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반스 '내말 좀 들어봐' 작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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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줄리언 반스 '내말 좀 들어봐' 작품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작가 소개

Ⅱ. 작품 소개
* 줄거리
* 작품 분석
▷ 독특한 구성이 가진 매력
▷ 내 말 좀 들어봐. 들어 보란 말이야!
▷ 삶과 사랑에 대한 각기 다른 방식
▷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Ⅲ. 나오며

본문내용

데. " "어머, 제 아버지가 범인이라며?"와 같이 마치 눈으로 직접 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 다른 사람에 대해서 함부로 판단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 좋지 않고 문제가 있다. 그런데 더 문제인 것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이 소설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스튜어트, 올리버, 질리언 그리고 주변 인물들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은 결코 듣지 못할 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는 온전히 진실일수도 있고, 온전히 거짓일 수도 있다. 누군가의 말에서 그 말과 관련된 사람들은 오로지 과거 속에만 존재한다. 즉 스튜어트의 말에서는 올리버와 질리언이, 올리버의 말에서는 스튜어트와 질리언이, 질리언의 말에서는 스튜어트와 올리버가 모두 과거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다. 결국 진실과 거짓의 판단은, 무대 위에서 그들의 대사를 듣고 있는 관객(소설을 읽고 있는 독자)의 몫이 된다.
진실과 거짓의 혼동은 기억의 혼동에서 오는 것이다. 뛰어난 두뇌를 가진 천재라 해도 자신과 관련된 과거의 모든 일들에 대해 백퍼센트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튜어트는 올리버와 질리언이 만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후, 올리버를 만나 일어서는 척 하면서 그의 머리를 박아버린다. 하지만 그 일을 올리버는 우연히 서로가 일어서다가 부딪혔다고 기억한다. 그 둘의 말 중 어느 쪽이 사실일까? 서로가 같은 상황에 대해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 것을 해결할 방법은 아마도 서로가 서로의 기억을 동일한 것으로 맞추는 것 밖에는 없을 것이다.
간단한 대화를 통한다면 충분히 스튜어트와 올리브의 기억은 같아질 수 있다. 세상의 여러 가지 문제들 중에서 간단한 대화를 통해서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있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단절되어버린 현대사회의 도시인들에게 그것은 귀찮은 일일 뿐이다. 이제는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밝히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 거짓도 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Ⅲ. 나오며
사랑은 어디나 존재하기에, 어느 시대, 장소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이야기 거리이다. 그래서 먼 이국땅의 작가가 쓴 사랑 이야기도 우리네 사랑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내말 좀 들어봐』의 주인공들 역시 사랑을 위해서는 유치한 행동도 불사하며, 때로는 서로를 질투하고 시기하며 또 때로는 서로에 집착한다. 이 소설이 영국, 프랑스, 미국의 다양한 문화가 뒤섞여 있음에도 아시아, 특히 우리나라의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이 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단순히 사랑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 점차 의사소통이 단절되고 있는 현대사회 속에서, 과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말을 먼저 듣고 살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한다. 세 중심인물의 일방적인 고백을 듣는 동안, 즉 책을 읽는 몇 시간 동안 우리는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주인공들처럼 누군가에게 말하기만 바빴는지, 누군가의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들어준 적이 있는지 말이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는 눈으로 봤다는 듯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곳에서 이제 더 이상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이제는 거짓을 어떻게 진실로 예쁘게 포장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소설은 귀머거리 개가 차에 치어 죽는 내용으로 끝난다. 작가는 듣지 못하고 짖기만 하는 개가 죽듯이, 만약 사람이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오로지 말하기만 한다면 그 사람의 마음은 죽어버린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참 쓸쓸한 동시에 씁쓸한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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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9.16
  • 저작시기2006.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6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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