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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솔직히 많이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김기덕 감독은 내가 생각했던 차갑고 냉정한 사람이 아니라 그 어느 누구보다 마음 따뜻한 진짜 남자인 것을 이번 과제를 통해 알게 된 것 같다. 사람들에게 공격받는 주제를 담아 작품을 만들었지만 그 외면만을 보고 그를 욕하고 생각 없이 비판에만 열중한 사람들에게 한 번 쯤 그의 영화를 먼저 보기 보담 그를 먼저 알아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실 아직 영상에 기초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내가 김기덕 감독의 깊은 뜻까지 다 알았다고 하는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차가운 겉모습 안에 또 다른 여린 소년의 이미지를 본 것 같아 나는 기분이 좋다.
영화 평론가 정성일과 김기덕 감독의 인터뷰 마지막 부분에 했던 말을 빌려오면서 이번 과제를 끝마치겠다. “그는 언제나 세상에 대해서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갖는 정직함 때문에 상처받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자기 속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건 인터뷰 하는 내내 그러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김기덕(의 영화들)을 싫어할 수도 있고, 좋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틀렸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가 갑자기 멍한 표정을 짓다가, 내가 살고 있는 세 상이 나 없이도 세상의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 라고 말할 때 그건 그의 진심이다. 그 진심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영화를 끌어안고 함께 세상의 모순을 물어보아야 한다. 바꾸는 것은 세상이 되어야 할 것이며, 세상을 바꾸기 힘들다고 그걸 껴안은 영화를 매장시키려는 것은 결국 실재의 귀환을 불러올 것이다.”
영화 평론가 정성일과 김기덕 감독의 인터뷰 마지막 부분에 했던 말을 빌려오면서 이번 과제를 끝마치겠다. “그는 언제나 세상에 대해서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갖는 정직함 때문에 상처받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자기 속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건 인터뷰 하는 내내 그러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김기덕(의 영화들)을 싫어할 수도 있고, 좋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틀렸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가 갑자기 멍한 표정을 짓다가, 내가 살고 있는 세 상이 나 없이도 세상의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 라고 말할 때 그건 그의 진심이다. 그 진심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영화를 끌어안고 함께 세상의 모순을 물어보아야 한다. 바꾸는 것은 세상이 되어야 할 것이며, 세상을 바꾸기 힘들다고 그걸 껴안은 영화를 매장시키려는 것은 결국 실재의 귀환을 불러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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