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의 <홍수>와 <고향> 비교 감상 및 분석

소개글

이기영의 <홍수>와 <고향> 비교 감상 및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서론

2.본론

3.결론

4.참고문헌

본문내용

설ㄷ을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이나 전망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지 ‘새로운 세상’,‘별세상’과 같은 막연한 관념으로 나타나는 반면 ‘고향’에서는 ‘두레’를 통한 공동체를 구현함으로써 그 전망이 보다 구체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전통사회에서 풍물이란 집단성을 기초로 공동체의 생활 및 의식이 구현된 놀이로 풍물은 휴식이자 노동의 출발이요, 공동체를 이루는 중요한 끈이다. 그리고 풍물에는 모든 갈등과 대립이 화해를 이루는 장이 마련되어 있다. ‘고향’은 우리가 지향해야할, 추구해야할 세계를 까마득히 먼 다른 곳이나 막연한 곳에서 찾기보다는 바로 전통적인 농경사회가 지닌 생활 및 의식의 공동체 즉 현실에 토대를 둔 ‘두레’를 통해 그 총체성을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향’은 안승학의 가정문제를 빌미로 농민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게끔 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끝으로 결말을 맺고 있다. 소작료 문제가 한 개인의 도덕적 문제로 해결되는 모습은 결코 현실의 발전 과정으로 볼 수 없기에 이 작품의 결함으로 볼 수 도 있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보다도 갈등의 해소가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사실이야 이기다니, 우리가 무얼 이기엇겠서. 그마름이 어떤 사람이라구-. 나종에 걸리기만 하면 어디보다-하고 단단이 우리를 잡어 먹으려고 별를 사람인데.』
희준에 의한 농민의 단결운동이나 옥희에 의한 공장에서의 노동운동은 그것으로 완전한 것이 될 수 없다. 비록 그것들이 성공적으로 끝을 맺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그 자체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미래의 최종적인 승리를 놓고 보았을 때는 승리를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며 ‘고향’은 바로 이 같은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뛰어나다 할 수 있겠다.
Ⅲ.결론
지금까지 이기영의 ‘홍수’와 ‘고향’의 비교를 통해 고향에서 홍수에서 보다 삶의 총체성을 그리는데 있어 한층 발전적인 모습을 확인하였다.
두 작품이 귀향모티프와 홍수모티프를 결합한 구조를 공통적으로 취함으로써 주인공의 귀향으로 사건이 발전적으로 전개되고, 홍수모티프가 매개자로서 주인공의 성격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기제로 작용하며 농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은 같으나 ‘고향’에서는 홍수모티프와 함께 ‘두레’가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며, 또한 ‘홍수’의 건성보다 ‘고향’의 희준이 발전적 형태의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고향’은 여타의 소설들과는 달리 다양한 농민의식과 인물들의 묘사, 지주계층의 전형적인 인물의 형상화, 두레를 통해 농경사회의 공동체 회복이라는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이상향으로의 방향제시 등 ‘홍수’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빠지지 않을 만큼 ‘고향’ 그 특유의 독특한 미학적 성과를 이루고 있는 작품임을 확인하였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들이 당대 현실을 총체적으로 구현하고 변혁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기영의 ‘고향’은 삶의 총체성을 실현한 한국 농민문학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겠다.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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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고향,   홍수,   농촌소설,   한국농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