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950년대 / 일본 영화의 황금기>
<격변기의 1960년대와 1970년대 / 독립제작의 탄생>
<1980년대 / 개인 영화 시대>
<색채와 형태의 미학 / 스즈키 세이쥰, 오구리고헤이>
1990년대 / 침체일로인가,제2의 전성기인가
<1990년대 흥행작>
<비관론-영화 산업의 전반적인 문제>
<격변기의 1960년대와 1970년대 / 독립제작의 탄생>
<1980년대 / 개인 영화 시대>
<색채와 형태의 미학 / 스즈키 세이쥰, 오구리고헤이>
1990년대 / 침체일로인가,제2의 전성기인가
<1990년대 흥행작>
<비관론-영화 산업의 전반적인 문제>
본문내용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다. 일부 매니아들의 열광적인 성원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대중적인 인기와 흥행에서 실패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의 평가는 다르다. 실제로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는 영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소나티네>는 BBC가 뽑은 세계 100대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츠카모토 신야와 이와이 순지의 작품도 로마 영화제나 몬트리올 영화제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일본 영화의 해외진츨에 기여하고 있다.
<오즈 전통의 부활/수오 마사유키>
일본 영화의 인기가 날로 떨어져 가는 오늘날의 일본 영화계에서 흥행성을 보장받는 인기 감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보석처럼 반짝이는 감독이 수오 마사유키이다. 그는 불교코미디 영화인 <팬시댄스>(1989). 씨름 영화인<으랏샤>, 사교댄스 영화인<춤을 출가요?>에 이르기 까지 독특한 소재로 새로운 관객을 창출하며 현재 일본 영화계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그의 영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단순히 독특한 소재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1950년대 에 오히려 1950년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통적인 오즈적 연출 방식에 있다. 감독 자신의 고백처럼 그는 오즈를 기본으로 영화의 모든 쇼트를 구성한다. 수오 마사유키의 영화 속에서 발견되는 이미 지나간 1950년대 영화전통을 새삼스럽게 주목하는 이유는 그 속에 그의 영화의 대 중성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1950년대 영화 전성기 시대의 전통이 현대에 계승되어 관객 에게 남아 있는 그 시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의 영화에는 전반적으로 오즈적 화면 구성과 리듬이 넘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데뷔작인 <변 태 가족/형의 색시>(1984)에는 오즈의 영화<만추>에 나왔던 대사가 그대로 등장한다.
오즈의 영 화 속에서 다도의 의식을 그대로 배웠던 것처럼 우리는 <으랏샤>와 <춤을 출까요?>를 통해 영화를 보는 동안 씨름과 사교댄스를 기본부터 차례로 배운다. 일상의 세세한 부분이 지리할 정도 로 자세히 설명되었던 오즈의 영화처럼 <춤을 출까요?>에는 자전거를 타고 회사를 오가는 주인공의 일상이 반복적으로 자세히 묘사된다. 현대 영화 속에 나타나는 오즈의 전통이 대중에게 어필함을 증명하는 또 한 사람의 감독이 다 케나카 나오토다. 그는 강가에서 돌을 파는 무능한 만화가와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한 가족 드라마<무능한 사람>(1991), 사건 같은 사건이라고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조그만 마을의 소방서를 중심으로 그들의 일상생활을 그린 <119>에서 오즈를 계승했다.<119>의 마지막 장면은 인상적 인데, 오즈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사진과 빈 공간의 절묘한 조화는 영화에 큰 여운을 남긴다.
