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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하고 사실주의로의 변모를 보여준다. 그 변모의 현실화로 나타난 작품이 대표작으로 꼽히는 ‘벙어리 삼룡’, ‘물레방아’, ‘뽕’ 이다. 이 작품들에는 본능과 물질에 대한 탐욕 때문에 갈등하고 괴로워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객관적 사실 묘사에 의하여 부각되어 있다. 특히, 이들 후기의 애정 윤리와 궁핍의 분제에 대한 깊은 관심과 객관적인 관찰은 좌절과 패배, 허무와 감상이 교차하던 1920년대의 시대적 분위기가 그대로 투영되었던 초기 작품에서의 전환으로, 적극적인 대결로 나아가지는 못하였으나 당대 현실과 사회를 부정적으로 예리하게 묘사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등장인물의 치밀한 성격 창조를 기반으로 한국 농촌의 현실과 풍속을 보였다는 관전에서, 1920년대 한국소설의 전원적 사실주의로 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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