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읽고

본문내용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을 사회 전반의 문제로 끌어올리면서 끝내는 남자들과 함께 가야하는 길을 걸으면서도 여성들이 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만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그것이 사회와 여성문제에 대한 어떤 확실한 답을 얻고자 한것은 아니라고 본다. 단지 세 여성의 삶 즉, 혜완의 가정에서의 역할에 대한 전통적인 모순과 경혜의 사회적인 모순의 결과로 인한 불행한 결혼생활, 그리고 영선의 순종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의 모순을 통해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고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줌으로써 여성 스스로가 이런 모순 속에 억압되지 않고 스스로 이런 굴레를 만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에서 그것은 남성을 배제한 여성들만의 천국을 꾸미라는 것이 아닐 것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재능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가 없었다면 그것을 버리지 말았어야 했다처럼 구체화 되듯 남성 위주의 사회안에서 자신을 잃은 삶으로 안주하지 말라는 여성으로서의 진실된 홀로섬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사회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되 결코 그대로 놔두지는 말라는 어떤 이의 말과 부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키워드

무소의 뿔,   공지영,   페미니스트,   여성문제,   사회풍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