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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지닌 현묘탑비, 그리고 비록 직접 보지는 못하였으나 현묘탑비와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야 했을 현묘탑등에 관한 우리의 대화는 한동안 끊이지 않았다. 정말 이대로 차를 몰고 경복궁에 자리해 있다는 현묘탑을 보러가자는 둥 그리고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학창시절 다녀 보았던 옛 유적지를 다시 주말마다 한군데씩 돌아다녀보자는 둥 어린아이처럼 마냥 들떠 소리 높여 떠들어 댔다. 정말이지 지금 학창시절 둘러보았던 유적지를 다시 찾아가 본다면 그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엄청난 감흥을 느낄 수 있으리란 확신이 든다. 이렇게 답사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법천사지에서 느꼈던 감동과 돌아오는 차안에서 느꼈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산재해 있는 레포트와 전공 시험이 있음에도 이 모든 걸 잊고 당장 이번 주말부터 라도 유적지들을 답사해 볼까하는 충동적인 생각들이 아직도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 이번 과제는 나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또 배울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 원체 여행을 좋아하는 터라 방학 때 마다 이곳저곳 많이 다니는 나인데 아무래도 이번 겨울 방학부터는 여행지와 여행에 임하는 자세가 지금까지의 나와는 사뭇 다르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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