<중견 감독의 활약>
오즈의 전통이 현대에 계승되고 있는 이유를 1950년때 영화에 대한 노스텔지어의 반영이라고 본 다면 메이져 스튜디오 시스템 붕괴 후 해체된 장르를 계승하고 있는 야마다 요지, 오바야시 노부히코 등 중견 감독의 영화에 대한 관객의 호응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야마다 요지는 대표작인<남자는 괴로워>외에도 주로 서민의 애환과 가족 이야기를 다루면서 오즈 야스지로와 나루세 미키오로 대표되는 쇼치쿠 서민극의 계보를 현재까지 이어오는 감독이다. 1991년에 만든 <아들>은 홀아버지와 자식간의 관계를 통해 자식애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쇼 치쿠 식 서민극 장르의 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해 키네마 준보 베스트 2위에 뽑히면서 다양 한 영화의 출현 속에서도 꿋꿋이 명맥을 이어오는 스튜디오 시스템 영화의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야마다 요지와 마찬가지로 오바야시 노부히코도 특수효과를 가미한 청춘영화로 관객으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받는 중견 감독이다. 그는 사춘기의 소년과 소녀가 서로 신체가 바뀌면서 겪는 소동을 그린 <전교생轉校生>(1982)을 시작으로 죽은 언니와 동생과의 사랑 이야기인 <두사 람>(1991), 록 음악을 통해 젊은이의 청춘을 그린 로드무비 <청춘 쿵짝쿵짝>(1992)에 이르기까지 청춘 영화 장르를 이어가며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영상을 보여주는 신세대 감독의 활약 속에서 옛 스튜디오 시스템의 장점을 고수하며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는 중견 감독의 존재는 1990년대 일본 영화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 한 흐름이다.
<일본 영화는 있다/신구 전통이 공존하는 일본 영화>
도쿄의 중심가 중의 하나인 긴자 거리에는 최신식 건물이 즐비하다. 이 현대식 건물 사이로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연중 내내 가부키를 공연하는 가부키좌다. 전통 가부키 극이 공연되는 이 극장 안에는 자신의 유일한 오락 거리를 즐기러 온 노인 외에도 꽤 많은 젊은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세계 최첨단 기술의 도시 도쿄 중심가에서 이처럼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모 습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의 영화계에는 최첨단 영상 세대인 슈퍼 뉴웨이브 감독과 메이저 스튜디오 시스템이 배출한 거장이 공존한다. 한 쪽에서 츠카모토 신야가 16밀리로 특수효과를 실험하는 신감각의 영화를 만들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구로시와 아끼라나 신 토 가네토, <우나기>로 1997년 칸 그랑프리를 두 번째로 수상한 이마무라 쇼헤이와 같은 거장이 대작을 선보이며 아직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 한쪽에서 스튜디오 시스템의 장점을 되살리는 중견감독이 여전히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쪽에서는 1980년대부터 등장한 새로운 감독들이 다양한 이미지 실험을 통해 영화의 질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와이 순지와 같은 신인이 새로 운 감각의 이미지 창출에 노력하는 동안 수오 마사유키처럼 전통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보려는 또 다른 신인이 공존한다. 메이저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일본 영화의 전통이 없어졌고 그 결과 일본 영화가 없어졌다고 우려한다. 정말 옛날의 일본 영화는 없어졌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현재 일본에는 당대의 일본 영화 가 분명히 있다. 전통과 현대 감각의 조화야말로, 기존 감독과 새로운 영화세대의 공존 이야말로 1970년대 이래 계속된 일본 영화 침체설 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일본 영화가 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오즈 전통의 부활/수오 마사유키>
일본 영화의 인기가 날로 떨어져 가는 오늘날의 일본 영화계에서 흥행성을 보장받는 인기 감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보석처럼 반짝이는 감독이 수오 마사유키이다. 그는 불교코미디 영화인 <팬시댄스>(1989). 씨름 영화인<으랏샤>, 사교댄스 영화인<춤을 출가요?>에 이르기 까지 독특한 소재로 새로운 관객을 창출하며 현재 일본 영화계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그의 영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단순히 독특한 소재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1950년대 에 오히려 1950년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통적인 오즈적 연출 방식에 있다. 감독 자신의 고백처럼 그는 오즈를 기본으로 영화의 모든 쇼트를 구성한다. 수오 마사유키의 영화 속에서 발견되는 이미 지나간 1950년대 영화전통을 새삼스럽게 주목하는 이유는 그 속에 그의 영화의 대 중성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1950년대 영화 전성기 시대의 전통이 현대에 계승되어 관객 에게 남아 있는 그 시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의 영화에는 전반적으로 오즈적 화면 구성과 리듬이 넘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데뷔작인 <변 태 가족/형의 색시>(1984)에는 오즈의 영화<만추>에 나왔던 대사가 그대로 등장한다.
