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미디어의 기능

목차

1.매스미디어의 사회통합

2.매스미디어와 사회변화

3.매스미디어의 사회적 기능(표삽입)

4.매스미디어의 환경감시 활동
1)환경감시의 순기능
2)환경감시의 역기능

5.매스미디어의 상관조정 활동
1)상관조정의 순기능
2)상관조정의 역기능

6.매스미디어와 사회유산의 전수기능

7.매스미디어의 오락기능

본문내용

에 지속적으로 장기간 노출된다면 그러한 규범이나 가치관을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렇게 될 때 사회구성원들간의 결속이 다져지고 사회통합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다. 사회의 규범을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하는 과정이 바로 사회화이며, 매스미디어는 사회화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매스미디어를 통한 사회화는 사회 전체가 동일한 규범을 토대로 통합되는 데 도움을 주며, 개인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공통의 사회규범과 문화적 전통에 접촉하게 함으로써 사회적응을 도와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하겠다. 외국이나 낯선 지역에 정착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매스미디어가 전해주는 정보를 소화하고 그 속에 내재해 있는 사회문화적 규범을 이해함으로써 사회적응에 도움을 받는다.
매스미디어가 사회화의 기능을 발휘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매스미디어가 여러계층의 사회구성원들을 위한 교육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매스미디어는 어린이, 청소년들뿐 아니라 성인이나 노인층이 사회생활에 참여할 때 갖추어야 할 지식과 규범을 전달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특히 시각과 청각을 모두 동원할 수 있는 텔레비전은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매체로 인정받고 있다. 텔레비전의 다양한 교육용 프로그램은 글자와 수의 개념을 배우려는 취학 전 아동들에게,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그리고 외국어를 배우려는 성인들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매스미디어의 사회화 기능은 사회통제의 효과도 지니고 있다. 뉴스보도를 통해 사회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일탈행위를 폭로함으로써 사회통제를 강화할 수 있다. 여컨대 청소년 범죄, 성폭행, 금품수수행위 그리고 마약사범의 비행등을 보도하여 대다수의 사람들로 하여금 이러한 범죄행위를 비난하고 기존의 도덕과 법규를 준수하게 함으로써 사회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다. 또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나 원조교제를 일삼는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함으로써 반인륜적 행위를 규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매스미디어가 일탈행위를 공개함으로써 기존의 규범을 강화하고 윤리를 재확인하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이를 ‘사회규범의 윤리화기능’ 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제공되는 다소 규격화하고 획일화된 문화는 문화의 다양성을 상실케 하고 창의성을 저해하는 역기능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7. 매스미디어의 오락기능
매스미디어는 딱딱하고 건조한 뉴스나 논평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흥미 위주의 내용이나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의 기분전환이나 휴식을 돕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매스미디어의 오락적 기능이다. 특히 텔레비전이 등장하여 시각적 · 청각적 효과를 내는 오락물이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상업주의의 심화로 인한 시청률 경쟁으로 말미암아 방송사들이 오락 프로그램의 비중을 늘리는 경향이 현저해짐에 따라 매스미디어의 오락적 기능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20세기 후반에 스포츠가 놀라울 만한 인기를 끌면서 대중오락으로 자리잡게 된 것도 텔레비전이 스포츠를 대대적으로 방송했기 때문이다.
매스미디어의 오락기능은 휴식을 제공하여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매스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오락물은 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흥미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으므로 그 내용은 누구나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대중문화적 성격을 띤다. 우리나라의 전철에서 스포츠 신문이 많이 읽히는 까닭도 사람들이 오락적 성향이 강한 기사를 선호하기 때문이고, 쇼, 드라마, 그리고 코미디 등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것도 이런 프로그램들이 시청자의 오락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오락물에 지나치게 몰입하다 보면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무관심해져 사회적 혹은 정치적 참여를 외면하게 될 수 있다. 참여민주주의가 성공하려면 시민들 각자가 공공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이나 정치적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데, 시민들이 매스미디어가 제공하는 오락에 탐닉하여 공공문제의 해결에 무성의하거나 이를 회피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맑시즘을 수용하고 있는 매체비평가들은 노동자들이 매스미디어가 제공하는 오락물을 소비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보냄으로써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에 관해 각성하는 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계급지배라는 왜곡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된다고 역설한다. 또한 오늘날 텔레비전과 인터넷의 가장 인기 있는 내용물인 3S - Screen , Sport , Sex 가 문화적 식민화를 가져온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미디어가 제공하는 오락에만 전적으로 의존한다면 사람들은 자신이 스스로 어떤 즐거움을 찾아내려는 능동적인 노력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을 간단히 말해서 매스미디어에 전적으로 의존한 오락은 문화적 순응주의를 야기한다.
매스미디어는 종종 대중의 취향에 영합하는 선정적이고 저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사람들의 취향을 저하시키고 미적 감각을 오염시킬 수 있으며, 고전음악이나 연극과 같은 고급문화에 대한 관심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매스미디어가 오락성이 강한 대중문화를 확산하는 데 급급해 하고 있다는 비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는 매스미디어가 상업주의 원칙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한 극복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시청자가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원하는데 높은 수준의 고급문화를 담은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텔레비전 방송사가 이윤추구에 성공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매스미디어를 통한 오락의 역기능을 방지하거나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규제조치가 실시 되고 있긴 하지만, 이러한 규제 중심의 정책은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원칙과 충돌하게 되므로 아직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참고문헌>
오택섭 · 강현두 · 최정호(2003), <미디어와 정보사회>, 나남출판
<좀더 알아보려면>
http://news.imbc.com
환경감시 기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MBC-TV의 뉴스 웹사이트.
www.enc24.com
상관조정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다양한 신문사의 사설과 칼럼 등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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