율해 나가려면 애착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애착훈련이 안되면 친자를 둔 가정이나 입양아를 둔 가정이나 부모와 자식관계가 원만치 못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이러한 애착은 자연발생적이 아니고, 자녀 출생 이후 생기게 된다. 자녀를 잘 관찰하고 조율하려는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3) 사람들의 의식전환 필요 - 공개입양
외국의 경우에는 장애아 입양 프로그램이 잘 마련돼 있어 실효를 거두고 있다. 한 예로 한 미국인 한국 장애아동 입양부부가 아이의 입양 전 사진과 입양 후 사진을 보여주는데, 그렇게 다를 수 없었다. 입양 전에는 아이의 몰골이 말이 아니고 몸도 바짝 말랐는데, 입양 후 모습은 표정도 밝고 몸도 그렇게 튼튼해 보일 수 없었다. 더욱이 아이는 유능한 인물로 변해 있었다. 외국에서는 좋은 입양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인 입양 사례가 많다.
한국은 미혼모가 늘어나면서 점점 미숙아나 장애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건강하고 어리고 예쁜 아동만을 찾는 것을 지양하고, 문제 있고 장애 있는 아동을 거두어서 훌륭히 키워내겠다는 성숙한 사회의식이 정착돼야 한다. 가급적 공개입양을 통해 아이에게 입양 사실을 적당한 때에 알리는 것이 좋다고 본다. 그래야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고, 사춘기 이후 자기정체성 확립에도 도움이 된다.
또 의식적인 면에서는 입양을 대를 잇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입양한다는 의식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하고, 입양 가정에서 입양 사실을 자랑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4) 입양기관의 투명하고 공개적인 운영
입양기관에서 아동심리 관련학자들과 함께 입양가족의 문제점을 최대한 추적해 성공과 실패 케이스를 분석하고 연구해야 한다. 현재는 이러한 연구도 미비 되어 있을 뿐더러 입양기관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조차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입양가족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동심리학, 가족학, 행정학 전문가들의 공동연구가 요구된다.
입양기관 편의 위주의 현 입양 시스템도 개선하고, 여기저기 난립된 입양기관도 정비해야 한다. 한 유명한 입양기관에서는 입양에 관한 좋은 외국서적을 번역해 놓고도 사장시키고 있었다. 입양기관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입양아의 성장발달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가 개입해 단계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그래야 입양가족이 우리 사회에 건강하게 자리 잡고, 버려진 아이들도 줄어들 수 있다. 입양가족이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떠받드는 큰 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은 분명해졌다. 앞으로의 많은 노력들이 기대된다.
5) 입양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
입양에 대해서 사람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입양에 관한 영화나 책 등을 감상하고 그들의 고통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또한, 입양 전문기관인 홀트 아동복지회나 대한 사회복지회와 같은 곳을 직접 방문하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인터넷사이트에라도 접속하여 입양의 실태나 양부모의 자격 등에 관한 정보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된다. 학교와 같은 공공 교육기관에서는 아이들의 입양을 권장하는 표어나 포스터 등을 만들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 참고자료
동아일보 2002/01/09에서 발췌 요약
조선일보, 한겨례신문 기사
네이버 - 지식인
서울시 장애인 홈페이지# http://friend.seoul.go.kr/eyefocus/contents/7/2/3/20010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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