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순 - 작품분석 및 문학사적 의의

소개글

박태순 - 작품분석 및 문학사적 의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 급변하는 시대의 중심에선 박태순

Ⅱ. 본 론 - 박태순의 대표적인 작품들
1. 역사적 혼란, 민중의 분출속의 박태순
2. 밀려나고 소외된 사람들에 주목한 박태순

Ⅲ. 나오며 - 현실 속의 박태순

본문내용

이 나 있어서 어머니는 갖고 있는 돈을 털렸다. 그리고 아버지는 삼팔과 이북을 경계하는 사람들에게 붙들렸다는 것을 알았다.
-가슴속에 남아 있는 미처 하지 못한 말
이처럼 월남인들은 같은 민족에게도 돈을 뜯기면서 철저하게 소외된 삶을 살았던 것이다. 같은 민족이기보다는 분단에 의해 갈라진 타인이라 생각을 하는 것이다. 같은 민족에 의해서 철저히 타인으로 생각된 월남 실향민은 상처를 받으며 그 속에서 어떻게든 극복하고 적응해 보려는 노력을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런 두 측면의 소외된 사람들에 주목하면서 급격하고 부분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산업화 속에서도, 또 분단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민중의 정처 없음이 나타남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민중이 가지는 특유의 밝음과 새롭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그 밝음 속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Ⅲ. 나오며 - 현실 속의 박태순
박태순은 그의 작품 초기에는 주로 주제의식의 형상화를 다루었다. 하지만 그는 곧 외촌동에 주목하고 월남 실향민에 대해 주목하면서 그만의 현실을 다루는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소설적 긴장감을 다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의 작품 후기인 <독가촌 풍경><밤길의 사람들> 등을 통해서 소설적 긴장감을 갖추게 되었고 미완적인 결말을 통해서 무한한 새로운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박태순은 이처럼 정권이나 유지세력에 의해 짓밟히는 역사 속에 희생되는 민중에 주목하고 이러한 힘든 역경도 민중의 잠재력에 의해서 극복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 그는 실제로 ‘자유실천문인협의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문학으로서만이 아니라 실제로 현실에 고뇌하는 모습을 보이는 작가이다. 그는 60년대에서 많이 제한되고 억압받던 시대에 그 부정적인 사회상을 인지하고 있지만 쉽게 표현하지 못한 문인들 속에서 직접 4.19혁명에 참여하고 현실지향적인 글을 쓴 박태순의 문학사적 위치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서 좀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할 때이다.
<참고문헌>
박태순, 한국소설문학대계50: 정든 땅 언덕 위, 동아출판사, 1995
김진기, 조미숙 공저, 현대작가론,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2
박동규, 전후한국소설의 연구, 서울대학교출판부, 1996
최원식 외, 20세기 한국소설 20: 서정인, 박태순 외, 창비, 2005
김윤식, 정호웅, 한국소설사, 문학동네,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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