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딘스키의 작품과 그의 사상 등을 분석하여 가상의 스토리로 제작 (edited in 2011)

소개글

칸딘스키의 작품과 그의 사상 등을 분석하여 가상의 스토리로 제작 (edited in 2011)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들어, 빨강 색은 뜨거운 정열을, 녹색은 평화를, 굵은 직선은 강인함을, 곡선은 부드러움을 의미하는 성질들. 이런 요소들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화가도 음악가처럼 이것들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나 (뮌터) : 오, 이제 당신의 그림과 미술에 대한 생각들을 좀 더 잘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미술에 대한 대화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당신과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께 항상 감사드려요.
칸딘스키 : 나 역시 그래, 엘라. 당신이 없는 내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어. 앞으로도 항상 함께이길 바랄 뿐이야. 우리 그럼 이제 산책이나 하러 갈까, 엘라?
이 대화가 이루어진 다음해인 1914년 여름 우리는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너무나 사랑했었고 예술적 동반자와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이 행복했지만 모두 지난일일 뿐이다.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모스크바로 돌아간 그는 1918년 미술학교 교수가 되었으나 1921년 다시 베를린으로 가서 이듬해부터 1933년까지 바우하우스의 교수로서 후진지도와 신예술 개척에 힘썼다고 한다. 만년에는 1933년부터 프랑스에 정주하여, 여행 이외에는 파리 교외의 누이쉴센에 살았으며, 1937년 나치스가 퇴폐예술가라고 지적하여 작품이 몰수당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의 말년 회화의 활동범위는 그다지 넓지 않았다고 한다. 초보적인 유럽의 추상 미술과 쉽게 화합되지 못했고 비평가들도 그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 궁핍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나는 요하네스 아이히너를 만나 그에게 의지하며 견뎌내고 있었다. 그는 믿음직스러운 사람이었다. 나의 작품을 정리했고, 내가 나의 모든 그림과 칸딘스키의 스케치들을 모두 비밀창고에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러던 중 1944년 말엽, 나는 칸딘스키가 78세 생일이 막 지난 후 숨을 거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소식을 들은 난 그의 작품들을 모아두는 것에 대해 어느 때보다도 강한 책임을 느꼈고, 내가 80번째 생일을 맞던 날, 드디어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그의 모든 작품들을 뮌헨 렌바흐하우스에 있는 시립 미술관에 기증했다. 이것들은 대부분 그의 초기작으로 그가 남긴 몇 백 점에 달하는 회화, 유리 뒷그림, 수채화, 스케치, 그리고 거의 30권이나 되는 스케치북 및 메모장 등이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에는 나의 작품과 일기장들, 그리고 소중히 간직해온 편지들까지도 모두 추가로 기증할 수 있도록 이미 부탁해 놓았다. 나는 이것을 위해 오랫동안 빈곤하고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약초 차와 순무 잎으로 연명해오면서도 그의 그림을 단 한 점도 팔지 않았다. 단지 기증품에 보충하기 위해 마지막에 그의 그림 몇 점을 청기사파의 다른 회원들이 그린 그림과 바꾸었을 뿐이다. 난 이것을 위해 오랫동안 조심스럽게 준비해왔고 그런 나에게 초대와 감사장과 연방 공로 십자훈장이 주어졌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러한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를 위해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해올 뿐이다.
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대상의 구체적인 재현에서 이탈한 현대 추상 미술의 선구자이며 추상미술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음에는 틀림이 없다. 나치주의로부터 퇴폐예술이라 낙인찍히기까지 했던 그의 작품이지만, 선명한 색채로써 표현한 그만의 교향악적이고 동적인 추상표현의 아름다움은 오래도록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림에서 화려한 색채는 관람자의 마음을 강하게 끌어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그것은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후대 미술가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며, 그의 생각과 그림들을 전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키워드

칸딘스키,   청기사,   현대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