오즈의 영 화 속에서 다도의 의식을 그대로 배웠던 것처럼 우리는 <으랏샤>와 <춤을 출까요?>를 통해 영화를 보는 동안 씨름과 사교댄스를 기본부터 차례로 배운다. 일상의 세세한 부분이 지리할 정도 로 자세히 설명되었던 오즈의 영화처럼 <춤을 출까요?>에는 자전거를 타고 회사를 오가는 주인공의 일상이 반복적으로 자세히 묘사된다. 현대 영화 속에 나타나는 오즈의 전통이 대중에게 어필함을 증명하는 또 한 사람의 감독이 다 케나카 나오토다. 그는 강가에서 돌을 파는 무능한 만화가와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한 가족 드라마<무능한 사람>(1991), 사건 같은 사건이라고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조그만 마을의 소방서를 중심으로 그들의 일상생활을 그린 <119>에서 오즈를 계승했다.<119>의 마지막 장면은 인상적 인데, 오즈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사진과 빈 공간의 절묘한 조화는 영화에 큰 여운을 남긴다.
<중견 감독의 활약>
오즈의 전통이 현대에 계승되고 있는 이유를 1950년때 영화에 대한 노스텔지어의 반영이라고 본 다면 메이져 스튜디오 시스템 붕괴 후 해체된 장르를 계승하고 있는 야마다 요지, 오바야시 노부히코 등 중견 감독의 영화에 대한 관객의 호응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야마다 요지는 대표작인<남자는 괴로워>외에도 주로 서민의 애환과 가족 이야기를 다루면서 오즈 야스지로와 나루세 미키오로 대표되는 쇼치쿠 서민극의 계보를 현재까지 이어오는 감독이다. 1991년에 만든 <아들>은 홀아버지와 자식간의 관계를 통해 자식애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쇼 치쿠 식 서민극 장르의 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해 키네마 준보 베스트 2위에 뽑히면서 다양 한 영화의 출현 속에서도 꿋꿋이 명맥을 이어오는 스튜디오 시스템 영화의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야마다 요지와 마찬가지로 오바야시 노부히코도 특수효과를 가미한 청춘영화로 관객으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받는 중견 감독이다. 그는 사춘기의 소년과 소녀가 서로 신체가 바뀌면서 겪는 소동을 그린 <전교생轉校生>(1982)을 시작으로 죽은 언니와 동생과의 사랑 이야기인 <두사 람>(1991), 록 음악을 통해 젊은이의 청춘을 그린 로드무비 <청춘 쿵짝쿵짝>(1992)에 이르기까지 청춘 영화 장르를 이어가며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영상을 보여주는 신세대 감독의 활약 속에서 옛 스튜디오 시스템의 장점을 고수하며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는 중견 감독의 존재는 1990년대 일본 영화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 한 흐름이다.
<일본 영화는 있다/신구 전통이 공존하는 일본 영화>
도쿄의 중심가 중의 하나인 긴자 거리에는 최신식 건물이 즐비하다. 이 현대식 건물 사이로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연중 내내 가부키를 공연하는 가부키좌다. 전통 가부키 극이 공연되는 이 극장 안에는 자신의 유일한 오락 거리를 즐기러 온 노인 외에도 꽤 많은 젊은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세계 최첨단 기술의 도시 도쿄 중심가에서 이처럼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모 습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의 영화계에는 최첨단 영상 세대인 슈퍼 뉴웨이브 감독과 메이저 스튜디오 시스템이 배출한 거장이 공존한다. 한 쪽에서 츠카모토 신야가 16밀리로 특수효과를 실험하는 신감각의 영화를 만들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구로시와 아끼라나 신 토 가네토, <우나기>로 1997년 칸 그랑프리를 두 번째로 수상한 이마무라 쇼헤이와 같은 거장이 대작을 선보이며 아직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 한쪽에서 스튜디오 시스템의 장점을 되살리는 중견감독이 여전히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쪽에서는 1980년대부터 등장한 새로운 감독들이 다양한 이미지 실험을 통해 영화의 질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와이 순지와 같은 신인이 새로 운 감각의 이미지 창출에 노력하는 동안 수오 마사유키처럼 전통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보려는 또 다른 신인이 공존한다. 메이저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일본 영화의 전통이 없어졌고 그 결과 일본 영화가 없어졌다고 우려한다. 정말 옛날의 일본 영화는 없어졌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현재 일본에는 당대의 일본 영화 가 분명히 있다. 전통과 현대 감각의 조화야말로, 기존 감독과 새로운 영화세대의 공존 이야말로 1970년대 이래 계속된 일본 영화 침체설 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일본 영화가 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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